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영풍문고,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2020.08.04 PM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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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문고,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어제 밤 정말 이상한 꿈을 꿨어. 이문세 형님이 나오시더니 칼을 맞는 거야. 헤에? , 뭐지? ..문세 형님 안녕하시죠? (찰싹!) 크흠. 나도 조심하고 있어. 아직까진 아무 일 없지. . 하긴 집구석에서 선풍기 바람만 쐬고 있는 녀석에게 무슨.

 

..잠깐! 그러고 보니 요새 피부가 구멍 뚫린 듯 활화산이 됐는데 설마! 뾰루지 터져서 피 흘릴 계시? ..후우. 요즘 피부 상태가 메롱이야. 첨엔 모기 물려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갓리적 정황상 의심 가는 건 비누. 그래, 비누! 도브만 쓰다가 이마트 국민가격에 혹해서 다이알 비누를 사버렸걸랑! 그때부터였어. 흐음 어디보자, 다이알 성분표가 ..팜유, 코코넛유. ? 주성분만 달랑 적어놨네!

 

그래서 구글링 해봤지. 켈켈켈. 첫 페이지부터 묵직해. 향균 효과 없고 유해성만 논란! 트리칼로카반, 트리클로산 위험! 끼요옷! 이런 다이알! 내 두 번 다시 사나 봐라! 도브님 충성 충성! (찰싹!) ...크흠. 이건 개인적 의견일 뿐입니다. 사랑해요 다이알. 빨래비누로 쓰기엔 좋겠네. ..아니, 그렇다고.

 

화학 성분 따지자면 할 얘기가 넘치지. 알면 도저히 쓰지 못할 물건 천지야. 샴푸, 세제, 화장품, 비닐코팅, 에프킬러, 컵라면 사발, 심지어 3D프린터 가루까지. 맙소사. ..여기서 막간 질문. 컵라면 안 먹는 사람? ...워호. 저기 동지 한명 있구만. . 나도 안 먹어. 정자는 소중하니까! ..튼실합니다. (찰싹!)

 

딴엔 노력하고 있어. 물로만 씻기, 모기는 오직 전기모기채로 잡고 있지. . 다만 곰팡이 제거제엔 눈이 가더라. 한방에 깔끔하게! 구매버튼 누를 뻔 하다 겨우 참아내. 그 끈질긴 녀석들 멸절 시킬 정도면 인간 피부야 껌 씹듯 작살내지 않겠어? 아무리 물로 씻어낸다 한들 바다에 흘러들어 참치캔 대두유로 다시 태어나겠지. 난 좋다고 위장에 들이부을 테고. ! 그래서 차라리 공존하기로 했어. 곰팡이랑.

 

아참, 이런 문제 잘 다룬 영화 한편 소개할까. 바로 지난 3월 개봉한 다크 워터스! 본 사람? ...워호, 올레고 구글에서 볼 수 있으니 시간 남아돌 때 한번 봐봐. 아님 다크하게 어둠의 경로로 받거나. 크흠. 대충 스포없이 스토리 요약하자면, 실화를 바탕으로! 우리의 헐크 마크 러팔러 군이 거대 화학 기업 듀퐁을 쳐부수는 이야기야. 쉽지 않은 길이지. 하지만 괜찮아. 주인공 아내가 앤 해서웨이니까. ..복 받은 헐크 자식. (찰싹!)

 

농담! 실제론 정말 힘든 과정이었어. 우리도 그렇지만 미국이라고 거대기업 주작질 파헤치기 쉽겠어? 로비와 협박과 모든 걸 돈으로 평가하는 와중에 생명들은 사라져버렸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희귀병과 암에 고통 받아야 했고. 끄응.. 처음 문제 제기 후 20년이 지난 2017년에서야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었어. ..박수 한번 주세욧!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도 피해자일 수 있다? 비단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끝날 일이 아니라니까. 듀퐁산이 한둘이어야지. 대표적으로 코팅 프라이팬! ..그래. 듀퐁 꺼야. 크흑. 우린 얼마나 많은 발암 기형아출산 물질을 먹어왔던가! 이건 마치 석면에 삼겹살 구워먹는 꼴이잖아! 오우 수박바. ..물론 최근에 나온 코팅펜은 PFOA, PFOS, PFHxA, 어푸푸 혀 꼬인다 야, 과불화화합물 시리즈 대신 좀 더 안전한 발암물질(?) 쓴 대. ?

