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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카메라 가방 브랜드, 츄시떼!2023.03.26 AM 12:58
카메라 가방 브랜드, 츄시떼!<-meta />
미세먼지로 콧물이 줄줄줄 흐르는 토요일, 신나게 카메라 장비 이야기를 떠들어 보실까요. 일단 루리웹 유머게시판에 올라온 사진 한 장으로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유일 메이드 카페, “츄시떼”에 다녀온 유게이입니다. ...하! 저 자를 가두어라! 어디 인싸 주제에 기만을 부려! 우리 찐 찐따는 저럴 용기가 없다고! 인정? (...) 그나저나 이 분 이 분, “로우프로” 가방을 쓰시잖아. 호오, 카메라 좀 메신 분인가!
카메라 가방 꽤나 들었다고 자부하는 이 몸께서, 감히 카메라 가방 브랜드 추천 드리겠습니다. 나의 선택은 단연 로우프로입니다! ..왜냐? 뭐랄까, 로우프로는 묵직하다랄까, 실용적이랄까, 그런 느낌이 들거든. 사용해 보면 사용해 볼수록 말이지. 여기 저랑 비슷한 취향이신 분, 복 될지어다. 에이맨! (...)
로우프로하면 전설처럼 내려오는 가방이 있죠. 프로택틱 BP 450 AW 투!
거북이 등껍질을 연상시킬 만큼 튼실한 나일론 조직, 4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개폐구, 몰리 시스템을 이용한 확장성, 정말 탁월합니다! 괜히 베스트셀러가 아닙니다! 카메라 백팩 추천하라면 단연 이 제품이죠.
그러나 이 좋은 제품에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 둥그런 모서리 모양 때문에 손해 보는 공간이 꽤 생기거든. 직각스러운 카메라를 쑤셔 넣기엔 애매합니다. 일례로 450 AW에 70200 하나, 단렌즈 하나, 이렇게만 넣어도 벌써 가득 찹니다. (...?) 물론 전 렌즈를 가방에 넣을 때도 후드를 정방향으로 체결한 채로 넣는다는 점, 고려해 주시고, 에헴. (...)
로우프로 외에도 여러 브랜드가 있죠. 그 중 특히 내가 좋아하는 회사는, 우선 씽크탱크포토! ...사실 첫인상은 좋지 않았어. 그럴 것이, 씽탱이 다분히 미국 감성이잖아. 겉은 투박한데 속에 보호패드 두께는 얇기 그지없다니까. 이 모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헌데 씽탱 가방을 사용하면 사용해 볼수록 믿음이 가더라고. 다른 가방은 연식이 되면 실밥이 뜯어지기 일쑤였는데, 씽탱은 멀쩡했어.
또한 씽탱은 사용성이 좋죠. 현장에서 카메라를 가방에서 신속하게 빼고 넣는데 집중한 느낌이야. 그래서일까, 프로들이 씽탱을 애용하시더라? 재럴드 폴린이 말하길, 자기가 2022 월드시리즈를 체험하러 갔을 때 대다수의 사진가들이 씽탱 가방을 사용하더래.
다음, 텐바! DNA 메신저 백은 가히 추천할 만 합니다.
디자인 멋지고, 경량화에, 실용성까지 갖췄지. 그런데, 로우프로나 씽크탱크포토만큼 확 와 닿지가 않아. 왤까? (...) 흐음, 텐바는 너무 “도시적”이라서 그런 것 같아. 카메라 가방이라기엔 너무 세련됐어. 그치? (...) 크흠, 횡설수설 죄송합니다.
자, 이번엔 맨프로토! ...소신발언 합니다. 최근 맨프로토는 근본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에만 몰두하고, 정작 카메라 가방으로서 기능은 넘겨짚어 버리고! (짝!) 난 지금의 어드밴스드3 시리즈 보다, 과거 어드밴스드1이 훨씬 마음에 들어. 그렇습니다...
그 밖에 또 어떤 브랜드가 있을까... 노매틱? 픽디자인? 빌링햄? 매틴? 구라기어? WANDRD? 내셔널지오그래픽? ...안타깝지만 이들 브랜드는 제 성향이 아닙니다. (...) ..아참! “시모다”는 좀 끌리더라. 개발자가 찐 카메라 장비인인 것 같아.
다만, 너무 비쌉니다! 게다가 난 저 내부 수납 가방 타입을 좋아하지 않아. 사용할 때 두 번 지퍼를 열어야지, 큰 렌즈라도 넣을라치면 공간이 안 나오니까.
이상, 제가 좋아하는 카메라 가방 브랜드 알아봤습니다. 솔직히, 말은 번지르르 브랜드 쓰는 것처럼 자랑했지만, 현실은 저렴이 중국산 노브랜드 가방을 많이 쓰죠... 뭐, 최근에는 중국 브랜드도 품질 좋잖아? 가령, 피지테크가 중국기업이지? 개인적으로 피지테크는 추천 못해. 픽디자인을 베껴도 너무 베끼니까. (짝!) 크흠.
아차, 아무리 중국산이 가성비 넘친다 한들, 짝퉁은 주의합시다. 알리에서 저렴하게 파는 로우프로 프로택틱은 99% 짭입니다. 정품이랑 만듦새 차이 납니다.
아무튼. 우리 뭐하다 카메라 가방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꺼냈지? (...) ...아, 메이드 카페. ...난 갈 수 없는 곳... 야너두? (...) ...아잇! 하필 로우프로 메고 가시는 건 너무하셨어! 흑흑... 누구 다음 타자로 픽디자인 메고 메이드 카페 가보실 분? (...)
후우, 그만하겠습니다. 슬프네요... 로우프로는 죄가 없습니다. 끼요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