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글] 도우미를 고용했는데2012.11.12 AM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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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하는 신규사업 건으로 홍보행사 차원에서 도우미를 고용하게 되었스빈다.

업체 몇군데 알아보다가 한군데 컨텍해서 두명이 왔는데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이 엄청 급하게 섭외해서 그쪽 담당자가 A급으로는 못 보낸다고 통보는 했습니다.

어쨌든 당일날 두분이 왔는데 한분은 일반인 정도, 한분은 이쁨 G스타 언니들 정도 수준은 됨


근데 이 이쁜 여자분 두분 데려다 놓고 사람 많은데서 전단지 돌리기 시킴. 그것도 죵나 추운 요즘 날씨에

잘못한것도 없는데 괜히 미안한기분이 들더라구요.


결국 그 이쁜 분은 몇일 하다 말고, 나머지 한분도 며칠하시다 교체되고 여튼 계속해서 새로운 인원들이 오셨는데 음.. 이건 아님 뭔가 아님..

아마 그 분들 입장에서 보면 참 똥밟은 느낌이 들 것 같긴 합니다.

이쁜 포즈 지으면서 따땃한 실내에서 포즈잡는 일도 있고, 부스에 대기하면서 설명하고 노닥노닥 하는 일도 있을텐데ㅋㅋ


새로 오신 분들은 음... 일은 적당히 열심히 해주셨는데, 우리가 지불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좀 그랬음...

그냥 회사여직원을 내보내는게 나을것 같았음..

그 중에는 그 흔히 성괴라고 하는 클론형이신 분도 계셨는데 와 진짜 저는 그런분 그렇게 가까이서 본거 처음인데 위화감이 장난 아니데요.

이쁘다라는 생각은 전혀 안들고 굉장히 어색함. 사람이 사람같지가 않음

오히려 좀 덜 고쳤으면 이뻤을텐데 굉장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질감이 드는 얼굴이었어요



한가지 재밌던 점은 처음에 왔었던 외모가 좀 더 뛰어나신 분들이 프로의식이 더 뛰어났다는 점이었습니다.

요령같은것도 안 피우고 요청하지 않은 소소한것들도 개인이 준비해와서 만반의 대비가 되어있었고

업무자세면에서도 절로 감탄하고 배우게 되는 점이 많았습니다.

옷핀도 제가 미처 준비를 못했는데 본인들이 가지고 오셨더라구요.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서


반면에 나중에 오신 분들은 좀 요령도 피우고, 약간 우리 측 요구사항 보다 자기들 하고 싶은 데로 하려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리고 처음 그룹에 비해서 가볍게 생각하고 왔다는 모습이 역력했음. 중간에 잠깐 모니터링 갔을때도 통보 받지 못한 자리 비움이 있어서 살짝 기분이 상했네요.

그래도 잘 하긴 하셔서 결과는 좋았지만 좀 당황스러웠네요..




결론은 출근하기 싫습니다.... 비도 오고..

도우미 출퇴근 시키느라 죵나 빨리 출근해야됨..

그러면서 나는 왜 이 시간까지 루리웹을 하고 있는거냐..


혹시라도 도우미를 고용할 일이 생기실 루리인이 계시다면 기왕이면 예쁜 분을 요구하세요

업체에서 퀄리티 물어보고 프로필이랑 견적까지 다 짜줌

저희는 너무 급해서 그냥 스케쥴 되는 인원으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확실히 같은 회사에서 보낸 인원인데도 그들의 용어로 "급"에 따라서 스킬 차이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아무래도 급이 높은 분들은 큰 행사를 많이 참여해서 그런지 업무를 대하는 자세가 다른것 같음


그리고 "의전"경력 많은 분이 짱이에요.

의전 도우미 짱...

진짜 마음이 겸허해짐과 동시에 와 진짜 일은 저렇게 하는게 프로지 배워야겠다 싶을 정도였음..
댓글 : 5 개
전 노래방 도우미가 그러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묵득.... 읭?
갑자기 그 만화가 떠오르네요.

아내 : 당신이 노래방 가면 항상 부르는 거!!!!
남편 : 도우미!!!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도우미가 아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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