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글] 택시기사가 화낸 이야기2012.04.08 PM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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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가 발효되기 전에 친구들이랑 택시를 타고 집에 오고 있었음

친구 하나는 조수석에 타고 나랑 다른 친구는 뒤에 탐.

가는길에 내가 한참 도마위에 오르던 주제인 FTA와 ISD조항에 대한 이야기를 했음.

나는 FTA로 인해 우리나라 농축산계에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것인가와 ISD조항의 부당성에 대한 우려를 이야기 했음

그래서 친구들이랑 FTA에 대해서 두 세마디 정도 오고가다가 갑자기 운전하던 택시기사가 버럭 하면서 막 급 흥분


50대 초반 정도 되시는 분이었는데 그분왈이

"어디까지나 나는 MB지지자도 아니고 민주당파도 아닌 중립, 젊은층의 생각이 잘 못 되어있다. FTA는 다 노무현이 초석 만든 것, MB 한나라당 비난여론 철없는 치기와 인터넷 선동질때문이다. 노무현이가 얼마나 나쁜새낀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한나라당을 나무란다."

뭐 암튼 이런 얘기를 일장연설을 함.

그래서 우리는 택시타고 가는 내내 기사 아저씨가 침튀기면서 한나라당을 옹호하다가 "아 어디까지 나는 중립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음. 쌩판 모르는 사람이랑 정치얘기로 갑론을박 벌이는 것도 우습고

내리고 나서 다들 나라의 앞날을 걱정함.
댓글 : 18 개
뭐 이런말하면 안되지만 확실히 윗물이 바뀌여야함
참고로 맞장구 잘쳐주면 택시비 깎아줍니다.
바닥인생일수록 병진이 많음...
그래서 바닥을 면치 못 하는건가...
중립이라.. 그게 가능한가? 사람은 개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정치에서의 중립은 기회주의자로 밖에 안보임
주요 언론들이 죄다 저렇게 씨부리니 그거 주워듣고 말하면 팩트인가보다
하겠죠
저희가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에 대한 이야기를 한것도 아니고 FTA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을 뿐인데 그렇게 급흥분 하시는 걸 보면 그 기사분은 평상시에 젊은층의 정치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었나 봅니다.
근데 거기서 그냥 그려러니 하고 참고 계시면
그 기사님 다른 기사님들이랑 만나서 이야기 하거나 밥먹거나 술마시면서 말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내가 말하는데 한마디도 대꾸 못하더라고.
선동질에 당해서 겉지식만 알지 진실은 모르는 젊은애들이 많다고....
오늘 페이스북하는데 아는 사람이 비슷한 경험담을 올렸더군요.

택시기사 아저씨가 요즘 한나라당(새누리당이 아니라 한나라당이라고 지칭함;;)

하는게 마음에 안든다는 얘기를 하길래 이 아는 사람이 그럼 민주당 찍으시면

되겠네요. 했더니 절대 그럴 수는 없다고... 왜 그러냐고 물으니 갑자기

버력 화를 내더라고 -_-;;;;;;;;;;;


진짜 알 수가 없습니다 ㅎㅎㅎ
  • C.G.P
  • 2012/04/08 PM 11:55
나좀 조중동사장 시켜주라 저런아저씨 다시 세뇌시키게
그런데 저희는 무사히 택시를 타고 집에 가고 싶은 상황에서 그 분이랑 100분 토론을 벌이기도 뭣했어요ㅎㅎ
암튼 현실에서 진짜로 종북, 빨갱이 이런말 하는 어르신을 만나니까 좀 그랬습니다.
와.. 진짜로 있네? 싶달까?
그 아저씨가 왜 우리나라가 전쟁이 안나는 줄 아느냐 부터 시작해서 참..
흔히 말하는 북풍여론의 광신자 같았음
라우 르 크루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개인 택시면 가능하고 회사 택시에 할당량을 못채운 상태면 좀 힘들죠
TESTRUN//헐ㅋㅋ 진짜 좀 알 수 없는듯ㅋㅋ

이건 확실히 아셔야합니다

FTA 이야기하면서 한나라당 까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잘못된 방향으로 알고 있어서 택시기사가 빡친거겠죠

