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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갤럭시를 탭 하고 아이패드를 드십시오2021.09.04 PM 11:49
갤럭시를 탭 하고 아이패드를 드십시오
9월의 첫 주말! 저녁이면 선선한 가을 울음이 울려 퍼지니, 내 마음은 그야말로 청명하지, 못하다! 큐텐에서 2주 전에 주문한 태블릿이 아직도 배송준비중이야! 레노버 P11! 단 돈 12만 7천원이기에 효도용으로 질렀건만, 에라이! ..저주하겠다, 판매자놈! 내 두 번 다시 큐텐 쓰나 봐라! (...) 후우..
태블릿 얘기 나온 김에 이쪽 시장 분위기 털어보실까. 최근 괄목할만한 기기가 꽤 등장했지. 그 첫 번째는 샤오미 미패드5! 샤오미야 언제나 그렇듯 이번에도 정신 나간 가성비를 보여줘. 스냅860, 램 6기가, 디스플레이는 무려 120헤르쯔 HDR, 그런데 39만원! 홀리 샤오미! (그래봤자 중국산!)
중국산은 싫어? 이 가격에, 이 성능을 보고도? (...) 알았어. 애국보수 부르짖는 너님을 위해 준비했다. 삼성 갤럭시탭 S7 FE! 이 탭은 70만원으로 4K 영상조차 벅벅대며 재생합니다! (짝!) ..인정할 건 인정하자. S7 FE야말로 삼성의 안일한 현실을 드러낸 제품이지. 팬들이 원하는 기능은 기가 막히게 빼는 클라스! 120헤르쯔 부드러운 화면이 들어갔는가? 아니요. 게임하기 쾌적한 AP인가? 아니오. 그럼 들고 다니기라도 편한가? 아니오. ...이건 대체 무슨 생각으로 내놓은 거야! 장점이라곤 화면 크기! 삼성 소프트웨어! (그 정도면 충분하지!)
허, 계속 삼빠 삼엽충으로 남겠다는 거냐? (짝!) ..그럼 여기서 S7 FE “와이파이” 버전이 출동하면 어떨까! 초기엔 국내 출시 절대 없다 했던 그 모델! 그러나 국내 흑우들 음머~ 원성 자자하자 스리슬쩍 내놓은 모델! 어찌된 게 뒤에 “와이파이” 4글자 붙었을 뿐인데, 태블릿에서 가장 중요한 APU가 바뀌었네? 스냅 750G에서 778G로, 앙? (750이나 778이나 그게 그거 아냐?) 천만에! 제품 번호만 7자 돌림으로 비슷할 뿐, 실성능은 778이 근 50% 가까이 빨라! 비교불가라고!
기존 그냥 FE 버전 산 사람은 무슨 죄야. 1달 뒤에 더 성능 좋은 모델이, 그것도 5만원 더 싸게 출시됐는데! 이래도 삼성이냐! 자국민 등쳐먹기 바쁜 삼성! (...) 더 뒷목 잡을 사태 가르쳐 줄까? 기존 S7 FE 구매자에게 사죄한다는 뜻에서 “삼성케어플러스” 1년 이용권을 공짜로 뿌린대. 맙소사. ..50% 더 느리고, 5만원 더 비싼 제품을 팔아놓고, 보상으로 고작 무상 AS 1년 연장? ..치사해서 받기 싫네! (...)
그래서! 태블릿은 문답무용, 아이패드다! 아예 고유명사로 만들어야 해! 천상천하 유아이패드 독존! (갤럭시탭도 좋아!) 갤럭시탭? 그래, S7이랑 S7+는 꽤 괜찮았지. 쑥대밭 안드로이드 태블릿 진영에 마지막 희망! 하지만 이제 끝이야. FE로 와장창! ..샤오미보다 성능 떨어지는 탭, 그러면서 가격은 두 배나 더 비싼 탭, 배신만 하는 삼성 탭, 치워! (.,.)
대신 아이패드를 당신 손에 드십시오. 끝판왕을 원한다면 아이패드 프로! 적당한 애플감성 살리실 분은 아이패드 에어! 진정한 게임머신 아이패드 미니! 그리고 애플답지 않은 가성비의 기본 아이패드까지! 크흑, 편안! (...) ..어쩔 수가 없어. 쓰면 쓸수록 아이패드야.. 내가 한동안 태블릿에 미쳤었잖아. 하이마트에서 죽치고 서서, 지문 닳도록 만졌지. 그 결과, 아이패드. 아니, 아이패드. 무조건 아이패드! (아이패드 소리 그만해!) 어쩌라고! (짝!)
아참, 이번 달 안으로 아이패드 9과 아이패드 미니 6가 발표 될 거래. 우선 아이패드9, 이거 무시 못 한다? 애플 기기답지 않게 3.5mm 이어폰 단자가 있다니까, 루머대로 A13 바이오닉 칩이 탑재된다면 스냅 888이랑 맞짱 뜰 성능이야. 그런데 가격은 40만원 내외니, 마 쥑이네!
그리고 3년의 텀 끝에 등장할 뉴 미니. 얘는 스크린 크기만 8인치대일 뿐, 내부는 프로에 맞먹게 꾸밀 거래. 이 말은 뭐다? 누워서 게임하기, 야동보기 최고! (짝!) 예상가 58만원! ..이거다. 미니야 말로 내가 원하던 태블릿이다! 야너두? (...) 솔직히 태블릿이라 해봤자 생산성 따질 거 있나. 95%는 유튜브 재생기, 인정? (...) 응 인정! 생산성 노렸으면 맥북을 지르십시오!
그래서 오늘의 결론. 아이패드 미니로 가즈아!
- 남자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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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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