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노보우의 성』 개봉일이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노보우의 성... 극장 개봉일이 드디어 결정되었네요.



와다 료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노보우의 성>은 2011년 가을 개봉 예정이었다가 일본 지진과 쓰나미 피해 이후 개봉일 연기를 발표했었습니다. 개봉일을 연기했던 직접적인 이유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공' 장면 때문이었죠. 적장 이시다 미츠나리가 섬과 같이 물에 둘러싸여 있어 공략이 어려운 '오시성'을 '수공'으로 제압할 계책을 내고 둑을 만들어 물을 비축한 후 '오시성'을 물에 잠기게 만듭니다. 이 부분이 사실 영화의 하일라이트인데 지진 쓰나미 피해를 입은 국민 정서에는 맞지 않아고 판단해 개봉을 미루게 되었습니다. 공식 사이트에도 1년 미뤄진 2012년 가을로 표기 되어 있던 개봉일이 최근에 2012년 11월 2일로 정확히 명시되었습니다.



<노보우의 성>은 일본의 각본상인 '키도상'을 수상한 각본을 바탕으로 소설화 되어 현재 일본에서 누계 160만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입니다. '키도상' 수상 당시에는 규모가 너무 큰 작품이라 영화화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소설이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고 서점대상 2위를 기록하면서 베스트셀러로 등극. 이후 200억 가까이 투입되어 블록버스터 영화로 제작이 결정된다는 상당히 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소설은 들녘에서 2010년에 번역 출간하였습니다. 작품을 접한 많은 분들이 재미있다는 평을 해주셔서 상당히 뿌듯했던 작품인데 '일본 시대극'이라는 한계 때문에 일본의 붐에 가까운 판매 성적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판매부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NHK 사극을 비롯해서 일본 역사극 매니아층이 어느 정도 형성되었지만 대중적으로는 역시 아직은 무리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작품 계약 후 번역 중에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름 속으로 쾌재를 불렀었습니다. 하지만 지진과 함께 영화 개봉이 계속 연기되어서 눈물을 흘렸었지요.(ㅠㅠ) 이번 영화는 나름 일본식 블록버스터라 국내에도 어떤 방법으로든 많이 알려지길 기대해봅니다. 그러면 덩달아 소설책도 좀 찾아주실 것 같아요...영화 감독인 이누도 잇신의 팬들이라던가...주인공인 노무라 만사이의 팬들이라던가...어떤 분들이던 말이죠...^^

[역습의 빨갱이]

11월이군요... 한국에는 언제 개봉할지 기다려집니다.

사족으로... 시노비의 나라도 번역발매 좀 해주세요!! ㅠㅠ

[존 스노우]

제가 찔러봤었는데 노보우의 성도 판매가 별로 안되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