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남들은 추천하지만, 난 비추하는 카메라 액세서리2022.04.04 AM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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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추천하지만, 난 비추하는 카메라 액세서리

 

 

 

 

어제에 이어 카메라 장비 썰을 계속 풀겠습니다. 오늘의 주제, 남들은 다 좋다는데, 난 별 만족하지 못한 카메라 액세서리! 지극히 개인적인 평점테러, 지금 시작합니다! (..)

 

 

그 첫 번째 타자, 자이스 렌즈 와이프!

 

사진 생활함에 있어 이 제품 안 써 본 사람이 없을 거야. 그 만큼 반 필수템이 되어버린 청소도구인데, 글쎄, 난 “렌즈닦이”로는 절대 추천 못 해! 어디 국적 불문의 알코올 성분을, 내 소중한 렌즈 코팅에 문질러! (...) 렌즈를 정 알코올로 닦고 싶으면, 99% 무수 알코올로 닦자, 가 내 고집이야.

 

더구나 이 제품은 보푸라기가 남아. 닦을수록 미세한 털 조각들이 액체와 한 대 묶여 신경을 긁는다고. 이러니 내가 어떻게 자이스 렌즈 와이프를 추천할 수 있겠어. 민감한 유리알 청소하기엔 탈락! (...)

 

다만, 덜 민감한 부품을 청소하기엔 딱이야. 이를 테면 손바닥에 묻은 세균 덩어리라든지, 단단히 보호필름 붙인 액정이라든지, 카메라 본체 구석탱이라든지, 앙? (...) 이참에 제품명을 바꾸는 건 어떨까? “렌즈” 와이프가 아닌, “바디” 와이프로 말야. 자이스 듣고 있나!

 

 

 

자, 두 번째 타자는, 후우.. (..?) 픽디자인 앵커, 캡쳐, 삼각대 일체!

 

우선 앵커부터 따져보자.

편리한 탈착, 견고한 내구성, 다 좋아. 근데 난 싫어해. 왜냐! 저 놈의 플라스틱 덩어리가 카메라 도장을 긁어먹으니까! (아닌데!) 허! 당신은 운이 좋았나 보죠! (...) 난 이놈 때문에 a7s 뷰파인더 옆면 도장이 날아갔어.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속이 끊어진다. 꺼흑! (...) 픽디자인 강아지 아기!

 

 

다음, 픽디자인 여행용 삼각대.

 

해당 삼각대 잘 쓰고 계신 분들에겐 죄송한 얘기지만, 하! 난 픽디 삼각대야 말로 흑우의 상징이요, 허세의 말로라고 생각한다. (짝!) ..모양새나 기능은 있어 보여. 근데 그게 다야. 튼튼하길 하나, 고급 탄소섬유 재질을 쓰길 했나,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아요, 1.27kg! (...)

 

허나 뭐니 해도 경악할 단점은 바로 가격이지. 탄소 막대 주제에 89만 9900원! 웟더! ..내 이런 양심 출타한 가격정책은, 소니 CFE A 메모리 카드 이후로 보질 못 했어. 아잇! 소니 CFE A는 경쟁자가 없으니까 그런갑다 참기라도 하지, 픽디자인은 무슨 배짱으로 90만원을 불러? 지들이 GITZO야? GITZO는 프랑스산 명품빨이라도 있지! (...) 픽디여, 부디 튼튼하고 저렴한 중국산 삼각대에 쓸려나가길 간곡히 기원합니다. (짝!)

 

 

이제 픽디자인 비추 3형제 대미를 장식할, 캡쳐!를 까보실까.

 

캡쳐는 이 몸께서도 혹해서 하나 질렀어. 물론 저렴이 중국산 짭이었지만, 에헴. (...) 광고 영상만 봐선 감탄이 나오지? 응, 그러나 실사용 들어간 순간 후회가 몰려오고요. (...)

peak.jpg

 

당신은 사타구니 사이에 카메라를 주렁주렁 매달 자신이 있습니까? (..) 아무도 없죠! 지금 봐도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야, (배낭 어깨끈에 달면 되잖아?) 어깨끈? 거긴 너무 불편해. 당장 1.5리터 페트병 들고 자기 왼쪽이나 오른쪽 어깻죽지에 대 봐.

 

등 근육은 비명을 지르고, 양손이 모두 억압당하며, 눈알은 45도 아랫방향으로 틀어지고, 고개를 팍 숙이는 바람에 2중턱이 4중턱 돼버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 특히 렌즈가 크고 무거울수록 캡쳐의 무쓸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듬직한 GM급 렌즈들을 “캡쳐”한다? 어림없는 소리! (...)

 

개인적으론 캡쳐 대신 스파이더 홀스터를 추천해.