진지하게 택시기사 말 틀린게 없어요. ' 젋은층의 생각이 잘못되어있다.' 이 점은 뭔가 뜬금없어서 어이가 없긴하지만요. (FTA 관련 이야기를 하시면서 정당이야기를 하셨다면 이런 이야기를 기사분께서 하셨겠구나 싶겠지만 글을 읽어보니 그런 이야기는 없으니 -_-)
" 어디까지나 나는 MB지지자도 아니고 민주당파도 아닌 중립, 젊은층의 생각이 잘 못 되어있다. FTA는 다 노무현이 초석 만든 것, MB 한나라당 비난여론 철없는 치기와 인터넷 선동질때문이다. 노무현이가 얼마나 나쁜새낀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한나라당을 나무란다." 노무현이 얼마나 나쁜새끼라니 말이 진짜 좀 심하지만, 다 진실이죠. 아무것도 모르면서 한나라당을 나무라는게 잘못된거입니다 확실히, 옆에 새가 짹짹거리니까 나도 같이 짹 쨱거리는 사람들이 몇 있어서 그점이 화가나셨겠죠... 뭘 알면서 비판적 사고를 해야합니다만.. 물론 한나라당이 미친것은 사실이죠-.-. 이 쓰레기 (쓰레기란 말 조차 아깝네요 ㅅㅂ)조항을 밀고나간다는 거 자체가 오류.

뉴스 보셨으면 아셨겠지만 민주통합당이 한나라당한테 FTA 관련해서 까면 한나라당은 민주통합당한테 말바꾸기한다고 뭐라고 하죠. 사실대로 초석은 확실히 노무현 대통령께서 깔았습니다. 마지막에 자신이 큰 실수를 했다고 회수하려고 하시지만, 그게 한나라당이 여당으로 정착하면서 아주 크게 꼬인거죠. 결과는 안봐도 뻔합니다. FTA 체결하고 좆되면 한나라당은 깔게 많아요. '노무현 초석'부터.. 잘되면 한나라당덕이고 -_- (잘될 가능성은 0.01 % 도 아닌 0 % 지만) / 애초에 민주당 깔려고 지금부터 트랩설치하는 것일수도.. 에휴

솔직히 요즘 정치이야기하는 젊은이들보면 아직 기본이 잘 잡히지 않은 느낌도 없지않습니다. 루리웹에는 그나마 많은분들이 적극적이시구 아시는것도 많으셔서 다행이지만... 오프라인에서 보면 진짜 가끔 색깔논리에 빠져서 신문에서 읽은 구절이 자신의 의견인 마냥 '이건 머다 이건 머다.' 하는거보면, 그냥 신문에 자신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것처럼 보이고말이죠. (조중동이 진짜 무서운게 이겁니다.) 택시기사입장에서도 기가 차시겠죠.
와전되어 해석될수있으니, 결국 하고싶은 말은 '알고 까라'
흑돌군// 택시기사들이 바닥인생이라구요?? 어이가 없네요. 택시기사 하시는 분들 자기 일에 자긍심 가지고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특히나 서울에 인터네셜널 택시 기사들은 님보다 외국어 실력하나는 뛰어날걸요?? 요즘 택시기사도 그냥은 못해먹습니다. 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 지 모르겟지만 일에 귀천은 없습니다. 다 하나하나 주요한 일들이고 그런 일들이 다 같이 맞물려서 이 사회가 발전되는 겁니다. 생각하시는 수준이.... 참..... 어이가 없어서 댓글달고 갑니다.
저도 하늘~♡ 님 의견에 동감하는 바가 큽니다.
자신의 이념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색이지만 남들이 이러니까. 저러니까 하는것은 정말 아니죠.
특히 이번 총선 홍보물을 보면 참 암담합니다.
저도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번 지역의원 후보들 중 대다수가 노골적이고 원색적인 멘트를 들고 나왔더라구요.
젊은층의 눈먼 표좀 주워보겠다는 요량인지... 본인의 포부와 색을 밝혀야할 자리에 뭐하는 짓인지 싶었습니다.

어쨌든 당론, 당색, 정치관을 떠나서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정치를 알고 참여해야함은 분명합니다.
그건 마치 전주비빔밥집이라고 다 같은 전주비빔밥 이라는 식이군요.
그래 전주비빔밥집이면 아무데나 들어가도 다 맛있다고 해라 ...에휴
최종병기아자님도 진정하셔요;;
흑돌군님도 어떤 생각에서 말씀하신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직업에 귀천이 있는것도 아니고 한 직업군이 다 이렇다 저렇다 할 수는 없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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