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글] 목욕탕에서 옷입고 서 있는 기분2024.07.22 AM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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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가 미쳐버릴것 같아요
그냥 승강장에만 서 있어도 턱을타고 목으로 땀이 주륵 흐릅니다.

저는 여름에 피부가 남들보다 차가운 편인데 그래서 더 그런지 그냥 더운건 몰라도 
습도는 마치 얼음물을 담은 잔에 수분이 달라붙듯 제 자신이 차가운 잔이 된것처럼
공기중의 수분들이 막처럼 들러붙는 듯한

그럼 또 온 피부가 숨을 못쉬는듯한 갑갑함에 땀나고 출근길부터 벌써 옷이 젖는 괴로움
비할바는 아니지만 언젠가 한여름 일본에 있었을때가 생각납니다.

이건 땀인가 물인가
나는 사람인가 물잔인가

정말 장마시즌만 되면 너무 괴롭습니다ㅠㅠㅠㅠ







댓글 : 8 개
  • 2024/07/22 AM 10:55
제목에 공감됩니다...

밖에서 좀 움직이면 딱 목욕탕에서 옷입고있는 기분이군요
장마가 너무 괴롭습니다.
아이폰 예보는 앞으로 모든 날이 비네요ㅠㅠㅠ
무서운건 기후위기 때문에 오늘날의 이런 꿉꿉한 최악의 여름도 그때가 좋았다고 기억하게 될거라는것..
기후위기는 같은 속도로 악화되는게 아니라 점점 가속화하기때문에 10년만 지나도 확바뀌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듭니다.
이번 경기남부 충청도 물난리를 보면 정말 여실히 느껴지네요
앞으론 점점 더 습한 세상이 될거라는 것이 통탄스러울 따름입니다
딴 얘긴데 목욕탕에 옷입고 들어가면 이상하게 어색하고 쪽팔림
목마르면 복식호흡
도쿄가 원래도 습했는데, 올해는 딱 설명하신 그런 날씨입니다. 제가 더워도 땀을 줄줄 흘리는 타입이 아닌데..요즘은 집에서 역까지 조금 걸어도 턱에 땀이...
밖에서 걷다가 팔 돌리면 수영이 될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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