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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X女] 님들 얀데레 좋아함?2025.12.04 PM 04:18

난 안좋아함
신주쿠 얀데레 사건 났을때도 난 좀 식겁했음
어릴때 두살어린 대학생이랑 사귀었음
얼굴도 예쁜 편이라 내 친구중에도 얘 좋아하는 애들이 있었음
처음엔 좋았음
애교도 많고 특히 다른거보다 전에 사귀었던 애들보다 독보적으로 야했음
기숙사 생활하는데 막 저녁에는 자기 몸사진보내고 메세지 수위도 어마어마했음
그래서 얘 만나는 동안 성적으로 굉장히 다양한 그런 경험을 함
남자들의 판타지도 있지만 자기도 그런게 되게 많더라고
근데 만날수록 성격이 좀 안맞음
나는 연애경험이나 이성경험이 적지 않았는데 누군가랑 교제하면서 그렇게 싸운일이 없음
주말에 만나면 온종일 붕가붕가하거나 다투거나 그런 반복이었음
또 이상한게 얘 오빠가 하나 있는걸로 아는데 컴퓨터를 개잘함
윈도우에서 재생목록이나 인터넷로그같은거도 뒤짐
내가 본 야동같은것도 찾아내고 인터넷 검색한것도 캐물어봄
진짜 본 여자중에 컴퓨터 제일 잘함
전화도 안받으면 진짜 계속 검
짜증나서 배터리 뽑아놨던 적도 있음
여튼 그런게 다 마음에 안들었음
성격도 좀 안맞던터라 헤어지자고 했는데 엄청 매달림
그래서 난 그렇게 알겠다 찾지말라 하고 마무리함
얼마뒤에 나는 다른 여자친구가 생김
언젠가 집에 돌아왔는데 개지랄을 해놨더라
다행이 도어락 안달았고 열쇠로 생활했어서 집 안엔 못들어옴
그때는 나도 더 혈기왕성할때라 무섭지는 않고 극대노를 했었음
문제는 난 얘네집에 가본적이 없었음
부모님이랑 사는 집이기도 하고 지역만 알고 실제로 가본적은 없었음
알았으면 찾아가서 따졌을까?
근데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조금 무서웠음
헤어지고 나서도 얘는 나를 캐고 다녔고 새 여자친구 사귄것도 알고
집에는 못들어오니 돌아간거임
신주쿠 사건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음
남자도 데이트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사람 목숨 하나임
내가 지금 이렇게 일하기 싫어서 탱자탱자 뻘글 쓸 수 있는것도 몸 건강히 살아있어서임
지금은 괜히 혈기 호기 부리지 말고 얌전히 안전하게 조용히 살자는 마음가짐으로 살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