• [잡담] Qs) 인디게임 개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2019.05.17 PM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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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30대 중반인데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게임은 작년에 스팀 /아니폰/안드로 출시했습니다. 유료로 8달러/5달러/4달라에 이번 달까지 아이폰 판매 합쳐서  대충 3000개 정도 판매 한 것 같습니다. 2015년 부터 개발해서 작년에 출시 했는데 원래 다른거를 준비하다가 멘탈이 많이 안좋아서 처음 방황하면서 조금씩 만들었었어요. 돈을 벌어본게 이거뿐이다보니 계속 게임을 만들어서 돈을 벌까 생각중인데 불안정하고 많이 못 버는거는 알고 있고 정리가 안되네요. 뭐 남 이야기 듣고 그대로 할 것도 아니지만 안좋은 이야기 좋은 이야기 아무 이야기나 상관 없으니 마이피 분들 이야기 한번 듣고 싶네요.

댓글 : 9 개
쪽지요!!
그쵸. 힘들것 같습니다.

제가 게임회사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후의 1인 개발은 사실 이 업계를 떠난 후, 다른 직종으로 전환된다음에 하려구요. 창업과 다르게 1인 개발은 정말 가시밭길이라 보여지긴 하거든요.

저도 제 후배들한테 많이들 이야기 하는게... 정말 너 만들고 싶은거 혼자 만들고 싶으면.. 20대까지만 해라고 말하긴 합니다.
실패해도 상관없는 나이(뭐 사실 딱 정해진 나이란건 없겠지만요)에는 마음대로 하고 살라고..
이쪽 업계에서 일하는 것도 정년이란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회사 마다 사규엔 있겠지만) 나이로 인해 퇴직하고 나선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게 사실이거든요.

전 그때쯤... 아파트 경비든.. 용역이든 뭐든.. 하게 될때.. 그때쯤 1인 개발이나, 맘맞는 영감쟁이들이랑 소규모 팀꾸려서 용돈벌이로 하려구요. 그때쯤엔 그나마 우리 애들도 어느 정도 커 있을테고..

생계로 하시는건 확신이 있으시면 하시되, 그게 아니시면 그 포폴 들고 게임 회사로 전향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어떤 선택이든 주인장님의 행운을 빕니다.
오랜만이네요!
사실 저도 이제 게임 1개 출시하고 2번째 준비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저는 형님들이랑 셋이서 하고
월급도 어느정도 받으면서 하니까 사실 조건이 많이 다르긴 할거에요.

근데 만들면서 돈도 까먹고 마이너스 되면서 느끼는게 인디게임은
인디게임답게 큰 목표보다 작은 목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효율적으로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내용.

천재라면 그 안에서 빛나는 무언가를 만들어 낼거구용..

인디 게임도 유행하는게임 따라 만들고 뭐하나 터져라 하면서 생각없이 만드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마이피 주인장님은 자기가 만들고 싶은걸 확고하게 잡으시고 그걸 완성까지 하셨다는걸로 정말
대단하고 존경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으면 중간에 타협했거나 포기했을거에요!

집에서 혼자 만드시는거면 눈치도 보이고 힘드실텐대 가까운데 사시면 저희 사무실이라도 오셔서 책상이라도 빌려드리고 싶은데 ㅋㅋ 어디사시는지 모르겠내용. 저희는 좀 책상이 남아돌아서
너무 쓸대없는 말이 많았는데 간단하게 줄이자면
인디게임이라고 자유롭게 막 만들고싶은걸 만들어야되는게 아니라

효율적인 개발 일정과 작은 목표나 핵심 컨셉 1개를 효과적으로 살리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전 위엣분과 반대로 오히려 지금 묶인 것이 없는 상태라면 도전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게임 기획자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해외로 나와서 살고 있습니다
현재 결혼해서 애가 둘 있구요.
그 상황에서 내가 해보고 싶은일을 안하고 살자니 마음이 너무 불편하구요
그렇다고 도전하자니 시간이 없어서 도전이 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여유 시간이 조금 생겨서 새벽녘에 개발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만
만약 저같이 결혼을 안하시고 아직 계획도 없으시다면 부모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조금 더 도전해보시는게 어떨가 싶습니다.
ㅜㅜ 제가 비개발쪽(마케팅/사업) 하다가 개발로 유부남되서 애가 둘일때 넘어왔는데 확실히 늦게 하면 부담이 커요. 아이돌보고 일하면서 개발하는건 진짜 초인이나 가능할듯 ㅜㅜ
저도 인디하고 있긴한데 주위에 잘된경우는 1명정도밖에 없네요.
1억 빚진 형도 있고, 천만원씩 모아서 했다가 빚진 친구도 있고
여튼 쉬운게 아니긴하죠.
위에 잘된 지인도 외주를 엄청해서 노하우가 거의 10년 쌓인후에 이제 안정적인 환경인거구요.

여튼 그래도 저를 포함해서 도전하는 사람은 계속 있네요..ㅎㅎ
너무 벼랑끝에 서면 제대로된 게임이 나오기 힘든거같아요
시간적으로 어렵더라도 취업하셔서 월급 받으시면서 조금씩 해나가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스스로 자금이라던가 마음에도 여유가 있어서 만들어야 더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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