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니마스] (대충 히나나 얘기)2021.02.01 PM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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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에 올렸던 것 복사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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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칠은 일단 유닛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컨셉 주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다른 누군가가 되려할 필요는 없다"

즉 지금의 자신을 긍정하고 받아들이자는 주제인건데, 당연 히나나도 그런 쪽으로 스토리가 진행됨

 

히나나는 일견 유아독존에 그냥 지 꼴리는대로 사는 무대포같지만

당연 그런 캐릭터는 아님

히나나에겐 나름 독자적인 행복론이 있는데, 요약하면

 

"남이 내가 될수 없고, 나도 남이 될수 없다.

그렇다면 나에게 없는것, 내가 못하는것에 마음 상하지 않고

내가 행복할수 있는것만 하고 살겠다"

정도임

 

당연하겠지만 이런 사고방식이 집단생활에서 받아들여질리가 없고,

실제 히나나 관련 커뮤보면 히나나가 상당히 고립되어 있는 상태라는걸 알수 있음

학교 선생은 대놓고 날라리 문제아 취급이고,

작중 명확하게 언급되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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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활동을 시작한 히나나에게 아는 척하며 말걸어온 같은 반 애들에 대한 히나나의 인상은 이정도임

같은 반에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거의 없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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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겠지만 선생님들하고도 사이가 좋을리도 없겠지

이제 고1인데 벌써 중학교때 선생님들도 기억에서 지워버렸다

 

 

토오루의 서폿쓰알 [Pooool]에서는 쉬는 시간에 토오루의 반에서 토오루와 노는 모습도 나오는데

토오루와 같은 반 학생은 히나나가 와 있는것에 매우 자연스럽게 대하는 모습이 나옴

즉, 히나나는 툭하면 토오루의 반에 와서 토오루와 놀지, 

자기 교실에는 친한 친구도 별로 없다고 생각할수 있을 거임

 

 

 

그럼 히나나는 왜 이런 성격이 됐을까?

내 생각엔 아마 후유코와 비슷한 과정을 경험한거 아닌가 싶음

 

가족들에게 귀여움받고 사랑받으며 자라다가 어느정도 커서 생판 남들과도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모든 사람이 자신을 가족들처럼 좋아해주진 않는다는걸 알게 되었을 것임

 

후유코는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남에게 사랑받기 위한 처세술...'후유모드'를 익혔지만,

히나나는 반대로 "아 그럼 됐어"하고 남과 관계를 끊기로 결정한거 아닐까 예상해봄


왜 그런 결정을 하게 됐는지는 물론 아직 판단자료가 없지만(히나나 커뮤가 너무 없다....)

히나나가 녹칠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이유와도 무관하지 않겠지.



 

히나나의 특징중 하나는 '마킹'

녹칠 커뮤를 보면 히나나는 꽤 꾸준히 토오루에게 뭔가 하고 있음

토오루 네일 칠해주는것도 히나나고, 토오루의 휴대폰이나 가방에 스트랩같은 장식품을 다는 것도 히나나임

(그리고 토오루는 히나나가 단 스트랩을 샤니P가 지적할때까지 제대로 본적도 없었다....)

 

그리고 히나나 커뮤에서 히나나의 스트랩등을 샤니P가 주목하면,

토오루와 같은 것이라고 자랑하는데, 히나나는 비슷한 짓을 샤니P에게도 함

(자신과 같은 디자인의 스트랩이라면서 샤니P에게 선물해준다던가)

 

 

히나나는 말하자면 선을 그어 선 안과 밖을 가려서 대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그 선 안에 있는 사람에겐 친근하게 대해주는건데, 

일단 현 시점에서 히나나가 마킹하면서까지 애정을 표하는건 샤니P와 토오루뿐임

 

 

그럼 히나나는 정말로 자신의 행복만 중요하고 남은 전혀 신경 안쓰나?

하면 또 그렇지도 않음.

정확히는 위에 말했던 선 안에 있다고 히나나가 인식한 사람에 한해서는 그 사람의 행복도 고민해줌

 

 

히나나의 윙 공통커뮤의 내용으로,

히나나가 연습을 설렁설렁하면서 지내려하자, 샤니P는 히나나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설교를 하려하고,

히나나는 샤니P의 설교에 찌푸리면서 

 

"그런 말 프로듀서한테서 듣고 싶지 않아"

"다음에 만날땐 히나나가 좋아하던 프로듀서가 돌아와 있어줘야해~?"

라고는 더이상 말을 듣지도 않고 돌아가 버림

 

하지만 정작 다시 만났을때 히나나는

"그후로 프로듀서가 했던 말, 히나나도 다시 고민해봤어"

라며 결코 샤니P의 설교를 무시한건 아니라고 밝혀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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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P가 완전히 히나나에게 찍힌 순간)


 

 

 

히나나의 행복론이나, 다소 특이한 대인관계는 좋게 말해도 타인에 대해 달관적이고

거의 포기상태에 가깝다고 볼수 있음

 

어차피 남은 날 이해못하고 그거 때문에 마음 상하기 싫으니까 아예 관계를 끊겠다는 스탠스인데,

그에 대한 반동인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에겐 상당히 깊은 애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 대상이 현시점에서는 토오루와 샤니P정도임

 

대체 어쩌다 고1이 저런 성격이 됐는지는 역시 이후에 나올 커뮤를 봐야겠지만,

일단 지금 예상하기로는 어렸을때 꽤 안타까운 경험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상상만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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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좀더 하고 싶은 얘기는 있는데

겜하러 가야하니까 대충 이쯤에서 정리하기로 하고


엔자는 쉬벌 빨리 히나나 p카드나 더 내놓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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