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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상대가 어린이일지라도 최악을 다하는 나2023.05.05 PM 10:53
상대가 어린이일지라도 최악을 다하는 나<-meta />
어린이 날 맞이, 어린이를 생각하다! 여러분은 “어린이”를 어떻게 생각해? (...)
앞서 우리 조상님들은 어린이를 인간 이하로 보셨나 봐. (..?) 우리나라 전래동화 중에 아이 착취하는 이야기가 여럿 있잖아? 대표적으로 심청전이 그렇고,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아이를 버리는 설화가 그렇고, 앙!
그래도 우리는 양반이지. 서양은 창세기부터 아동을 제물 취급했으니까. 무려 성경에 나오길, 믿음의 아브라함이 자기 어린 자식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올리려는 찰나, 속 좁은 하나님마저 그 행실을 만류하셨도다. (짝!)
허나 시간은 흘렀고, 현대 우리가 어린이를 바라보는 관점은 달라졌고, 아동이야말로 가장 사랑받아야 할 존재, 미래의 희망 아니겠습니까? ..다만, 여기서 질문. 어린이를 지극정성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오만방자하지 않니? 이 발상은, 뭐랄까, 아이는 어른과 동등하지 않은 존재, 나약한 존재, 자비를 베풀어줘야만 하는 존재를 전재하고 있잖아? 아닌가? 크흠. 어렵네.,..
어린이는 약자라서 지켜야한다, 이 이상의 논리적 근거를 갖춰야만 진정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정신에 다가설 수 있겠어. 흐음... 아하! “가능성” 어때! 어린이는 후에 대통령도 될 수 있고, 인류를 구할 과학자도 될 수 있고, 혹은 평범하게 살다 죽을 수도 있고, 이 가능성 때문에 지켜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난 아이들이 찬란하게 피어나도록 돕고 있는가? 아이들이 어떤 것이라도 꿈꿀 수 있고, 무엇이라도 될 수 있도록 말야... 끄응... 면목이 없어. 부끄러움만 몰려와. 난 여태 아이들 꿈을 가로막았으면 가로막았지, 도움이 된 적이 없어...
멀리 갈 것 없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아동 노동 착취! 내가 진정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이 문제에 성토하고, 해결책을 찾고, 발 벗고 나서야겠지.,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야.
남의 나라, 남의 자식이 고생한들 어떠하랴. 더 착취당하라 그래! 공정무역은 개뿔! 공정 무역 따지기 전에 내 지갑 사정이 더 중요하다고! 공정무역과 가장 거리가 먼 제품을 일부러 찾아다니고 싶을 지경이야. 더 저렴한 제품으로, 고사리 손으로 만든 제품으로, 푸하!
...변명하자면, 난 여력이 없어...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일 여력 말야. 솔직히, 우리 사정에 비싼 공정무역 상품을 살 수 있긴 해? 공정무역 커피? 비싸서 못 사먹어. 지금 믹스커피 조차 개당 단가를 고려하며 살아가는 처지에! ...아잇! 나라고 이러고 싶나! 나도 지갑 두둑했으면 당장 당당한 커피, 죄책감 적은 초콜릿 사먹었을 거야! 아이들에게 기부도 했을 거야! 바다 같은 그 가능성에 경의를 표했을 거야... 끄응... 변명 그만!
후우.. 이게 아닌데.. 신명나야 할 어린이날에 이야기가 심해로 가버렸구나... 꺼흑.., 끄흑... 어쩌면 좋습니까!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아니, 내가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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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인권의 실현은 인권의 역사와 함께한다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amnesty.or.kr)
그 초콜릿은 13살이 토할 때까지 헤이즐넛 긁어모은 결과 : 국제일반 : 국제 : 뉴스 : 한겨레 (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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