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이야기] 결혼을 해야하나 싶을때..2020.02.04 PM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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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애들이 벌써 초등학교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으니 세월참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5년전 여친부모님한테 인사까지 했다가...돈없다고 헤어지고 -_-;;

 

그다음엔 여친 바람나서 헤어지고 ㅋ 이게벌써 3년전 --;;

 

그 뒤론 혼자 벌어서 혼자쓰고 혼자 노는 재미에 푹 빠져서 지금은 혼자인게 너무 편한데

 

가끔 친구애들 소식들으면 결혼하고싶다는 생각보다는 

 

아..나도 자식이 있으면 부모님이 진짜 좋아하실텐데..하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아들레미 장가갈 생각도 없어보이니 잔소리 하기도 눈치 보이시는지 

 

요즘은 아예 얘기를 안하시는게 오히려 더 죄송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명절에...친척 어르신들이 손주들 재롱에 즐거워 하시는거 보면 결혼해서 손주 안겨드릴 나이에 혼자 있는게 죄스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결혼하고싶어도 뭐 여자도 없고 막상 소개팅해준다고 하면 귀찮기만 하고...

 

차라리 아무것도 모를때 결혼해버렸으면 더 좋았겠다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_-;;

 

부모님이 더 나이드시기 전에 손주는 안겨드려야 하는 의무감 같은게 느껴져서 조급해지기도하고..

 

또 한해가 되고 나이한살 더 먹으니 더 생각이 많아지네요 후...ㅠ_-

 


 

댓글 : 24 개
  • Morty
  • 2020/02/04 PM 07:16
솔직히 결혼하기는 싫은데 귀여운 딸 하나 키우고싶기는 함..
공감 10000000%
공감되는데 감당할 자신이 없음 ㅠ
저도요! 하지만 뒷감당이 ㄷ ㄷ
아들은 누가키우나요 ㅜㅠ

여자만 좋아해 힝
귀여운 딸 잠깐입니다. 물론 그게 다가 아니지만...ㅎㅎ
  • Pax
  • 2020/02/04 PM 07:34
장발장은 시대를 앞서간 남자였다...
결혼을 포기한 수많은 이유 중 하나가 나 같은 자식이 생길 까봐...
결혼이 사랑하는 사람과 사는게 아니라 친척이 2배가 되는거라 저도 좀 많이 꺼려지네요
인간관계가 넓어지고 복잡한건 싫어해서.
근데 또 아이는 키우고 싶고.. 부모님께 손주는 보여드리고 싶고..
복잡 미묘하네요.
결혼은 둘만이 이니라 가족이늘어나는거 그것도 좀 부담스럽긴하네요
손주 안겨드리는게 나이 찬 자식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이나 안아프고 건강한거도 효도에요~ 임출육 행복한 헬지옥이에요 ㅡ0ㅡ
ㅜ 그래서 몸이라도 건강하려고 열심히 운동하고있습니다 ㅜㅡ
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에 조급하게 하실 필요는 없지만 확실히 아이들이 주는 행복감이란게 있더군요. 혼자 벌고 혼자 쓰면 주는 행복감과눈 전혀 다른 어디에서 느낄수 없는것이 있습니다. 다만 의무감에 하시는건 비추천 입니다.
의무감으로 할수는 앖겠죠 서로 불행해질거같구 말씀하신 전혀다른 행복이라는거 친구들을 보면 조금 알거같기도 합니다 ㅎㅎ 결혼하지말라고 맨날 그러는데 집에갈때면 또 행복해보이더라구요
좋은 사람만 만나서 사랑하시면 꼭하세요!! 행복합니다. 전 결혼해서 행복함!!
그 좋은사람 만나는게 참 어렵네요 ㅠㅠ 정말 운명의 사람이라는게 있을까싶기도하구 에휴 ㅜ
34살 남자가 귀한 집이고 장남입니다 다행이 본가 계열은 아니라...
부모님이 결혼 이야기 꺼내실때마다 죄송하긴 하지만
제 과거와 현재가 불안정 하기에 결혼은 포기 한 상황입니다
저 좋다는 사람이 나타나서 절 거두어 주지 않는 이상 결혼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었어요
요즘에는 결혼 안하냐고 하면 그러게요... 라거나 때되면 하겠죠 하고 말을 끊어버립니다
저도 장남이라 좀 마음이 무겁네요 ㅜㅜ 다행이 동생은 결혼해서 그나마 부모님게 덜 죄송하네요 ㅎ 동생아 어서 조카를 만들어줘 ㅜㅜ
ㅎㅎ 저도 누가 저좀 거둬갔으면 좋겠네요 ㅋ
저도 결혼해서 아내와 아이를 사랑해주고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고싶은 마음이 큽니다.

