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qs] 텅 비어 있다.2013.10.16 PM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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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다

씁쓸한 거품으로 채워보지만
반대편 내친구도 채워보지만
뱃속에 출렁이는 쓴웃음이다.
뱃속에 출렁이는 쓴웃음이다.

움켜줬던 것들은 멀리 흩어져
서늘한 외꺼풀처럼 사라져간다.

친구와의 거리는 정밀한 1센치
너와의 거리는 알수없게 멀지만

똑같이

보일수 있는것은 유리벽 안만
만질수 있는건은 차가운 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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