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크용] 산후조리원에 대해..2018.07.12 PM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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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글에 조리원 관련해서 올라온 글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우선 저는 33개월 아들과 8개월 딸을 두고 있으며 모두 자연분만에 

병원과 같이 있는 조리원을 첫째 둘째 모두 다 이용했습니다.

 

조리원의 좋은점! (저희가 갔던 조리원기준입니다)

1. 산모

- 애기가 울면 안아서 달래주고 뭐 이런저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음.

- 수유는 완모를 하고 싶다면 낮은 물론 밤에 자다가도 전화로 깨워서 수유를 할수있음.

- 낮에만 모유를 먹이고 밤에는 자고 싶다 하면 분유 혹은 유축해둔 모유를 먹여달라 할수있음.

- 물론 모유가 아예 안나오거나 아니면 모유수유를 안하려고 마음먹을경우 올 분유로 수유해서 

 아기를 아예 신경 안쓸수 있음. 

- 몸에 좋은 식단이 아침/간식/점심/간식/저녁 이렇게 5끼가 나옴. 집에서는 이렇게 못차려줌.

- 미역국도 매번 끼마다 다른 미역국나옴. 집에서는 그냥 한솥끓여서 같은거 주겠지만..

- 전신마사지나 피부마사지등을 받을수 있고 혼자 머리감을수 없는 산모를 위해 머리도 감겨줌

- 출산을 하면 회음부를 째는데 거기 꼬맨곳 관리를 해주고 오로가 많이 나오는데 그것도 매번갈아줌

- 모빌만들기 인형만들기 산후요가(간단한거임)등 문화센터에서 멘탈을 다질수 있음(하고 안하고는자유)

- 애기 배꼽 관리를 신경 안써도 됨. 한 2주정도면 떨어지고 그후엔 소독만 해주면되는정도라.. (잘못 관리하면 위험함)

- 병원과 붙어있어서 담당 의사분이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주심. 

- 마찬가지로 소아과도 같이 있어서 소아과 의사분이 신생아 체크 수시로 함./ B형감염주사 별도로 나가서 안맞고 바로맞음

- 기타 등등 진짜 신경1도안쓰고 회복에만 전념해서 2~3주간 편하게 지낼수 있음

 

2. 남편

- 밤에 애기가 수시로 울어서(신생아땐2시간에 한번씩 수유합니다) 다음날 피곤에 쩔어서 출근할일이 없다. 있는동안 푹잘수있음.

- 와이프 케어 걱정을 일체 안해도됨. 

- 조리원에서 같이 잘경우 건강한 아침식사를 먹고 출근가능. 저녁식사도 가능(저희 조리원은 밥 맛있는거로 유명함)

- 조리원에서 안자고 집에서 잘경우 와이프 눈치 안보고 밤에 취미생활가능. 혼자만의 생활이 가능해짐. <--이게 중요

(둘째때 첫째는 조리원에서 못재우는 조항이 있어서 집에서 생활함. 일찍재우고 그간 밀린게임 했음.) 

 

기타 등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데 그냥 간단하게 요약하면 산모 회복에 올인가능하고

제일 손많이 가는 신생아 시기 특히 완전 초반을 좀 편하게 넘어갈수 있는것. 

남편은 내시간이 생김.☆☆☆☆☆☆☆☆☆

 

우리나라도 산후도우미가 있고 일정소득 미만일경우 바우처 나와서 2주에 한 1~20만정도 내고 이용가능.

 

첫째때 너무 바뻐서 육아 못도와줄것같아서 조리원3주하고 백얼마 내고 도우미 2주 써본결과 큰도움안됨

와서 하는거 산모 밥차려주고 음식해주고 설겆이랑 청소좀 해주고 가슴 뭉치면 마사지 해주고 아기 목욕해주고

아기 울면 달래주고 이정도인데 중요한건 주5일에 8시간 근무라 오후 6시 되면 퇴근해버림. 

