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글] 허언증이 흥해서 말인데2012.07.05 PM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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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10년 넘게 하면서 여러가지 사건 사고를 봐왔는데 이번에는 허언증있는 사람이 등장했네요ㅋㅋㅋ

저도 두루두루 알던 사람중에 리얼 허언증인 여자분을 딱 한명 봤습니다. (겉으론 멀쩡해 보였는데ㅋㅋㅋ)

그냥 자기만의 망상의 세계에 빠져서 사는사람인데 문제는 그걸 자기도 망상인줄 알텐데

주변사람들에게 사실인양 이야기 하고 다닌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주변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해도 사람들이 그냥 아 그래 그런가보다 하고 말죠. 굳이 추궁할 이유도 없고..

그럼 슬슬 발동이 걸려가지고 계속 계속 거짓말을 합니다.

나중에는 사람들끼리 "쟤 저거 구라아님? 아무리봐도 말이 안되는것 같은데?" 이렇게 숙덕숙덕 거리지만

그렇다고 누가 일부러 "너 그거 진짜임? 구라아님?" 이렇게 물어보진 않아요.


근데 나중에는 거짓말을 하다하다 결국 자기도 정말 그렇다고 믿는 것 같더라구요.ㅋㅋㅋㅋ


그사람은 좀 살이 많이 찌고 외모도 상당히 별로인 여자분이었는데 평생 애인도 없던 사람이 뜬금없이 자기가 외과인턴이랑 사귄다고 이야기를 했었음 (아마 시기상 하얀거탑 시즌 혹은 종영후 였을 수 있음)

처음에는 다들 안믿기는 이야기지만 특별히 의심은 안했음. 굳이 의심할 필요도 없고

매일 매일 어제는 오빠랑 백화점을 갔는데 오빠가 갑자기 명품매장에 데리고 가더니 백을 사줬다.
오빠네 친형을 만났더니 뭐를 사줬다.
오빠가 몇년뒤에 미국에 가게 되었는데 자기가 먹여살릴테니까 아무것도 하지말고 같이 미국으로 가자고 그랬다. 등등

매일 그런 얘기의 연속이었는데


"오늘은 이따가 오빠가 차로 데리러 오기로 했다. 너희들끼리 먼저가라 (평소에는 다같이 전철을 탐 / 오빠는 BMW 차종이라고 자랑해왔음 )"

"왜? 우리도 다같이 인사좀 하자ㅋㅋ 오빠 오려면 멀었음??"

"아 됐으니까 그냥 가라고 좀 많이 기다려야 될 듯"

"ㅋㅋ"

늘 어떤 진실을 대면할 만한 순간에서는 이런식으로 회피


아무튼 허언증이라는게 정말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철 모를 중고생도 아니고 사지멀쩡한 20대 중반의 성인여성이었지요ㅋㅋㅋ

진짜 레알


게다가 성격까지 완전 파탄자였다능
댓글 : 6 개
ㅋㅋㅋㅋㅋ 설마 그분인가...자기 좀 가만히 냅둬달라던 그분.
정신병이죠.
허언증은 구라쟁이랑은 좀 다름.
구라쟁이는 목적이 있음. 위기를 벗어난다던가... 금전적 이득을 얻는다던가...
굳이 예를 들자면 푸른지붕 아래의 그 분이 대표명사.

허언증은 구라를 치긴 치는데.. 딱히 이차적 이득을 얻기 위함이 아님.
간단히 말하면 걍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내뱉고 자기도 거짓말을 한다는 자각이 없음.
... 딱히 악의는 없음.

지금 안중근 의사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 그냥 미친거... -ㅁ-

학교 다닐 때 한두반에 걸쳐서 한명씩 있는 좀 이상한 애들...
그런 애들이 밀덕이 되면서 스스로 뇌내 망상을 펼치고 자기는 그게 맞다고 우기기 시작.
근본을 파헤쳐지면 다른 사소한 것을 문제 삼으며 근본 해답은 회피.
딱 전형적인 양상.

  • ilex
  • 2012/07/05 PM 01:08
그정도면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거 아닌가요?
주위에서 끌고라도 가야될 거 같은데..
정신병원에서 글쓰는거 아닌가 의심됨...
명탐정명박님이 말씀을 잘 해주셨네요ㅋㅋ
허언증인 사람이 무서운게 국K1들 자기들도 구라를 치고 있다는걸 분명히 인지하면서 구라를 칠텐데 허언증은 그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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