 

아잇! 더 이상 설명은 생략한다! 나 문과야! 아무튼 안전한 프라이팬 쓰고 싶다? 그럼 비싼 세라믹 코팅 팬 사면 돼. 아니면 무쇠, 구리, 스테인리스로 가즈아! 좀 눌어붙으면 어때. 요것들도 식용유 듬뿍 넣고 온도 잘 맞추면 안 붙어! 더 이상 코팅은 네이버. 제 아무리 승우아빠가 뭐라 한들 날 말릴 수 없으셈! ...라고 스댕팬 성애자가 말했습니다.. 전 코팅팬 좋아합니다. 알러뷰 테프론. 듀뽕! ...프라이팬 얘기는 여기까지.

 

이제부터가 본론이야. 하하하. 다크 워터스,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찍을 수 있어. 당장 낙동강 상류,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승부길 16 석포제련소만 가도! 강원도 태백시 사군드리길 240 태백스피드웨이만 가도! 헤이 봉 준호! 디스 이즈 유어! 스토리! 만듭시다!

 

먼저 석포제련소부터. ...그래, MBC PD 수첩 보신 분은 기억날 거야. 여기 취업해서 몸소 체험 삶의 현장 찍은 PD, 문제는 노동환경만이 아니었어. 굴뚝에선 무단으로 황산화물을 뿜어냈고, 바닥에는 카드뮴 덩어리를 쏟아냈지. 무려 33만 배나! 웟더. ..이런데 어떻게 수돗물 마셔? 낙똥강 물 먹고 이따이이따이라도 하라는 거냐! ..잠깐, 지하수도 마찬가지잖아! 끼요옷!

 

작년에 걸리고 올해 또 걸렸어. 이쯤 되면 개선의지 있는지 의문이야. 아니, 코로나 기부금으로 억을 내놓으셨던데, 왜 환경정화 사업에는 인색한 겁니까! ! 거기 공무원들도 다 한통속으로 짝짜꿍 아주 콱! 300만 부산 시민 들고일어나기 전에 고쳐 놔라! 중금속 다크 워터스 마실 수 없다! ...? 지역이기주의? ! 이게 무슨 님비야! 노 카드뮴이지!

 

워워. 펀쿨섹 펀쿨섹.. 다음은 태백 트랙. 여긴 폐광 매립지야. 한 때는 우리나라 최대 납, 아연 광산이 있던 곳이었지. ..예아, 아연 납! 듣기만 해도 쌔한 금속들. 철저히 관리되어야 할 곳이, 지금은 트랙이라는 명목 하에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아. 끄응. 더 화딱질 나는 사실, 여기도 낙동강 상류네! 바로 옆에 흐르네! 커헉! .....헉헉. . 이런 죠스바!

 

석포제련소, 태백 폐광장. 모두 영풍이랑 관련 있어. 영풍! 석포 제련소! 영풍!광업 연화광산! 그렇게 낙동강 산천과 주민 박살내며 서점을 여시니, 그게 바로 영풍문고지. ..정말 아름답다 아름다워. 내가 두 번 다시 영풍문고 가나 봐라! 교보님 충성 충성! (찰싹!) ..아니! 고소하라면 하라지! 내가 틀린 말 했나! ! 천만 부울경 대구 시민들이 가만있지 않을 거야! ...사실 쫄리긴 하다 야. ..아무렴 어때! 교보 회장님이 커버 쳐 주겠지!

 

오늘부로 영풍 알리기 운동 합니다. 낙동강 의존자에 분노를 보여주마.

 

 

 

 

향균비누에 향균효과 없습니다 :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60666

 

들러붙지 않는 프라이팬의 배신 : https://news.joins.com/article/23727465

 

책과 독, 영풍의 두 얼굴 : https://www.youtube.com/watch?v=4FYVsXHtADk

 

영풍석포제련소 대기오염 측정치 조작 임원 실형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12354&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반성 없는 영풍 석포제련소, 또 환경법 위반 :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2707

 

석포제련소 지하수 카드뮴 33만배 초과 :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948540.html

 

영풍석포제련소 조업정지 행정처분 또 연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6112039005&code=620115

 

내년 기한인데 영풍 토양정화 7.9% : http://andongmbc.co.kr/adboard/NewsView46290

 

영풍과 환경오염12, 태백 트랙 아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62886&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댓글 : 4 개
오 좋은사실 알아갑니다. 영풍불매
고맙습니다!
집사람이 생전 영풍문고 좋아했었는데 이제 안 가야겠네요. 대구 시민으로써 저도 주변에 알릴께요.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영풍문고가 반성해서 떳떳한 기업이 되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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