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손세이셔널님에게 심심한 존경을 표합니다.2022.01.26 PM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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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 윤석열 지지자가 아닙니다.

손세이셔널님이 평소에 보이는 태도를 좋아하는 것도 아닙니다.

손세이셔널님과 언쟁을 벌인 적도 있어요.

하지만 손세이셔널님은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정확히 판단한다고 생각합니다.


난 선택적 공정을 내세우는 문재인 정부가 싫다.

문재인 정부는 믿음을 주었던 청년세대를 배신했다.

왜 같은 정의라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는 것이냐?

누구한테는 적용하고, 누구에게는 적용하지 않는 정의를 따라야 할 의무가 있느냐?

그래서 난 문재인 정부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걔네는 실패했다.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가 해놓은 것을 되돌리겠다고 약속을 했다

적어도 소외받은 우리의 말을 들어줬다. 그러니까 난 윤석열이 문정부의 잘못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이 사람의 분노가 거짓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그는 분명, 마이피 하는 사람들, 루리웹 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밉상인 사람이지만

적어도 자신의 가치를 뚜렷히 두고, 싫고 좋음을 표현하며

그러기에 윤석열을 지지할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전 오늘 북유게에서 동일하게 윤석열을 지지한다는 사람의 글을 봤습니다.

그래서 그가 왜 윤석열에게 어떤 비전을 갖는지, 어떤 호감을 느끼는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답변이 없습니다.

이재명을 미워하는 것 맞지만, 윤석열에게 어떤 비전을 보고 어떤 가치를 봤으며 확실하게 그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부분은 없습니다. 이것은 과연 일관성 있는 가치인가. 단순한 감정에 따른 보복이 아닐까? 하지만 정치란 것이 정말 그렇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모르겠습니다. 정말 정치란 것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손세이셔널님은 적어도 자신이 지향하는 바와 믿음이 윤석열과 일치하는 일관성은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윤석열에게 어떤 호감이나 비전은 보지 못하면서 단순히 자신들을 욕보였다는 이유로, 그리고 밉다는 이유로 정치적인 노선을 같이 할 수 없는 자를 지지할 수 있는 것에 과연 일관성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정치적 노선을 결정하는 과정인가요?

아니면 단순히 몽니(받고자 하는 대우를 받지 못할 때 내는 심술)를 부리는 과정인가요?


차라리 안철수를 지지한다면, 시장주의적 측면에서 이재명과 정반대에 있기 때문에 도리어 정치적으로 맞는 것 아니었을까요?

사람의 마음과 심리란 정말 알 수가 없네요.

답변이라도 주셨으면 마음이라도 편할텐데, 아 그런 기준과 가치구나 싶을텐데, 답변도 안 주시고 그냥 끝내버리다니요.


전 어차피 이재명이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사람인 만큼

사태를 좀 더 종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 현상에 대해 탐구하고 싶네요.


댓글 : 28 개
난 투표로 누군가를 선택하겠지만
선택했다고 해서 그를 지지하진 않아요.
선택했다고 그를 옹호하는 일도 없을거구요.
" 이곳은 민주당 커뮤니티니까 꺼져라 일베야 등등 "

몇달 전 이 몇마디가 저를 시작하게 만든 계기 였습니다.

어떤 말도 필요 없겠네요

죄송하다고 항상 생각 하고 있고, 감사합니다.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준비가 된다면

저뿐만 아니라 분명 모든 세대가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쩌면 내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두려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실패를 인정한다면, 충분히 다시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분노에 차서 하시는 일은 이해는 하겠습니다.
정말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차분하실 때 답변 주실 것 같아서 여쭈어봅니다.
손세이셔널님.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 역시 대학생시절 이명박때 그랬고 문재인떄 두번을 뽑았고 안희정 이후 홍준표 그리고 홍준표로 후보 교체 하면서 윤석열을 비방할때 말씀 하신

