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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일본 간사이 여행 - 30.시모가모신사 (교토)2014.11.25 PM 11:26
교토 여행 둘째날.
첫째날 처럼 똑같이 아침 여섯시에 우메다에서 출발하는 한큐기차를 타고 교토 가와라마치 역까지 갔다. 더 자세한 것은 간사이 여행 20번을 참조.
한큐전차 우메다역 정보 (일본어)
이번에 탄 한큐열차. 기관사차량을 재활용해서일까, 운전석(?)으로 보이는 곳을 볼 수 있었다.
시모가모 신사
시모가모 신사 구글 지도
남쪽에는 카와이신사(?). 함께 있다.
가와라마치역에서 시모가모신사로 가는 길.
버스로 갔다. 어제 아침에는 버스정류소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방향도 헷갈렸는데 오늘은 용케도 바로 정류소를 찾았다. 안내표가 있었다. 교토버스에 적응을 했나보다.
잠깐 교토버스에 대해 말하자면
부산버스와 달리 느긎하게 간다. 기사가 역명, 브레이크 밟습니다, 코너 돕니다 등을 말해줬다. 기사에 따라서는 손짓까지 해줬다.
차체도 낮은 편인데 타고 내릴 땐 공기펌프같은 걸로 더 낮춰줬다.
유명사찰 주변에는 일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 안내가 나왔다. 아쉽게 시모가모신사 가는 버스 안에서는 한국어 안내는 나오지 않았다.
다음역을 방송에서 말해주는 건 똑같은데, 모니터 화면에는 앞으로 다가올 역을 8개 정도 더 보여준다. 잘 모르는 여행객으로서는 미리 준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행객에게 버스안내양의 목소리는 달콤하게 들린다. 여자 목소리라서 그런가;
대문 지붕에 이끼가 있어서 신기했다.
중간 숲. 옆에 개울도 흐르고, 바닥에는 낙엽이 쌓이고. 정말 좋았다!
일본어로는 ?ノ森라고 나왔다.
아침 7시 정도. 운동하는 사람 정도만 보였다.
숲속에서 만난 고양이와 까마귀.
당시에는 몰랐는데 고양이 앞에 동물 사체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신사 안에서도 가장 아름다웠던 곳. 자그마한 신사로부터 물이 졸졸졸 흘러 나왔다. 숲에서 봤던 개울이 여기까지 이어져 있었구나.
다리는 아주 작다. 그런데 다리에 올라가지는 못하게 막아놨었다.
이른 시각이라서 관광객은 보이지 않았다. 신사에 기도하러 온 서너명의 일본인이 보였다.
띠별로 기도를 올리는 장소인가 보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에서도 말신사(?)를 봤는데 여기선 말그림이 있었다.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일본 여행 중에 여러 신사를 봤다. 길가에 자그마한 신사, 절에 붙어있는 신사, 학생들로 북적였던 지슈신사, 엄청 큰 붉은기둥과 넓찍한 안뜰을 가진 헤이안신궁, 나무 기둥이 등산로를 이루고 있는 후시미이나리 신사 등.
그 중에 최고를 뽑는다면 이곳 시모가모 신사를 뽑겠다.
중간에 숲에는 낙엽이 바닥을 이루고, 옆에는 작은 개울이 흐른다. 깨끗하게 손질된 정원은 아니지만 숲 자체의 신비감이 있다.
신사 자체는 다른 신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가장 안쪽 오른편에 있는 다리 부근, 물이 나오는 곳이 정말 귀엽게 아름다웠다.(?) 조그마한 신사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좋았다.
물론 아침이른 시각에 가서 한적하게 구경했기 때문에 더 좋게 보인 것일 수도 있다.
불만이라면, 여기도 후시미이나리 신사처럼 화장실에 좌변기가 없었다; 건물 몇개는 보수공사중이었다.
남쪽으로 다시 나오지 않아도 된다. 시모가모신사 서쪽으로 바로 빠져나올 수 있다. 이곳 버스정류장을 이용했다.
다음 갈 곳은 도지샤대학. 정확히는 윤동주, 정지용 시인의 추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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