 

키야, 편안하지 않습니까! 언제든지 한 손으로 카메라를 놀릴 수 있는 자유! (...) 아참, 참고로 난 스파이더 홀스터를 직접 써 본 적은 없어. (어휴) 워워. 난 서부의 총잡이 코스프레 할 만큼 사진 전문가가 아니라고. 대신 블랙래피트 스트랩을 쓰고 있어. 뭐, 블랙래피드도 단점이 있어서 여러분께 추천까진 못 하겠다만, 그럼에도 픽디자인 캡쳐보다는 나아! 캡쳐 쓰레기! (짝!)

 

 

 

자, 어느덧 비추천 액세서리 세 번째 타자네. 플래시!

 

카메라를 논하면서 어떻게 플래시를 비추할 수 있냐, 의문을 품으시겠지만, 아니! 우리 취미 장비가들에게는 거추장스러운 계륵일 뿐이야. (..?) 장담컨데, 플래시는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을 때나 꺼내는 도구라고. 커다란 엄브렐러니, 소프트박스를 짊어줄 도우미 말야. 그런데 우리가 그런 수고와 노동을 쏟을 만큼 한가한 사람들이 아니잖아? (...) 뭐, 실내 스튜디오면 몰라. 야외에서 플래시 쓰려면 진짜 못할 짓이야. 그 무게, 부속품, 비용, 어떻게 감당해.

 

게다가, 감히 소신발언하건데, 플래시를 쓰는 시대는 이미 지났어! (...) 요즘 카메라 센서가 좀 뛰어나야지. 광량 부족하면 ISO 높이면 되잖아? 후보정으로 밝게 하고 싶은 부위만 노출 올리면 되잖아? 눈알 반짝이야 포토샵으로 흰 점 찍어내면 되잖아? 다 되잖아! (...) 상황이 이런데 플래시를 고집할 이유가 있냐? 괜히 남들 시선 받고, 뻥뻥 터뜨릴 때마다 욕먹고, 인정? (...) ..단! 의도를 갖고 플래시를 사용하는 분들은 예외입니다. 권학봉 센세 사랑합니다. (...)

 

 

이상, 남들은 추천하지만, 난 도저히 추천할 수 없는 카메라 액세서리 알아봤어. 다시 당부할게. 오늘 주장은 어디까지나 내 주관이야, 이해하지? (...) 아무튼. 오늘 쇼를 계기로 내 꺼져가는 장비혼을 조금이나마 불살랐을까? ..끄응, 안 되네. 여전히 맘이 싱숭생숭거리기만 해..

 

후우. 오늘이 4월 3일이라서 그런가 봐. ..제주 4.3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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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 개
의도를 갖고 플래시 쓰는 사람중 하나 카메라가 초 구형이라 센서만으로는 감당이 안ㄷ....ㅠㅠ
앗! 미처 사정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스트로보는 아직 사용법을 잘 모르셔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요..

정오쯤에 야외에서 한번 촬영해보셔야 광대랑 눈밑에 미친듯이 그림자 끼는거 스트로보 없이 어떻게 잡지?..하실듯

오히려 스트로보 없으면 반사판 잡아줄 사람 한명 구해야할 각인데요 ㅋㅋㅋ
스트로보 잘 쓰시는 분들은 정말 부럽습니다.
1,2,3번이야 진짜 돈 낭비 그 자체인데
스트로보는 사실상 사진 생활에 필수나 마찬가지죠
위에 세개랑은 비교를 할 수가 없는 존재

사진이 괜히 빛의 마술이겠습니까

카메라 관련해서 쓰신 이전 글들 쭉 봐왔는데
스트로보가 쓸모없다 말씀하시는거 보면 경험과 공부가 많이 필요하실 것 같고요

아무리 최신 장비로 고감도 올려 찍어봐야 적정노출에 스트로보 잘 친 사진이랑은 퀄리티가 달라요

최신장비 욕심 부리지 마세용

* 마이피에 올리신 사진들 보니 스트로보가 딱히 필요없는 스냅이나 풍경사진들이긴 하네요
계륵이라고 부르시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저는 인물 위주로 촬영하다보니 스트로보 활용도가 높아서 이런 반응을 하게 됐네요
스트로브는 저도 잘 사용할줄 모르는데 주위에 스튜디오 하시거나 잘 아시는 분들에게 물어보면 안가르쳐주더군요 ㅋㅋ
사촌형에게 물어봤더니 스트로브가 기술이고 배치나 다들 사용 방법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결혼식 갈때마다 사진작가님께서 촬영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고는 있는데 인물 촬영 경험이 부족하니 감이 잘 안잡히더군요.
예. 제가 플래시가 딱히 필요없는 사진을 주로 찍어서 그렇기도 합니다.
저는 짜이쯔 와이프는 기름기 닦아내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1차로 기름기 닦고 2차로 클리닝 천으로 다시 닦네요.
저것만 닦으면 알콜이 천천히 말라서 자국이 남더군요;;;;
구형 제품이 확실히 좋은데 한국에는 발암물질로 분류되어서 알콜로 변경되었다고 하더군요;;;
픽디자인은 슬라이드 라이트, 리쉬, 커프 가지고 있습니다.
올림 사용중인데 도색이 튼실해서 그런지 아직 앵커 때문에 흠집이 생긴 적은 없네요.
참고로 가방에 넣을때 스트랩을 꼭 때고 넣어야 됩니다. 앵커에 연결되는 링크는 뒷면이 금속으로 되어 있어서 카메라에 흠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픽디 삼각대는 주위에 써본 사람들은 확실히 편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가격 때문에 구매한 분들도 다들 흑우라고 부르고 다니더군요 ㅋㅋㅋ
알루미늄 모델은 중국에서 짝퉁이 얼마전에 나오기는 했습니다.
앗. 원판 자이스 와이프는 발암물질이 있었군요.
으아. 귀찮아서 앵커 그대로 막 집어넣었더니 사고가 터졌습니다.
픽디자인 삼각대 짭이 벌써 나왔군요!(?) ..갑자기 호기심이 생깁니다.
스트렙 후회중-오리지널로 교체 고민중. 다비 투투툭 치는 중간버클들 + 클립부

