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좋아하는 영화(크로우1)2010.07.20 PM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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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영화,크로우,알렉스 프로야스,브랜든 리


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좋아하는 영화를 꼽으라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크로우라서 언젠가 한번은 글로 적어내고 싶었습니다.




가위손도 그렇고, 국내 개봉명 에어리언 2020(블랙피치), 배트맨1 등등등...

제 가슴속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영화들은 비디오로 보게 된 영화들이더군요.




비디오를 빌려보고 갖다 주고 여러 번 반복하다가 집의 비디오 플레이어를 떼어서 141번 버스를 타고 해운대에 있는 친구집으로 들고 가서 복사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곤 테이프가 늘어날 정도로 돌려 보았습니다. 나중에는 dvd로 구입해서도 보고요. 제가 한 영화나 책을 여러 번 보기는 하지만 크로우는 유난히 심하게 많이 봤더군요.




가장 좋아하는 감독은 팀버튼이고, 좋아하는 배우는 당연히도 조니뎁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영화는 역시 크로우더군요.




사실 가장 좋아하는 노래도, 영화도 책도 중, 고등학교 때 이더군요.(저만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가장 많이 웃었고, 가장 많이 놀았던 고등학교 2학년시절 공고라 공부는 담쌓고 학교가 끝나면 학교 앞에 있는 친구 집에서 밤새며 놀던 기억이 나는군요.




부모님은 전국장터로 돌아다니시면 일했기 때문에, 친구는 여동생과 둘만 있었고 저희들은 학교를 마치면 친구집에 모여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철권이란 오락으로 밤을새었습니다.




만화가가 꿈인 친구덕에 장롱을 열면 만화책 수백 권과 연습장 노트들 중간에 붙어있는 야사 모음집과 장롱안속에 있던 야동 비디오 테이프 등등...




친구 방 에서는 만화책보고 오락하고, 안방에선 야동도 보고 그렇게 저희 고등학교 시절을 그집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철권이란 게임을 하느라 일주일중 4일을 친구집에서 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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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신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스토리를 애기하자면....




에릭 드래븐이(브랜든 리) 그와 그의 연인은 할로윈 데이에 억울하게 죽게됩니다. 1년후 할로윈에 까마귀의 도움으로 부활해서 복수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간단한 스토리이지만,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알렉스 프로야스 아름다운 영상과 아름다우면서 괴기한 주인공, 개성있는 악역들과 스토리를 방해하지 않는 시원한 진행이 멋들어지는 영화입니다.




크로우는 할로윈데이 하루동안 벌어지는 죽은자의 복수극입니다.




배트맨의 고담시티가 어둡게 절망스럽다면 크로우의 도시는 어두우면서 슬픈느낌을 만들어 냅니다.




팀버튼이나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둠을 잘 살려 낸다는 점입니다. 둘다 밤이 배경이지만, 검은색 하나만으로 다양한 감정들을 만들어 낸다는 점 입니다.



검은색으로 만든 무지개랄까요, 크로우 후속작 다크시티에서도 그 느낌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브랜든 리도 좋아하지만, 특히 적 보스인 탑 달러(마이크 윈콧)같은 경우엔 굵은 얼굴선과 허리까지 오는 그의 검은 생머리와 상대방을 위협하는 중저음은 주인공을 훨씬 압도합니다.



단지 브랜든리만 있었다면 영화가 이렇게까지 기억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배트맨에게 조커가 있듯이 크로우에는 탑 달러라는 카리스마있는 악당이 있습니다.



탑달러 뿐만 아니라 티버드, 틴틴 등등(이름이 기억안나네요-_-;) 일반 캐릭보단 악역 캐릭터들의 개성이 확실합니다. 주인공 보다 훨씬 강한개성을 가진 악당들이 있습니다




터미네이터하면 아놀드 슈왈츠제너거를 생각하듯이 크로우 모든 인물들이 강한 존재감을 가지게 합니다. 캐릭터 하나 하나가 다 살아 숨쉬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마이크 윈콧 같은 경우엔 에일리언4에서도 나옵니다. 여기에서는 짧은머리지만 그의 멋진 저음 목소리만 들어도 마이크 윈콧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탑 달러와 남매로 나온 섹시한 미카역(바이링)의 바이링은 크로우로 데뷔를 하게 됩니다. 처음엔 이국적인 미모라 혼혈인줄 알았는데 중국태생 이더군요.



아 그리고 아드레랄린2(크랭크 하이볼테이지)에서도 나옵니다, 퇴폐적이면서 섹시한 이미지, 한마디로 색기가 철철 넘쳐 흐릅니다. 개성이 강한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아름다우면서 괴기한 주인공과 개성강한 악역들, 아름다운 화면과 빠른 진행이 잘 어우러진 영화입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의 제일 중요한 점은 감독이 알렉스 프로야스라는 것 입니다.



