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롤의 승급전이란 무엇인가..2015.06.21 PM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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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급전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자면...

우선 랭크는 기본적으로 모든 플레이어의 승률이 50%에 수렴하게 판을 짜줍니다. 연승을 하면 연패하게 점점 적이 강해지고, 연패를 하면 연승하게 아군이 강해지죠. 하면 할 수록 이긴판 수가 진판 수랑 비슷하게 변합니다.프로게이머라도 승률 60% 돌파하는게 힘든 이유가 있는겁니다.(불가능한건 아니에요) 바꿔 말하면 브론즈의 플레이어라도 일부러 지지만 않으면 50% 가깝게 나오는게 정상입니다.(그 고래까와조차 승률이 딱 50%나옴)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승률 45~55% 정도에 위치하고 있죠. 30%대도 보긴 했는데 이런건 멘탈이나 실력에 상당히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랭크게이머의 경우 승과 패가 거의 수가 비슷한데, mmr이 티어의 평균에 비해 정상이라면 이겼을 때 먹는 lp가 졌을떄 토해내는 lp보다 많게 되죠. 그러면 꾸준히 게임만 해줘도 언젠가는 승급전까지 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문제는 이걸 그냥 놔두면 랭크 게임에 티어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는거죠. 이 때 승급전은 일종의 관문 역활을 합니다. 3~5게임 중 승률 60~66%에 도달하지 않으면 올려보내질 않고, 이기면 lp를 주지 않고 지면 깎기만 하므로 다시 승급전에 오기까지 더 시간이 걸리게 하는 장치죠.

그리고 또 한가지는, 지금의 랭크는 실제 점수인 mmr과 티어 및 lp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를 악용할 수도 있는데, 일부러 연패를 해서 mmr을 헬로 만들어놓고 연승하기 시작하면 티어와 lp에 비해서 mmr은 턱없이 낮은 경우가 발생하죠. 이걸 놔두면 쉬운 상대를 이기고 높이 올라갈 수 있겠죠. 그래서 이러한 것을 막기 위해 mmr이 낮은 플레이어가 승급전을 할 경우, 윗 티어의 적정 mmr에 맞는 플레이어로 가정하고 적 팀을 짜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 상대하는 적의 수준이 갑자기 확 올라가죠. 이건 나름대로의 근거가 있는게, 시즌 3에서 라이엇이 승급전에서만 유난히 빡세지는 경우를 해결했다는 발표로 미루어봐서 승급전에서 적 팀의 수준이 조절되는 기능이 있다는거죠. 만약에 이런 기능이 없다면 시즌 3처럼 mmr이 시궁창이니 이기니까 0lp인데 지면 -20lp더라.. 하는 좌절스러운 경우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연패해서 MMR이 떨어지면 연승해서 자기의 실력과 멘탈을 증명하는 것 밖에 빠져나올 방법이 없는건 똑같죠. 어떻게 보면 표시만 바뀌었을 뿐.

결론
: 승급전이 유독 어려울 수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의 랭크 시스템에서는 티어 인플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필요악이다.
댓글 : 5 개
승급전 도중에도 LP는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롤 클라이언트에선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전적사이트에 검색하면 나오죠. 100이 되면 승급전 돌입이니 승급전 첫판에서 이기면 이미 100점인 상태에서 이긴거니까 LP가 100 이상으로 안 올라가지만 지면 LP가 떨어지고 또 거기서 이기면 이긴만큼 오르고 합니다.

그래서 승급전 패패패 했을때랑 패승패승패 했을때 LP가 다릅니다. 전자는 대략 40~50점 사이의 LP가 되고 후자는 80 LP 정도죠.
물론 엄밀하게 말하면 아주 안주는건 아니죠. 하지만 근본적으로 100점 이상에서는 안주고 결국 패승패로 마감하면 패패로 마감한 것에 비해 덜 깎을 뿐인게 되니 LP를 안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반대로 승승으로 올라가도 윗티어의 LP는 조금도 주지 않죠.

대신 LP 0점인 플레이어가 패배했을 때 바로 강등되는 경우도 있지만 한 판 정도는 강등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해서(특히 갓 승급성공해서 0점인 경우는 3판쯤 연패해도 강등되지 않음) 실질적으로는 플레이어가 손해만 보는 정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점에서 졌는데 강등 안 되는 경우 등을 생각하면 승급전에서 이겨서 LP를 못 버는거랑 대충 퉁칠 수 있다고 봐요.
기본적으로 티어제가 도입된 것은.. 열심히 올라왔더니 내려가는게 무섭더라는 사람들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겁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플레이어에게 유리한게 맞아요. 그리고 승급한 뒤에는 10연패까지는 해도 강등당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배려가 잘 되어 있죠.

다만 시즌 3과 이후 시즌이 표시만 달라졌을 뿐 비슷하다는 부분은 MMR을 망쳤을떄 해결하는 방법이 비슷하다란겁니다. 시즌 3에는 LP를 0을 주더라도 계속 참고 연승해야 했다면, 이제는 승급전까진 비교적 쉽게 올라가되 빡센 애들 상대해서 떨어지고 다시 올라가기를 반복해야 하죠. 물론 실력만 있다면야 지금의 방법이 탈출하긴 더 좋지만, 일반적인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결국 열심히 해서 연승해야 하는 것은 유사하단겁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예전 점수제였으면 승급전 시스템 필요 없어요. 한 판이라도 지면 진 만큼 내려가고 이기면 이긴만큼 올라가니까요. 하지만 스트레스는 그만큼 심하죠.

한 번 특정 단계에 올라오면 내려가기는 어려운 티어제를 플레이어들을 위해 도입했으니 그것에 인플레가 생기지 않게 애초에 올라오는 자격을 강화시킨게 승급제란거죠. MMR은 낮은데 LP만 높여서 오는 부적격자를 걸러내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티어제는 유지하면서 승급전은 없애달라는건 딱히 이뤄지기 힘든 바램이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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