짓조-이탈리아(멘프로토-이탈리아)
89만?? 미친거 아님? ㅋㅋㅋㅋㅋ 바이크용 토레이사 카본까지는 필요없더라도 몰딩기술이 무게랑 견고성을 걸졍하는데(그래봐야 작대기 형태라 할것도 없긴함 저거 100% 중국 OEM)
멘프로토 카본계열이면 초 충분.
짓조도 가격에 비하면 기능이 꽤 모자람. ㅋ
짓조쓰다 맨프로토 온 이유.
맨프로토 삼각대를 저도 써보고 싶은데 역시나 가격이 꽤 있고(짓조보다는 합리적이지만요), 맨프로토 특유의 플레이트 규격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저도 맨프로토 쓰는 중인데 싼건 쌉니다
20만원짜리 쓰고 있습니다
플레이트 규격은 확실히 불편하더군요
교체가 가능해서 바꿀까 생각중입니다
대물랜즈는 에지간하면 손 안대는게 좋음.약해서가 아니가 이미지에 큰 영향이 없어.
근데 그 안개같이 뿌옇게 전체적으로 덮은건 문제.
그렇군요. 속 편히 보호필터를 다는것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렌즈 와이프 구형 신형 같이 쓰고있는데
확실히 신형이 별로네요 본문에도 나와있듯 보풀 장난아닙니다.
저는 주로 안경닦는데 쓰고있는데 구형은 한장으로 깔끔하게
끝낼수 있는 반면 신형은 보풀이 남아서 유분제거용으로만 쓰고
극세사로 다시 닦아줘야하는 불편함이 있네요
신형이 안전한 대신 세척력이 떨어지고, 보풀날림이 늘었군요. 저도 기기 유분 닦는데에 사용해야겠습니다.
혼자 소프트 치고 엄브렐라 치는게 한가한 사람이라뇨...
말이 진짜 너무 심하신 거 아닙니까??

혼자 스튜디오 운영하시는 분들도 얼마나 많은데
그분들은 한가해서 혼자 스탠드 펴고 라인빼고 소프트 치고 반사판 대고 앵글잡고 하는게 한가해서 그래요?

개인적으로 플래시 쓰는게 익숙하지 않고 안맞고 하는건 그럴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플래시 장비 쓰는 사람들이 한가해서 쓴다는 표현은 진짜 좀 아닌 거 같은데....
풍신의길님이 그정도로 사진에 열정적이지 않은 거지
혼자서 장비 펴는게 한가한 게 아니에요...
표현이 오해를 불렀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취미 장비가로서는 플래시를 제대로 쓰는 것이 무척 어려운 작업임을 나타내려 했습니다.
픽 디자인은 디자인 괜찮은데 가격이 조금 아쉬워요.
캡쳐 사용중인데 허리는 아니고 등산 갈때 가방끈에 걸어서 자주 꺼내야 할때 사용해요.
렌즈 스와이프 사용 중이긴한데... 혹시 대안 있을까요?
비땁에서 클리닝액이 따로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써본적은 없지만요
제가 만약 렌즈알을 습식청소해야한다면 99.9% 무수알코올과 , 유한킴벌리 킴테크 사이언스 와이퍼를 사용하겠습니다!
센서 청소할때 해당 제품을 사용한다고 그러더라구요!
바디를 슥삭 닦는데엔 자이스 렌즈와니프거나 아니면 동성 만능클리도 괜찮을것 같긴한데 , 만능 클리너 또한 물자국이 남더군요. 닦은후 습기를 꼭 닦아내야할것 같습니다.

캡쳐 정품은 하나 마련하려면 근 10만원이 넘게 깨져서 너무 비싼것 같습니다.
캡쳐 단점만 강조했는데, 사실은 저도 핸드카트이 고정용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단 카메라는 가벼운 렌즈만 달았을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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