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크용] 다산 신도시 음..2018.04.12 PM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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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산 말이 참 많네요 ㅎ

 

일단 다산신도시는 애초에 실거주자들을 위한곳이 아닌 투자자들을 위한 수익형 부동산입니다.

대표적으로 8호선 호재로 인한 땅값 상승을 노린 갭투자자들의 먹이였죠.

다산 분양 검색만해도 투자목적으로 추천 엄청해주는곳이었습니다.

 

현재 택배사태를 일으킨 자연앤이편한세상의경우 공분으로 30평대 아파트였으며

오히려 공분이였기에 한양수자인이나 아이파크보다 좀 저렴한 3.2억대였지요.

그래서 피가 다른 아파트보다 많이 오른 아파트이긴 합니다.

 

경쟁율이 15대1정도였다고 하긴 하는데 일단 작년 8월만해도 분양권이 피만 8천정도

붙어서 실제로 거래되던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은 더 붙었고 다산역이 

22년도쯤에 개통되면 아마 그땐 더 오르겠지요.

 

그래서 그당시 분양가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가끔 댓글에 50평에 3억이라고 하시는분들 계시는데 공분이라 50평짜리가

없을뿐더러 30평대 초기 분양가가 3.2억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전세가가 2억 중반에 형성되어있긴한데 앞서 말씀드린데로

이 지역은 갭투자자들이 엄청 몰린곳으로 갭투자자들이 집사면 뭐하겠습니까

전세 놓고 빚갚아야죠.. 너도나도 전세를 잔뜩 내놔서 집값은 오르는데

전세가는 바닥치고 있죠. 보통 호재가 있는 신도시 초기들이 그렇긴 합니다.

4년짜리 전세도 있더라구요. 일단 다산 전세가율은 60프로 초반대입니다.

 

근데 전세가 안나가서 난리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주변 인프라가 없습니다. 허허벌판에 교통도 불편합니다.

거기다 공사중인곳이 너무 많아서 먼지도 엄청날리고 시끄럽습니다.

그런곳에 누가 가려고 할까요; 거기다 막 지어진 아파트들은 이곳저곳

하자보수할곳이 보입니다. 2년간 전세 살면서 그런거 나오면 보수요청하고

그렇게 지낼건데 거기서 끝이냐 아니죠.

 

저렇게 대놓고 투자목적으로 나온 신도시들은 오를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대놓고 홍보한 지하철 개통. 이거 개통되면 오를거 뻔히 알기때문에 

매매호가는 오를거고 차츰차츰 전세가도 오릅니다. 

2년 계약 후면 전세 한턴이 돌아옵니다. 집주인은 가격을 올립니다.

나가고싶어도 세입자 구하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한턴 돌아서 또

전세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그냥 보증금 안줍니다.

갭투자자들은 아파트 부자지 현금이 없기때문이죠. 구해질때까지

안빼준다고 합니다. 소송걸어도 되긴하는데 이또한 피곤해지는건 마찬가지.

 

어쨋든 다산은 이런지역이다 란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쯤에서 줄이고..

 

다산 자연앤이편한세상이 홍보한것중 하나가 지상 공원화 아파트란겁니다.

요즘 짓는 아파트들이 대부분 그런데 입구쪽에 방문자 차량용 주차장 지어넣고

그이상 차량이 못들어가게 해둡니다. 

 

그래도 예외적으로 이사와 택배차는 받아줍니다. 다만 저속으로 속도제한을

두지요. 물론 소방차나 구급차등의 긴급차는 그냥 들어갑니다. 애초에 그 긴급

차량을 위한 길이기도 하니까요. 

보통 서로 양보해서 저렇게 하는데 여긴 왜그럴까요

 

우선 초기에 이사차량과 아이+엄마의 사고가 날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누가 잘못했든 그건 cctv로 이미 만천하에 나온거기때문에 말하지 않겠고 

지상 공원화 된 아파트의 지상에서 사고가 났다? 집주인으로선 참 안좋은

소식입니다. 가뜩이나 전세 안나가는데.. 

 

그래서 우린 택배차는 저상으로 바꾸거나 카트로 끌고오게끔해서 지상을

안전하게 꾸몄습니다!! 

(이사차는 전세세입자 받아야하니...조용히 묻어두고..)

하고 멍청한 선택을 한거죠.

 

지하주차장에 못들어가는 택배차.

지하주차장에 있는 무인 택배함.

 

그럼 시공사에 따져야지 왜 택배사에 갑도 아니면서 갑질하느냐?

 

시공사에 따지면 "어? 그아파트 시공사에서 잘못지었나보네"

하는 소문이 퍼져서 집값이 떨어질까봐 죽어도 시공사에는 못따집니다.

 

예전에 시사프로에서 브랜드 아파트 부실공사 촬영했는데 아파트 주민들이

촬영 못하게 막더군요. 자기네 알려지면 집값떨어진다고.

 

얼마전 지진났는데 아파트 금간곳 거기도 자기네 아파트값 떨어진다고 

방송보내지말라고 막 난리였죠?

 

다 돈때문에 그럽니다. 만만한게 택배라 생각한거죠.

