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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내가 문신 혐오자였다니2022.10.13 AM 12:27
내가 문신 혐오자였다니<-meta />
세상에, 대한민국에서 문신을 경험한 사람이 무려 1300만 명에 달한대. 뭐, 그 중 대다수는 눈썹 문신이나 반영구화장이 대다수겠지만, 그럼에도 놀랍다! 전 국민 4분의 1이 문신과 인연을 맺었다니, 코호호.
여러분은 문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 일단 난 싫다! 본능적인 거부감이 올라온다. (...) 문신이 뭐야? 고대로부터 이어온 과시 수단이자, 관종의 표현이자, 허세력의 발로 아니겠니? 문신 한 인간치고 나긋한 사람 못 봤습니다. (짝!) 내가 틀린 말 했나! 문신 이꼴, 나 좀 성깔 있습니다, 건들지 마십시오, 앙? (...) 우리 같은 진따들과 상극의 존재들이야. 인정? (...)
물론, 문신을 받을 자유 인정해. 자기 몸을 도화지처럼 쓰겠다는데 누가 말리겠어. 다만, 마찬가지로 문신한 사람을 아니꼽게 볼 자유도 있는 거 아닌가? (...) 흐음... 내가 말해놓고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야. 논리적으로 타당한 전개 맞죠? (...)
문제는, 문신을 “할” 자유는 어떻게 볼 것인가! 올 초에 헌법재판소에서 비의료인 문신시술을 불법 행위라고 판단 지었거든. 이 말은 뭐다? 문신을 받으려면 의사에게 받으시오. 흔히 떠올리는 타투샵은 안 돼! (...)
난 첨에 헌법재판소 판결이 고리타분하게 보였어.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문신시술을 차별하는가! ...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고. 문신 바늘이 피부를 뚫을 때마다 높아지는 감염 위험! 피부 괴사에, 근막염에, 폐혈증에, B형 간염에, 에이즈에, 끝도 없다. (...)
아무튼. 헌재, 잘 판단하셨어. 그럼! (...) 크흠, 어쩔 수 없습니다. 저 스스로도 이렇게나 문신을 혐오할 줄 몰랐습니다. (...) ...이상하지. 이래봬도 나, 꽤나 진보적이며 자유로운 사람이라 생각했거든? 문신?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 그런데 실상은, 도저히 용납이 안 돼. 푸후후...
지금 내 마음이 바로 동성애를 결사반대하는 분들 심정인가? 크흑, 이제야 그 분들의 충의를 헤아리겠습니다. (...) 후우... 끄응... 분명 머리로는 문신 이해하는데, 보건수칙이 지켜진다면 까짓것 문신사도 합법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내 가슴은 반대방향으로 튀어나가는구나.
하긴, 문신을 옳고 그름의 잣대로만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취향이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겠지요. 지금 이 자리도 그저 모두의 입장을 들어보는 거지. 참고로, 문신반대파인 날 설득할 시도랑 하지 않는 게 좋을 걸? 난 이미 확고한 꼰대니까, 캬하하! (...) 마찬가지로, 나도 너님들을 어찌 할 맘이 없습니다. 내 말에 흔들릴 여러분이 아니잖아? (...)
여하튼. 오늘의 결론! “샤이” 문신 혐오충을 존중해 주세요.
- 멋진 신세계
- 2022/10/13 AM 12:51
- 풍신의길
- 2022/10/13 AM 08:31
- 울즈07
- 2022/10/13 AM 01:04
- 풍신의길
- 2022/10/13 AM 08:32
- 쓰망
- 2022/10/13 AM 01:10
하얀색이 참 잘 어울리는 차입니자.
- 풍신의길
- 2022/10/13 AM 08:32
- 샤론80.1톤
- 2022/10/13 AM 01:28
조폭들이 할만한건 거부감 엄청듬..
일단 모르는 상태인데 문신이 있으면 거부감이 들긴함
어쩌겠음 사람은 시각의 동물인데...
- 풍신의길
- 2022/10/13 AM 08:33
- TOLKIEN
- 2022/10/13 AM 01:52
공교롭게도 두 명 다 교도소 갔다 온 전과 있음..
뭐... 선입견이 안 생기려야 안 생길 수가...
- 풍신의길
- 2022/10/13 AM 08:34
- 슬라임엠퍼러
- 2022/10/13 AM 08:50
- 풍신의길
- 2022/10/13 PM 12:05
- 구름나무
- 2022/10/13 AM 08:52
일상생활 중 타인에게 보일 수 있는 자리에 있는 문신은 이미 전시성을 갖고있는 거고, 기본적으로 과시하겠다는 의도가 있는거죠.
또한 사회적으로 문신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않음을 알고있으면서도 보이는 위치에 문신을 한다는건 전시성에서 그치지 않고 위협성도 의도하는거라고 봅니다.
단, 저는 보이지 않는 곳에 메모리얼 타투 또는 스스로의 신념이나 종교를 위한 심볼을 새기는 것은 선호하진 않지만 인정은 합니다.
싫다는 사람들에게 노출하고 굳이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 싫은거죠
- 풍신의길
- 2022/10/13 PM 12:04
- 슬픈삶
- 2022/10/13 AM 10:34
- 풍신의길
- 2022/10/13 PM 12:05
- Laughing Man
- 2022/10/13 PM 01:22
또 컬러 알록달록 하고 디자인 이상한건 아예 보기도 싫고,....
운동선수들 꽤 많이들 하는데 멋있다고 생각된건 딱 더락(배우 드웨인 존슨 ) 밖에 없다시피 했었네요.
- 풍신의길
- 2022/10/13 PM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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