아부지랑 어무이를 얼른 할매, 할배로 만들어드리고싶은 마음도 굴뚝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내앞가림하기도힘들고.

정말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이 있는지 또 그런사람인지 어떻게 검증할지 이런저런 문제가 꽤있더라구요.

그런 모든것들을 감수하고 내가 생각했던것과 예상한부분과 너무 큰 격차가 벌어져버리면
결국 나와 결혼해준 배우자에게도 미안할것이고 아이에게도 못할짓인데다가

제일 큰 문제는 내가 행복하지않는 모습을 보고 마음아파하실 부모님께 정말 큰 불효를 할까봐 하는 마음들이 생각외로 크게 자리잡습니다.

근데 부모님께서는 손자손녀를 보고싶어하는 욕심보다는.

내 자식이 행복해하시는걸 원하시고 보고싶어하시는것이기에 행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릴바에

결혼하지말고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사는것이 좋다 라고 몇년전 마이피에서 다른 회원님께서 말씀해주셨었죠.

결혼은 나혼자 좋자고 하는것이 아니라.

나와 내 배우자. 더 나아가서는 내 자식들과 내부모님과 형제들 모두가 행복하기위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좀 일찍 장가갔으면 막내동생이랑 나이가 비슷한 애들이 있었을껄요? ㅋㅋㅋㅋㅋ


결혼을 떠나서 좀 더 행복해지자구요.

저도 돈문제 땜에 6년만난 사람과 헤어진지 벌써 5년째네욯ㅎㅎㅎ
그렇죠 뭐 스스로가 행복하면 부모님도 행복해하실텐데 아무래도 아쉬움은 있을거같긴해서요 ㅎㅎ 그래서 뭐 자주 찾아뵙고 내색안하고 그러지만 못내 아쉬움이 보이시는거 같아서 가끔 마음이 무겁기도하네요..^^ 머 어떻게된 되겠죠
잠깐 보는 타인의 아이는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항상 보는 내 아이는 하나의 인격체이며 같이 나이를 먹을 수록 애증의 관계가 됩니다.
어릴 때는 한없이 귀엽다가 나이 먹을 수록 저게 진짜 내 새끼인가 싶다가
그래도 내 자식인데 어쩌나 싶다가 내가 잘못 키웠구나 했다가 그러면서 부모 자식 다 나이 들어 먹어 갑니다.

그냥 아이가 귀여워서 키우고 싶다면 애완동물 키워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그 애완동물이 죽는 그 날까지 책임지고 키워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개, 고양이도 제대로 키우는 것 조차 힘듭니다.
하물며 사람 자식은 난이도가 그야말로 헬입니다.
단순하게 아이가 귀여워서? 는 아닙니다. 손주들 보는 다른 어르신들을 부러워 하시는 모습의 부모님을 뵐때 죄송한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손주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한마음과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뭐 그런거죠 ㅎㅎ 애완동물도 단순히 귀엽다고 키우는건 어려워서 생각도 안합니다. 하물며 아이들이야..그냥 푸념이에요 ㅎㅎ
혼자벌기 바쁘다보니 돈이라도 있어야 결혼할생각이라도.할텐데....현실은 냉혹하죠.....
그러게요 주위 친구들보면 어려운상황에서도 결혼해서 잘 사는 애들도 있고...아닌애들도 있고 왜 결혼했는지 모르겠는 친구도 있는거 보면 꼭 돈은 아니더라도 결혼이란건 참 어려운거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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