저는 영화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는 캐릭터를 살리지만 감독은 영화 전체를 살리기 때문입니다.









약은 그만 팔고,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프로필을 보겠습니다.


1)크로우 (1994)

2)다크 시티 (1998)

3)크레이지 록스타 (2002)

4)아이,로봇 (2004)

5)노잉 (2009)





다크시티와 아이로봇과 노잉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더욱 추천합니다.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영화 시작점이 크로우 이니까요.



사실 시작점과 다른 감독들도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 피터잭슨이 그렇습니다. 그의 작품중 특히 고무인간의 최후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외계인이 나오고 내장이 줄줄흐르고.....



주류가 아닌 b급영화가 그의 정서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다시 본업으로 오기를 기대하기도 합니다.



다시 크로우로 넘어와서....



프로야스 감독은 크로우로 대박을 터뜨리고 다크시티에선 밤의 세계를 만들어 냅니다.아이로봇에서는 로봇혁명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나온지 오래되었지만(1994년 개봉) 영상미는 아직도 탁월하고,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을 좋아하시고 배트맨같이 다크 히어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매니아적인것 같지만 대중성도 충분히 갖추었기 때문에 액션영화로 보셔도 충분히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꼭 봐야되는 이유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브랜든 리의 마지막 유작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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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1.그리고 버라이어티지에 따르면 스티븐 노링턴(블레이드, 젠틀맨 리그)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는 크로우의 새로운 버전이 제작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리메이크는 아니고 원작코믹에 더 가깝게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2.영화음악에 적지 않았는데, 영화에 나오는 음악들 모두 좋습니다. 락과 메탈팬이라면 좋아하실듯 합니다.



3.까마귀에 대해서 적을려고 했는데 추신으로 쓰기에는 너무 많은 내용이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적겠습니다.


추가글..
모르고 안적었네요.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이 차기작으로 <드라큘라 이어 제로>를 선택했다.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유니버설에서 제작하는 <드라큘라 이어 제로>는 흡혈귀 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브람 스토커의 1897년 소설 <드라큘라>에서 영감을 얻은 영화로, 프로야스 감독은 “잘 알려진 이야기에 대한 신선한 시각”이 마음에 들어 연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프로야스의 <드라큘라 이어 제로>는 드라큘라 전설의 모델이 된 블러드 드라큘라, 혹은 블러드 더 임팰러라고 불리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흡혈귀로 되살아 난 블러드가 아닌 실제로 살아있을 때의 그에 대한 사실을 통해서 재구성할 예정이다. 프로야스는 괴물로 더 잘 알려진 루마니아 역사의 영웅이 왕국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흡혈귀로 변하는 이야기 속에서 사람들이 공포심과 연민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블러드 쩨패쉬라는 악명을 가지고 있는데 그뜻은 그 쇠 꼬챙이로 사람을 꾄다는 뜻입니다. 베르세르크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바닥에 긴 꼬챙이를 박아넣습니다. 그리고 포로들을 꼬챙이에 꾀어넣어서 그런 악명이 붙은것입니다.
댓글 : 7 개
크로우 정말 멋진 영화죠. 나오는 음악들도 잘 어우러지고 +0+... 다만 2편부터 좀.. 가장 최근작인 에드워드펄롱 나오는건 ㅠ,.ㅠ;;; 악역으로 나오는사람이 좋아하는 배운데 연기 다른작품에선 잘하더니 이 영화에서는.. ㄷㄷ
  • paraD
  • 2010/07/20 PM 01:29
크로우 재밌게 봤죠.. 다크시티도 재밌게 봤어요..
근데 같은감독인지는 몰랐음.

크로우하면 역시 주인공이 도시 배경으로 기타질하는게 생각나고..
다크시티는 역시 주인공이 막바지에 새로 창조하는 장면이 생각이 나네요
아.. 부르스 리 아드님 대체 왜 OTL

저능한 스태프들하고 영화를 찍어가지고... ㅜㅜ
연준™(kowu) //3편까지 나왔죠, 2편이 아들이랑 같이 죽고 복수하는거죠. 주인공은 벵상페레라는 프랑스 사람이군요. 몰랐는데 이기팝이 나왔군요 우와~~ 3편까진 봤는데 3편은 아예 기억이 안나네요. 2편 악당이 흑인 근육질이었던 유다라는 캐릭같은데요..
paraD(getwild99)//저는 크로우하면 죽고나서 집으로 왔을때 창문으로 떨어지는거 재현하는거랑, 다크시티에선 금붕어가 생각나네요-_-;;
드라마로도 있죠. (SBS에서 방송도 해줬고..)
그때 정말 재밌게 봤었죠
  • rc115
  • 2013/04/06 AM 02:57
검은색으로 만든 무지개. 멋진 표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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