근데 이렇게 일이 커질줄 몰랐나봅니다. 그리고 자기네들이 뭘 잘못했는지도

아직도 모르는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다산 연합카페만 가봐도 계속 자기네 언급되서 집값 떨어질까봐 걱정하지

잘못은 인정안하더라구요.

 

오죽하면 지상차량에 아이들 사고난거에 프레임을 맞춰서 자신들은 아이들을

보호하려고 했을뿐인 피해자인척 하려고 하는사람들도 생겨날까요 

 

아니 지들이 불편하면 지들이 차량 구입비를 모아서 주던가 아니면

지하에 있는 택배함을 입구로 옴기던가 아니면 다른 아파트처럼

관리비 몇천원 더 걷어서 택배담당을 고용하던가.. 방법이 참

많은데 자기 불편한걸 남한테 떠넘기는지..

 

저기 사건 터질때만해도 입주자가 부족해서 대표가 없는곳인데 지금은

대표가 있나 모르겠네요. 없다면 현명한 대표를 뽑아 하루빨리 사과하고

좋게 끝났으면 좋겠네요.

 

휴.. 거기서 새롭게 살아갈려고 했던 사람들은 뭔죄래..


댓글 : 14 개
근데 언론에 세입자 대표라고 하는 사람의 발언이나
빙그레 공장을 철수하는 운동이나
그쪽 사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은듯;;;
맨처음에는 단순 아파트쪽 문제인줄 알았는데...
건설사+아파트+주민 콜라보;;
그러게요.. 그사람들때문에 설량한 세입자들까지 욕먹으니 문제임 ㅠ
갭투자자들은 집값올릴려고 별짓을 다하고..
기존에 보이던 다른 글에서는 안보이는 시각에서 접근하셨네요.
카페글 캡처 같은거 볼때 진짜 지능문제인가 싶을정도로 이해안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여러가지로 이해가 되는 글입니다. 추천하고 싶은데 추천이 없다~
감사합니다 ㅠ
원래 돈에 미치면 보통사람의 머리로는 이해하기 힘든거죠 또라이들 집단같음..
집을 사서 전부 전세라... 국가가 공인한 투기라는게 틀린말은 아닌듯. 진짜 집 사면 산놈이 그집에서 최소 10년은 실거주하게끔 해야함. 두채 이상부터 세금을 10배로 올리든가. 집은 계속 짓는데 항상 집이 부족해 ㅡㅡ
동탄만봐도 70채 가지고 있는 갭투자자놈이 죄다 경매로 내놨다는거보면 참..
CCTV로 프레임 짜는게 보이더라구요.
운전자나 보행자 둘 다 조심해야 하지만 택배차는 서행하면서 후진 중이었고
애엄마는 앞 안보고 그냥 가고 있고 (이미 근처에 택배차량이 더 있던 상황)
1차 잘못인 시공사한테는 못개기고 만만한 택배기사들한테 난리치니
누가봐도 갑질이라고 할만하죠.
기사님들이 그 아파트 하나때문에 낮은 차를 살 이유도 없습니다.
그거 택배차가 아닌 이사차량이래요
택배차x 이사차o

이사차인데 택배차라고 구라치다가 걸렸죠
아 다시보니 이사차량이 맞네요,
아니 그럼 왜 그 영상을 마치 택배차량 잘못인양;;;
그럼 자기네들 이사할때는 사다리차나 트럭도 진입 못하나요?
아사차는 되고 택배차는 안된다?
나는 주민들이 시공사랑 싸워야 되는 일을 왜 택배기사한테 떤 넘기지 했는데, 아파트 가격 떨어질까봐 불똥을 다른데로 옮긴 거군요.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그렇게 원했던 집값상승은 힘들겠네요.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이일을 알게 됐으니까요.
  • Cva
  • 2018/04/12 PM 02:40
시공사에서는 시간과 돈 들이면 가능한데 한두푼으로 해결 안됨. 님들 주차장 오랫동안 못쓸거고 분양가가 높아질건데 괜찮으실랑가~ 그냥 택배사랑 딜 하시는게 더 싸게먹힐텐데~ 하는 스탠스라 아예 입주자들은 시공사하고 얘기를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 Cva
  • 2018/04/12 PM 02:38
혼돈 그 자체인 상황. 직장 동료분이 입주자이신데...

입주가 다 끝나지 않은 아파트단지가 대부분이어서 임시 입주자 대표들이기때문에 관리사무소는 대표 선출 전 까지 건설사가 임시로 맡아서 운영중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입주자 대표를 선출해야하는데 입주 안끝남 + 전세 세입자가 대부분이라 별로 관심이 없어서 선거위원회 선출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하네요. (9명 선거인단 꾸리는데 지원자 5~6명 등)
그래서 신도시 연합대표니 뭐니 하는것도 지지부진하니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단일화가 안되서 합의가 안되고있고...

거기다가 각 단지마다 입장도 달라요.
다산신도시를 구성하는 아파트단지의 택배 담당지부가 달라서 2개단지는 택배파동 초반까지 아무 문제 없이 택배를 수령중이었는데
어느 한 단지에서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다산신도시 전체로 들어가는 물량이 막히면서 피해없던 단지들은 문제를 일으킨 단지에 대한 불만이 어마어마한 상황.
이건 진짜 총체적 난국이네요 ㅋㅋㅋ 답이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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