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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10기가 행복공유법2021.04.22 PM 11:53
10기가 행복공유법
3일 연속 살벌한 정치 얘기, 청년 빈곤 현실, 사지도 못할 아이패드 신제품에 대해 떠들었더니 기가 빠져. 그래서 오늘은, 행복! 사소하지만 별 것 없는 행복에 대해 떠들 거야.(개인사 그만해!) 닥쳐! 나 지금 아이패드 1TB 셀룰러 모델 못 질러서 민감해!(찰싹!)
자, 소확행 그 첫 번째. 쿠팡에서 짜파게티 40개를 1만 6천원에 샀다! 얼씨구나 기회로구나 개당 400원 꼴! 내 생에 이렇게 싼 짜파게티는 처음이야. 더 기쁜 게 뭔지 알아? 결제한지 30초 뒤, 가격이 2만 6천원으로 올랐어! 와우! 나만 싸게 사면 돼!(철썩!) 꼬우면 핫딜 게시판 24시간 주시하시라, 에헴.
그러고 보니 쏠쏠한 먹거리 지름이 오늘도 있었지. 정몰에서 오늘만 1만원 쿠폰 뿌리기! 앱 깔면 2304포인트, 추천인에 본인 아이디 적으면 +1000 더 해서, 총 1만 3304원을 할인 받는다! 이걸로 풀무원 얇은피 고기만두 3.6KG을 단돈 1만 2천원에 구입했다! 히히히! 한 동안 단백질 걱정 없겠어. 쭉쭉 뽑아내야지.(찰싹!)
또 뭐 있을까.. 아! KT 인터넷! 요즘 품질저하로 말 많지? 월 8만 8천원 10기가 인터넷에 가입했건만, 정작 현실은 100메가“비트!”로 제한되는 사기. 10기가뿐만 아니라 5기가, 2.5기가, 1기가, 500메가 전부 불안에 떨어. 하지만! 이 몸께선 걱정 없다! 왜? 100메가 깡통을 쓰는데 무슨 근심이 있으랴! 캬하하!(찰싹!)
KT에서 뒤늦게 사과문 올리고, 설치 제대로 못한 기사 탓, 대리점 탓, 서버 탓이라지만, 결국 속도입증은 고객이 해야 돼. 증명자료도 차곡차곡 고객이 모아야 하고. KT, 역시 고객 터는 데 일가견이 있어. 365일 속도체크 못할 인간은 의혹조차 제기 말란 거지.
문제는 대안이 없다! 욕먹는 KT가 그나마 양반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알잖아. SK, LG 인터넷이 얼마나 몹쓸 상품인지. 요즘이야 브로드밴드, 유플러스도 많이 좋아졌다지만, 아니, 선입관 깨려면 아직 멀었어! 속 터지는 해외통신망, 일반주택엔 아직도 비대칭 동축 케이블 사용하는 곳도 있으니 말 다 했지.
그러니 뭐다? 사기 걱정 없고 핑 튀지 않는, KT 100메가 쓰는 사람이 승리자다. 그게 바로 나다.(찰썩!) ..끄응, 진실을 밝혀야만 속이 시원하냐! 그래! 승리자는 무슨! 돈 없어서 100메가 쓰는 거지! 꺼흑! ..10기가는 어떤 세상일까, 빛의 속도로 그녀들이 전송되는 세상? 한 발 뽑고 생각할 시간도 없이?(찰싹!) ..갑자기 우울해 졌어. 이때 옆에서 위로해 줄 천사님만 계셔도 정말 행복할 텐데. ..응?
내가 불행한 이유, 여친이 없어서였어? 그런 거였어? 야너두!(찰싹!) 행복은 사랑 순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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