정말 도우미가 필요할때는 저녁부터.. 밤에 잠을 수시로 깨니 그게 정말 힘든거.. 

 

어떤 짤에서 산후조리원 2주에 260 나왔는데 거긴 정말 싼거임. 하루 19만 좀안되는건데 

지금 최소 시급으로 24시간 하면 18만원 좀더됨. 그걸 14일 하면 252만좀 더되는데 

식사 재료비 생각하고 그럼 오히려 더싼거임. 반나절 산모+신생아 케어를 하는게 아니라

24시간 대기하면서 항시 케어를 한다고 생각하면 절대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됨.
(저희 갔던 조리원은 좀더 비싸긴했지만 그래도 거기 나오면서 돈아깝다 생각한적은 없음. 오히려 더 있고싶었음..)

 

키워보시면 아시겠지만 신생아 시기에 아기는 진짜 케어할거 많음.. 

 

이땐 장모님이 와서 도와준다고 조리원 안가도 된다 해도 무조건 보내는게 좋음

아무리 봐주는 사람이 있어도 내가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게 아니기 때문.. 

육아 고통전에 마지막으로 쉴수 있는 기회이고 신체적으로 가장 피로에 쩔 시기를

조금이나마 넘길수 있는 방법이기도 함.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산모도우미 바우처를 조금 손봐서 보편적 복지로

모든 산모가 이용가능하게 해주고 그 바우처를 도우미 뿐만 아니라 조리원에서도

쓸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음..


댓글 : 21 개
맞는 말씀이예요. 루리웹이 남초사이트라 그런지 산후조리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많던데... 애기 아빠 입장에서는 이보다 나은 생활 서비스가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부인은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출산 직후의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어 좋고, 남편은 첫째 애라면 방학도 이런 방학이 따로 없습니다. 저도 첫째 때는 퇴근 후 조리원 갔다와서 맥주캔 하나 들고 플스에 전념했어요. 마음의 준비도 하면서요. ^^;;
돈은 다를때 쓰는게아님 이럴때 쓰는거죠 ㅠ 정말 마지막 휴가나 다름없죠 ㅋ
전 조리원에 플스 가지고 가서 겜하고 놀았어요 ㅋㅋ

조리원에서 계속 살고 싶더군요
저도 첫째땐 그랬어요 ㅋ 조리원을 떠나기 싫었음 ㅠㅠ
산후조리원에서 2주 보내고 난 다음 아빠 엄마는 잠들기 어렵죠.ㅋ
첫째땐 그랬는데 둘째땐 육아 휴직을 겁나 길게 받아서 낮엔 엄마가 케어하고 밤에자고
밤엔 제가 풀케어 하고 낮에 자고 이렇게 하니까 그나마 좀 낫더라구요
그래도 밤낮이 바뀌니 힘들던.. ㅠㅠ
남초사이트라기보다.. 산후조리원 굳이 필요하냐? 여자들이 너무 편하려고만 한다.. 라고 외치시는 분들은 애기 없는(출산 경험이 없는) 분들이죠..
저도 애기 낳고 보니 산후조리원 없으면 진짜 힘들었겠구나 했습니다..
일단 요즘은 예전처럼 대가족이 아니라 아빠엄마만으로 구성된 가족인데.. 남편 출산휴가가 짧습니다.. (여기서 꼭 생각 없는 분들이 법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직접 회사 상대로 법대로 해보시던가..;;)
몇일 쉬다가 출근해야하고.. 요즘엔 퇴근도 늦는데.. 출산하고 힘든 상황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 혼자 신생아를 돌본다??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도움?? 현실적으로 어렵죠..
솔직히 바가지 씌우는 산후조리원들이 문제인거지.. 산후조리원 시스템 자체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남자 출산휴가 정책도 바껴야되요..
맞아요. 요즘같은 시기에는 정말 필요한시스템입니다. 정부차원에서 시스템을 지원해줬으면 해요.
가끔 외국과 비교하는 분들 계시는데 외국은 그만큼 복지가 잘되있어서 집에서 충분히 케어가
가능하고 남편도 출산휴가 정책이 잘되있는 나라니 그런거고 우리나라는 그런게 미흡해서
본인이 그 부담을 전담하고 있는거죠.. ㅠ
산후조리원이 나쁘다는게 아님...
문제는 자기분수에 맞게 가야지 김치허세에 물들이니까 골비었다는 소라가 나오는거지...