그 두려움을 깨달았고

두려움 이라는것이 모든것을 가장 명확하게 정립해주는 단어같네요
솔까 루리웹 민주당 뭐라하면 일베라고 하고 욕하고 장난아님
저도 열렬한 민주당 지지자이고, 앞으로도 열렬한 민주당 지지자일 것입니다.
하지만 설령 지지자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실패했음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바로 그 지점이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성적 성찰. 우리는 반성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습니다.
내가 지지하고 잘못된거 욕해도 일베충으로 몰아버리기 ㅋㅋㅋ
멋집니다 주인장님
지금은 다소 오용되고 있는 '비판적 지지'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원래 뜻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낮은 상태에서 최악인 후보를 피하고 차악인 후보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실제 사례에 적용하면 진보정당을 지지하지만 진보정당 후보는 당선될 가능성이 없으니 비례는 진보정당, 지역구는 민주당에 투표하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선투표가 없는 양당제 선거 시스템에서 특정 후보에 투표하는 사람들은 해당 후보가 정말로 마음에 들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후보가 더 싫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지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북유게 사례의 경우 지지하는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해 지지하는 후보가 없고 대선후보 중에서는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순으로 최악이라 생각하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안철수의 당선 가능성이 이재명보다도 낮은 상태이므로 윤석열을 밀고 있다고 이해하면 되겠네요.
차악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차악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최악이 싫다는 이유로 차악을 뽑는 것은 정치적 행위가 아닙니다. 그 차악이 지닌 가치에서 내가 어떻게 동조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 내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를 고심하셔야 합니다. 나아가 그것을 비판적으로 지지한다면, 어떻게 그 후보의 정책에 대해 수정을 가할수 있게끔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그러한 고심이 없다면, 단순히 차악을 뽑는 것은 체제의 위험을 부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차악을 뽑은 사람들은 차악이 잘못했을 때 책임을 느껴야 하고 회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일단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현실과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는 현실 중 하나는 안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권자는 어디까지나 미래를 예상하고 지금까지의 행적을 통해 최악,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며 이 결정은 개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국힘에 비해 의견 차이가 큰 것은 2010년대 중반 이후 당이 성장하면서 전통적인 진보좌파와 거리가 있는 지지층을 많이 가져왔고 국힘에 비해 지지자들 간의 사상적 기반이나 정책에 대한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어쩌면 국민의힘에 비해서 민주당이 다원주의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일 지도 모릅니다.
사실 그 부분은 정치적인 미래를 봤을 때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다만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윤석열을 지지한다고 결정했다면.
민주당원으로서 윤석열의 가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하고, 무엇보다 반대 당원에 있는 사람으로서 어떤 견제책을 내세울지를, 무엇을 대비해야 할지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고민이 있는 차악의 선택은 충분히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서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 주인장님도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선택적 중도나 이런 거창한 단어, 그리고 네거티브나 흑색선전 비방 빼고 정말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들을 하고 계신가요?
전 윤석열 후보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글들을 보시면 아시지만, 윤석열에게는 어떠한 정치적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선이 없기 때문에 주변에 자꾸 혼란스러운 아첨꾼들만 붙고 있습니다.
과거 구태 세력들과 검찰 세력을 중심으로 재편됐는데,
문제는 그들은 과거에 촛불 민심을 군 계엄령으로. 즉 총과 칼로 짓밟으려 하는 짓을 꾸몄던 자들입니다.
검찰 개혁은 저 같은 민주당 지지 세력 내에서는 오랜 숙원 사업과 같습니다.
게다가 윤석열의 뚜렷한 색이 없는 포퓰리즘 같은 느낌의 경제 정책 행보는 그것이 시장주의인지 사회복지 계열인지 혼란스서울 뿐더러, 설령 신자유주의라 한다면 제가 지지하는 가치는 아닙니다.

그러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주인장님,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손세이셔널님에 대해 칭찬을 했다는 것이
제 사상관을 바꿨다는 것은 아니니까요.
우리는 언제든 적을 칭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거기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요즘 화제의 주제를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한쪽 면만 부각되는 일이 많아서 정중히 다른 쪽에 대한 생각을 여쭈어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선택적 공정이라는 말은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
선택적 공정은 윤무당쪽에서 할소리는 아니지요
윤무당 측근중에 누구 하나 처벌 받은 사람이 없는데
어제 장모도 그렇고 누가 누구한테 선택적 공정이라는 건지.....
참고로 제가 내세우는 주장이 아닙니다.
전 손세이셔널님과의 언쟁에서 문재인 정부가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수호했다고 변호했습니다. 물론 손세이셔널님은 그렇지 않다고 반대했고요.
하지만 그것을 반대하는 사람에게도 당연히 논리가 있겠지요?
그 논리를 그냥 설명드린 겁니다.
하지만 그것이 토론 아니겠습니까?
어쩌면 진흙탕(루리웹) 속의 진주를 발견한 느낌이 드는군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적어도 북유게 종자들처럼 문재인 대통령을 지킨다며 윤석열을 지지한다는 모순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점에서는 그것들보단 낫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마이피에서 배척당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 당과 후보를 지지해서가 아닙니다.

그 사람이 배척당하는 이유는 마이피에서의 끊임없는 정치적 논란 재기, 궤변으로 점철된 주장, 상대방의 논리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몰상식함, 전체적인 정보가 아닌 본인에게 유리한 부분만 편취하는 편협함에 있습니다.

반성을 구태여 쓰레기통을 보며 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제가 손세이셔널님을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여전히 전 손세이셔널님의 주장이나 지지에는 반대표를 던지는 사람일 것입니다. 단지, 아무리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서조차도 뭔가 깨달을 수 있는게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저 오늘 그것을 새삼 느꼈기 때문에 쓰는 겁니다.
쓰레기더러 똥보다 낫다고 일부러 칭찬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괜히 칭찬받았다고 기살아서 마이피에 도배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좋은 밤 보내세요.
물론 마이피를 자신의 것처럼 마구 유용하는 세태는 좋은 것이 아니지요.
제 발언이 그러한 것을 가속화시키는 것이라면 저에게도 죄가 있겠군요.
만약,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저를 비판하셔도 달게 받겠습니다.
그저 손세이셔널님이 너무 흥분하시지만 않았으면 좋겠군요
비판이라뇨, 칭찬을 한 사람에게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칭찬을 받던 비판을 받던 행동하는것도,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것도 본인입니다.
간만에 건전한 마이피 정치글이네요 ㅅㅅ
진짜 바람직한 의견글이네여
정치글을 올리고
의견을 교환하려면
작성자분처럼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이뤄지고
해야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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