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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BLACKRAPID 스포츠 카메라 스트랩2022.12.31 PM 02:40
세기몰 2022 클리어런스 세일 (12월 31일까지). 50% 할인해서 68,000원. 솔직히, 할인가가 정상가라고 생각합니다?!
튼실한 카라비너 고리. 플라스틱 안전장치는 떼낼수 있습니다. 전 플라스틱 덮개가 불편해서 떼고 사용합니다.
카라비너는 블랙래피드가 특허를 받아서 설계했다고 들었습니다. 안전장치 뿐만 아니라, 줄과 연결되는 부위가 듬직해 보여요.
카라비너 보다 더 든든한 부위는 바로 D링! (카메라랑 연결되는 나사 부위.) 시중에서 많이 보이는 아연 주조 D링과는 품질차가 확 납니다.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검은 나일론으로 코팅된 것도 좋고요, 무엇보다 재질이 스테인리스입니다! 스댕은 옳지요!
보통 많이 쓰시는 아연재질 D링은 나사 머리가 분리되는 경우가 터집니다. 식겁합니다! D링만큼은 스테인리스 재질을 추천드립니다. 블랙래피드 FR-5를 구매하시거나, 아니면 알리에서도 스텐 재질 D링을 팝니다. 대신 가격이 아연재질보다 비쌉니다...
광고보다 실물색상이 어두웠어요. 그늘에서 제품을 봐서 그런가, 칙칙합니다.
고정을 도와주는 보조 스트랩. 색상이 여기만 검은색인건 아쉽습니다. 보조스트랩에도 끈정리 작은 클립이 있어서 좋았어요.
고정 보조 끈(?)은 계륵 같습니다. 분명 고정을 도와주긴 하는데요, 그렇다고 쓰자니 귀찮고, 왼쪽 겨드랑이 아래로 살짝 이질감이 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딱히 불편한 건 아닙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지요. 다행히 고정보조끈은 본체 스트랩에서 완전히 떼어낼 수 있습니다.
뒷면. 적당한 쿠션감에, 적당한 통기성입니다.
광고사진만 봤을 때는, 여기가 아주 딱딱한 나일론 재질로 추측했어요. 마치 낚시줄과 같은 느낌이랄까요. 쿠션보다 통기성에 집중한 재질로 예상했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실제는 부들부들합니다.
기존 쓰고 있던 블랙래피드 니콜 엘리엇. (좌측 2개, 시커먼 천)
그렇습니다. 전 블랙래피드의 노예입니다. 정확히는 블랙래피드 니콜 엘리엇 애용자입니다. 제가 경험한 스트랩 중 니콜 엘리엇이 가장 편했어요. 보시는대로 접촉면이 엄청납니다. 재질도 스판덱스 같이 탄력을 갖춘 천입니다. 천이 얇기 때문에, 스트랩과 백팩을 동시에 매더라도 이질감이 들지 않습니다.
다만, 니콜엘리엇은 천이 너무 예민합니다. 먼지 털어내려고 거친 솔로 문지르면 실밥이 바로 일어납니다. 물빨래는 시도조차 못 해봤습니다.
거기다, 여름에 약합니다. 천이 얇아서 그렇게까지 후덥지근하진 않는데요, 그럼에도 어깨 전체를 덮기 때문에 텁텁합니다. 여름철 매고 나가면 어깨가 한증막에 들어온거 마냥 축축해집니다.
그래서! 여름대비용으로! 블랙래피드 스포츠를 지른 것이지요! 50% 세일도 하겠다, 6개월 뒤면 여름이 오겠다, 기후위기로 점점 더워지겠다, 아주 간소하게 나가는 방법을 궁리 끝에 지름을 합리화했습니다. 오직 스트랩 하나, 카메라 1대, 렌즈 1군! (정작 이래놓고 여름이면 집에서 퍼질테지만요)
블랙래피드 시스템을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만족합니다. ..그래도 단점만 요약정리하자면요
1. 비싸다. 50% 세일해서 6만 8천원. 정가에 구매는 추천 못 함!
2. 블랙래피드 시스템의 한계. 카메라에 D링을 연결해 둬야 한다. 삼각대 쓰기도 불편해지고, 바닥에 놓기도 애매해진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이 여러 있지만 그럼에도 한계점)
3. 색상에 호불호가 갈린다. (검은색은 할인 없이 제값에 판매 중, 세기몰!)
4. 왼쪽 겨드랑이를 파고드는 고정보조끈이 살짝 거슬린다. 착용하기 귀찮다. 떼어버릴까!
5. 착용감은 니콜 엘리엇에 비해 떨어진다.
6. 스트랩과 백팩을 동시에 매면 이질감이 든다.
7. 왼쪽어깨에 매는 방법으로 특화되어 있다. 오른쪽 어깨에 직선으로 맬 수 있으나, 흘러내릴까 걱정된다.
개인적으로 픽디자인 스트랩보다 블랙래피드가 편했습니다. 대세 픽디자인 앵커를 버리고 블랙래피드로 오십시오. 블랙당은 여러분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츄라이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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