그런애들은 결혼식 할때부터 티남;; 그럼 거르면되는거에요..
허세가 아니라 산후조리원 바가지가 문제인거죠.. 울며 겨자먹기로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데요.. 분수가 어찌됐든 애 낳는게 죄는 아닌데요..
경제 사정이 안좋으면 바우처를 이용한 도우미 이용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산모의 회복을 위해 그리고 산후풍등을 생각하면 맘편히 회복할수 있는 환경을
맞춰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산후조리원 적당히 비싼대는 걍 바가지 감안하고 가면되죠
어차피 웨딩식 할때도 결혼업체들 바가지도 견디는데...

문제는 무조건 강남 산후조리원 외치며 간다거나 요런 케이스들이 문제지...이런건 일반인 수준을 넘어서게됨...
너무 비싸다는....
비싸긴 비싸죠.. 그래서 애낳을때는 이런걸 생각해서 돈을 모아놔야..
그리고 생각해보면 애키울때 들어가는 돈이 더하죠 ㅋ 한방에 쓱 들어가는돈이라
비싸보이지.. 그리고 그이후에는 한동안은 애한테 돈이 많이 않들어가는 시기이기도 하니까요
(좀더 컷을때와 비교해서이지 돈이 안들어가는건아님.. )
육아 해보니.. 조리원에 있을 때가 천국이었죠.
그쵸 육아전 마지막 휴가.. ㅠㅠ
산후조리원은 아빠 엄마가 애기 케어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애기 목욕하는 방법을 알려줬는데... 지금까지 제가 목욕시킨다는 쿨럭

* 고시원처럼 창문있고 없고로 가격 차이가 나는것도 있고
나빠요~
맞아요 목욕,기저귀가는법, 속싸게 하는법 등등 여러가지 가르쳐주더라구요.
첫째때 했던거 다까먹었었는데 배울려고 인형 딱 잡는순간 몸이 기억하던 ㅋㅋ
마치 예비군 갔을때 몸이 기억하는것처럼..
저도 첫째 둘째 제가 다 목욕시키고 있어요 ㅋㅋ

-저희 조리원은 무조건 다 창문이.. 창문없으면 산후우울증온다고 확트인 창은
필수로 달더라구요. 벽지색도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색으로 하고 은근 신경쓴곳임.
조리원 2주 동안 가잖아요
처음 2주가 애기가 무지무지 얌전한 시절이라..
포대기로 묶고 있고, 눈도 거의 못뜨고 정말 자고 응아하고 그게 다니까요
냅두면 그냥 잠만 자고 엄청 얌전하죠 할게 없어요. 조리원에서 날로먹는거에요
그런데 2주 딱 지나고 3주쯤 되니까 슬슬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2주는 출산휴가랑 연차로 버티고 3~4주를 조리원 들어가는게 낫지않나 싶어요
직접 경험해보고 조리원 날로먹는다고 마누님이랑 의견일치 봤어요 ㅋㅋ
애기가 진짜 얌전한 시절을 조리원에서 다 보냈다고 그냥 편하기만 했다고..
1,2주엔 그렇게 잠만자던 애가, 3주 넘어가면서 활발해질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ㅡㅡ;;
제경험으로는 와이프가 나이가 있어서 출산후 거의 못 움직였어요.
그리고 머리도 못 감아서 제가 빨리 퇴근하고 머리감기고 그랬어요.
안마의자나 산모마사지도 좋았구요.
애기 깉은 경우는 1~2주 동안 황달와서 위험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야간하시는 분도 있으시죠.
저는 산모나 애기가 산후조리원에서 회복을 잘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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