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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동반자를 원한다면, 한국남자!2021.09.10 PM 11:37
동반자를 원한다면, 한국남자!
어제 국제결혼에 대해 주제넘게 떠들었지? 베트남 유학생이면 어떻니,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가 저떻니, 그럼에도 난 국제적 중매 프로젝트 찬성이니, 그야말로 대한민국 남성 입장에서 썰을 풀었지. ..후우, 사실 쇼가 끝난 뒤에 기분이 찝찝했어. 사건의 당사자, 베트남 여성분들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니까.. ..죄송합니다!
아무튼. 마음 속 무거움은 여전하지만, 그럼에도 내 주장을 굽힐 생각은 없어. 대한민국 총각과 세계 여성 간의 만남은 계속 되어야 한다! 국가가 나서주면 좋겠다! (...) 물론 그 내면에 인종차별이네, 선입관이네, 매매혼이네, 부정적 요소가 드문드문 끼어들 수 있다지만, 아니! 난 믿어! 우리 대한의 남아들은 그렇게 옹졸하지 않다! 연예든 중매든 어떤 방식으로 만나든, 상대 여성을 사람으로 존중할 것이다! 사랑만 가득할 것이다! ..한남들 인정? (...) 인정! 대한민국 남성들, 꽤 괜찮은 족속들이라고! 세계적 기준에서 보면 양반이지. 그럼!
이를테면 미성년자 강제 매매혼! 우리 한남들은 하지 않습니다! 돌고래박이는 용서해도 페도 새끼들은 죽창을 날리는 것이 대한민국! (그럼 N번방 조주빈은 뭐야?) ..그 자식은! 그 놈은! 끄응.. 지구인이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합시다. (...) 죄송합니다. 남자로서 사죄드리겠습니다. 조주빈 이 싸만코 죠스바 놈..
아무튼! 몇몇 돌아버릴 예외가 있지만, 대다수는 정도를 지키잖아? 우리나라에서 아동청소년 보호 관념은 확실히 잡았다고 생각해. 반면, 세계는 어떠한가. 상상 이상으로 많은 지역에서 지금까지 아동 매매혼이 성행중이야. 아프리카, 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인도, 맙소사.
여기서 잠깐, 난 조혼이나 매매혼도 결혼의 한 방식이라 존중해. 당사자의 합의가 있다면 말이지. 문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라는 거야. 본인 의사는 아무 상관없이, 그저 가족의 생계를 위해 200만원에 팔려간 멕시코 소녀를 보면, 후우... 돈이 밉다..
나이지리아에선 이보다 더 끔직한 일이 벌어지고 있대. 소녀를 납치하고, 강제로 임신 시킨 후, 출산한 아이를 상거래 하는 행위.. 남자 애는 2000달러, 여자 애는 1500달러.. 참.. 이럼 안 되는 거잖아? 사람으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잖아? ...이게 무슨 21세기야! 예수, 알라, 부처, 대체 뭘 하신 겁니까! 신은 개뿔! ..빌어먹을 자본주의.(...)
어, 후우, 그, 분위기 바꿔서, 이번엔 키르기스스탄으로 가보실까. 여기가 어디냐면, 최근 핫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동북쪽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간 곳이야. 끝없는 초원에 드넓은 유목민들이 뛰어다니는 곳. 이 분들, 결혼 방식이 화끈해. 알라 카추! 훔쳐 달아나다! (설마 납치혼이야?) 정답!
2013년에 법으로 금지됐지만, 전통이라는 명목 하에 여전히 납치, 강간, 심지어 살인이 일어난대. ..흐음, 깊숙이 전후사정 따져보면 납치혼이 행해질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겠지만, 아니! 그래도 이건 아니다! 평생을 같이할 짝을 폭력으로 시작하다니, 에잉! 미개하네요! ..라고 내뱉으려는 순간, 웬걸,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도 비슷한 풍습이 있었잖아? 바로, 보쌈! 원 아가씨 보쌈 주머니에 납치해서, 어! (...)
아아, 어쩌면 좋냐. 세계 속에 앞서가는 대한남아를 광고하고 싶었건만, 우리도 똑같았구나. 여성 따위 무시하고, 팔아먹고, 정략결혼 시키고, 납치하고.. (...) 하지만 그것은 과거의 일!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린 반성하고, 깨닫고, 변했습니다! 안심하고 믿어 주십시오! (거짓말 잘하던 누구 대통령 같아..) 아잇, 그 사람은 미쿡인이잖아! 양키랑 비교하지 말라고!(짝!)
여하튼. 세계 여성분들이여, 한국남성을 눈여겨 봐 주십시오! 당연 거기 작다는 소문은 거짓입니다! 끼요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