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니마스] (대충 토오루 커뮤 내용이 좋다는 얘기)2021.02.02 AM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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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에서 이동시켜옴, 좀 옛날에 썼던거임)

 

 

 

작중 토오루는 기본적으로 남에게 자기 생각을 말을 안함

 

커뮤를 보면 어느정도 이유를 알수 있지만, 토오루는 남들이 자기를 이해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음

(촬영할때 자기에게 좋다좋다하는 사진가나 감독의 반응에도 시큰둥하고)

 

그런데 샤니P(당시 학생)은 처음 만난 사람이, 딱히 말하지도 않았는데 자신이 원하는것을 정확하게 짚어줌

그리고 생각보다 큰 정글짐을 샤니P(당시 학생)과 함께 오르면서 

누군가와 함께 힘든 일을 해내는 보람과 기쁨을 알게 되는듯한 묘사도 나옴


본편에서 샤니P와 다시 만났을때도 처음에는 '당연히' 어렸을때처럼 지금도 자신을 알아줄거라 생각하고

토오루는 샤니P에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질 않음

 

하지만 샤니P는 그런 토오루를 이해하질 못하고 토오루는 그에 꽤 상심한듯한 묘사까지도 나옴

결국 샤니P의 토오루를 이해하고 싶다, 토오루를 생각을 말해달라는 호소와, 

어렸을때 함께 정글짐을 오른 '소년'얘기를 들은 토오루는 자기도 샤니P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걸 느끼고

그럼 천천히 서로 이해해가자, 인생은 기니까

라는 정도로 정리된것이 WING편.

 

시간열상 WING도중, 또는 이후로 추정되는 각종 커뮤를 보면 

토오루는 샤니P에겐 다소 서툴지만 그래도 열심히 자기 생각이나 느낀 점을 말해줌(살짝 포엠 섞어서)

 

SSR커뮤 [10개, 빛]에서도 다소 깊게 다뤄지는데,

토오루와 샤니P가 함께 지내면서 평소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발견하게 되고

그걸 공유하면서 서로 더 깊게 이해하게 되는 내용임

 

사실 둘은 같은 걸 보고 서로 다른 얘기를 하면서 미묘하게 계속 엇갈리고 있는 느낌을 주지만

그래도 마지막에는 서로 상대를 연상하면서 상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함

(샤니P는 "토오루는 낮에는 빛나는게 보이지 않는다고 했지만 나는 봤다"면서 토오루를 떠올리고

토오루는 "다른 사람의 것이 되지 않는다면 꼭 내가 찾아내겠다"고 하는등)


하지만 녹칠의 다른 친구들에겐 여전히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음

오래 지낸 친구니까 걔들은 안다...기보단 히나나도 코이토도 토오루가 갑자기 뭔가 하기 시작하면

토오루가 왜 저러는지 잘 이해는 못하지만 아무튼 토오루가 하니까 재미있을거같다면서 동참할뿐인데,

아마 토오루는 녹칠의 멤버들에게 친구로서의 우정정도는 느끼고 있어도 그 이상의 감정은 없을수도 있음

(자기만 토오루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마도카와 엇갈림이 보이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

 

이번 이벤트배포인 SR [돌아가는 것을 따라서]에서는 훨씬 더 토오루와 샤니P의 관계가 노골적으로 나와주는데,

토오루의 "여행을 떠납니다"사건 이후로 토오루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지 않을까 겁낸 샤니P는

여전히 토오루의 돌발행동에 겁내지만 그래도 토오루가 원하는대로 함께 하면서 토오루를 계속 이해하려고 노력함

 

유원지에서는 토오루 역시 샤니P의 "말이 고정되어 있어서 쫒아갈수가 없다"는 말에 

"내가 쫒아가고 있는거 일지도 모르잖아"라고 서로 상대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는 어필까지 해줌

 

사무소에서 CD를 보고 "돌아가면서 소리가 나는건 좋구나 소리가 소리를 쫒아가는거 같아서"라는 발언은

토오루가 지금의 샤니P와의 관계....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자기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꽤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는 표현이라고 봄

 

 

 

일본에서는 녹칠(주로 토오루와 마도카) 관련 커뮤가 유독 걸게임 시나리오와 흡사하다는 얘기가 많은데

확실히 얘네 커뮤는 하나로 모아서 보면 꽤 섬세하게 등장인물의 내면 묘사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임 특히 토오루 커뮤에서는 샤니P의 감정 묘사도 충실해서

진짜 좀 연애소설 보는 느낌이 쎔

 

 

 

아 써놓고 보니 뭔가 졸 황설수설한 느낌인데

아무튼 토오루 커뮤 내용 졸 내 취향이라는 얘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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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주위에 존재감을 뿌리는 초미소녀가 

하얀 코트가 어울리는 키큰 미남과 회전목마 타면서

<말이 고정되어 있어서 쫒아갈수가 없어!>

<내가 쫒아가고 있는거일지도 모르잖아!> 

하면서 하하호호하는걸 옆에서 보게된 일반관람객들의 기분은 과연"

 

"저것이 요즘 시대의 <호호 나 잡아봐라~>인가...."

"뭐지, 드라마 촬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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