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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The 라스트 오브 수컷2022.08.08 AM 01:06
The 라스트 오브 수컷<-meta />
무더운 일요일, 기사 한편 감상하시죠.
후우, 온난화 때문에 암컷 거북이만 태어나고 있다니, 인간이 미안해! 파충류는 알둥지의 온도에 따라 성별이 갈라진다니, 이 무슨 기후위기에 취약한 소리인가! (...) 비단 거북이만의 문제가 아니더라고. 악어, 도마뱀 또한 성별 불균형에 시달릴 처지에 놓였어. 저기 뉴질랜드 도마뱀은 바다거북과 정반대의 상황이더라니까. 수컷만 태어납니다! 어우, 끔찍해! (...)
뉴질랜드 도마뱀은 그렇다 치고, 암컷만 가득한 바다거북... 그, 이건 수컷 바다거북이 입장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 오히려 좋아할지도 모르잖아. 나 혼자만 남정네! 무한의 붕가! 성 선택 역전 세계! (...)
크흠, 감히 성인지 감수성 떨어지는 발언하겠습니다. 세상에 여자가 단 1명 남은 건 비상사태지만, 남자가 딱 1마리 살아남았다?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눈 떠서 눈 감는 날 까지 팟팟팟! 팔팔할 땐 하루 8번 이상도 거뜬합니다! (...) 까짓것 과학의 힘을 빌리면 얼마야, 정자단위로 계산하면.. (...) 단 하루 만에 3억 명의 여성을 임신시킬 수 있다, 이 말이야! 호우! (짝!)
“나혼남” 세계관의 진짜 걱정거리는 따로 있어. 바로, 손녀, 손자 대에 벌어질 아수라장! 너도 4촌, 나도 4촌, 우리 모두 사촌지간! (짝!) ..뭐, 전 사촌 결혼 찬성합니다. 사랑에 촌수가 무슨 중요 변수겠습니까. (...) 물론 4촌까지 만인 거야. 그 이하는 안 되는 거야. 어이! (...)
이쯤에서 창세기에 출현하신 “롯”님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아니 생각할 수 없지 아니하구나. (...) 두 딸과 음중 성관계로 자손을 이어간 이야기. (...) 글쎄다.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근친상간을 무릅쓰고라도 대를 이어가는 게 맞을까? (...) ...크흠, 난 머리로는 찬성이야. 인류의 유전자를 어떻게든 이어가야 하지 않겠어? (...) 근데, 마음은.. 못 할 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잇!
이게 라스트 오브 어스, 조엘과 엘리의 마음일까! 지금부터 라오어 스포하겠습니다! 아직 플레이 안 해 본 분들은 귀를 막아 주세요! (야!) 어쩔! 발매된 지 10년을 바라보는 게임 스포하겠다는데! (짝!)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딸을, 정확히는 딸과 같은 아이를, 실험체로 바치기만 하면 될 것을! 인류가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을! ...그새 홀라당 맘이 바뀌어서, 내 딸은 내놓을 수 없어! 세계인의 목숨이 걸렸더라도! ..그래서 의사도 죽이고, 과학자도 죽이고, 다 죽이면서 탈출해버리잖아. (...)
뭔 얘기하다 라오어 1은 갓겜, 2는 똥겜 거리고 있지? (...거북이) 그래, 거북이! 기후위기로 지금 거북이들은 실사판 아마조네스를 찍을 판이다, 그 말이야! ..거북이를 위해, 우리를 위해, 탄소 감량! 환경 보호! (..,) 그렇기에 칼린쇼는 에어컨을 안 트는 겁니다. 여러분의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서 말이죠. (...)
아무튼.. 8월 7일. 입추입니다. 차분한 가을바람이여 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