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나를 위해, 장애인을 위해2022.04.21 AM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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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장애인을 위해

 

 

 

오늘이 무슨 날이다? (...) 장애인의 날!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복지 증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이 말이야. 에헴. (...) 이 뜻깊은 취지를 기리고자 준비한 주제, 장애를 넘어 우리 모두가 편안한 사회를 이룩하는 길!

 

최근 장애인 이동권이다, 출퇴근 지하철 시위다, 시끌벅적 했던 거, 다들 아실 거야. 우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왈, 왜 무고한 서울시민에게 불편을 끼치면서까지 시위 벌이냐! 반면 장애인 단체에서는, 이렇게까지 해야 서울시가 들은 척이라도 하니까! 10년 넘게 외쳤지만 바뀐 게 하나도 없으니까! .,흐음.

 

여러분은 어떤 입장이야? 이준석 편? 아니면 장애인? (...) 난, 장애인 편이다! 왜냐! 일단 난 부산에 살걸랑. 서울서 시위 때문에 출퇴근 지옥이 펼쳐지든 말든 상관이 없어요. (짝!) ..농담입니다.. 내가 장애인 편인 진짜 이유, ..나를 위해서다. 그리고 여러분을 위해서! (뭔 소리야!)

 

생각을 해 봐라! 우린 모두 예비 장애인이야! 니들이 언제까지 두발로 걸어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한 80년? (...) 수술과 약으로 연명해야 하는 시기가 반드시, 기필코 찾아온다. ..그 피할 수 없는 시간을 마주했을 때, 이왕이면 지하철에 멋들어진 자동화 이동 시설 있으면 좋잖아? 앙? 안 그래도 노인만 바글바글한 대한민국이 될 거라는데! (짝!)

 

이 같은 생각을 일본여행 다녀오고 나서부터 깊이 간직했어. (..?) 때는 2014년, 난생 처음이자 유일한 해외여행으로 오사카, 나라, 교토를 들렸거든. 하! 가난한 녀석이 경비를 줄이려니 어떻게 했겠어? 그야말로 걷고 또 걷고, 그러면서 볼 건 다 봐야 하고, 뛰고! 정말, 근육이 끊어지는 고통 속에 정강이 뼈를 지팡이삼아 움직였다야.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바로 그때, 그때! 깨달았다. 다리가 아파서 못 움직인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그럼에도 계단을 힘겹게 올라가야만 하는 심정을! ..그래서 말인데, 우리 이준석 대표 또한 내가 겪은 일정을 그대로 체험하시면 입장이 바뀌지 않으실까? 이심전심, 이꾸욧! (...)

 

장애인 이동권과 함께 “교육”에 대해서 떠들어보실까. 왜, 발달장애니, ADHD니, 소위 “부진아”라 불리는 아이들 말야.. 결코 부진아 아닙니다! ..아무튼, 그, 하늘이 도우사, 6개월 정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 당시를 떠올리면 행복하고, 기쁘고, 때론 자책감도 들고, 슬프기도 하다..

 

그러니까, 그.. 말썽꾸러기들 부모님 속 타들어가는 모습이 그대로 느껴졌거든.. 우스갯소리가 아닌 진짜 괴로워하시는 표정, 한숨, 애절한 눈빛이.. 참.. 가장 안타까웠던 기억이라면, 가위 사건이었어.. 애가 가위를 들고 친구들을 위협한 거야.. 난 놀래서 우왕좌왕에 막기 바빴고, 결국 처음으로 아이한테 큰 소리를 쳐버렸어.. 내려놔! ...

 

그 일이 있은 다음날부터 아이 어머님이 항상 수업에 같이 참석하셨어. 교실 뒤편에서 나와, 아이들과, 그리고 본인의 자식을 바라보는 그 눈빛이 잊히질 않아.. 내가 죄송해 죽겠는데, 도리어 어머니께서 나한테 연신 사과하시고, 아아.. 신님아! ADHD는 왜 만드셨나이까!

 

웃기지 않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그러나 잘 이끌면 사랑으로 클 수 있는 아이들에게, 고작 나 같은 아마추어 비정규직 알바를 붙여준 게 전부라니... 물론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지만, 또한 내 자신을 비하할 생각은 없지만! 그럼에도 나보다 더 좋은 선생님, 전문적인 지원을 해 줄 수 있지 않았겠냐 말이지.

 

세상 모든 부모님이 속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으면 좋겠어. ..뭐, 우린 부모 될 일 없다! 애 낳을 일도 없다! 강 건너 불구경하기엔, 천만에! 사랑은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고! 돈 많은 누님이 우리 같은 놈들한테 콩깍지 끼일지 누가 알아. (...) 너무 비현실적인 가정인가.. 에잇! 정 아니면, 할렐루야! 통일교 믿고 결혼 가즈아! (짝!)

 

이야기가 샜는데,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나는 원한다! 서로가 배려하고, 이해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 그게 바로 나 또한 편하게 살 길이다, 그 말이야! 아무튼. 노래 한 곡 듣고 끝내고 싶은데, 어떤 곡이 좋을까.. 타산지석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노래라.. 아! 타타타!

 

내가 너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 수지 짱 다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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