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카메라 세로그립과 스트랩의 상관관계2023.08.01 PM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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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세로그립과 스트랩의 상관관계

 

 

 

오늘은 신나게 카메라 장비 썰을 풀어보실까! 오늘의 주제, 세로그립과 스트랩의 상관관계!

 

우선 세로그립. 여러분은 세로그립에 로망이 있어? (...) 난 반반이야. 쓰고 싶긴 한데 차마 손이 안 가는 물건. 그야말로 계륵이지. 그럼 난 왜 세로그립을 사용하지 않을까! 크고 무거워서? 그 점도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사용성, 편의성 때문이야.

 

 

세로그립 바디의 제약, 첫 번째, 삼각대나 모노포드와 연결하기 애매하다! ..가령 세로그립 바디에 플레이트나 케이지를 결착한다 쳐.



세로그립을 쓰는 이유는 파지감을 높이기 위함인데, 여기에 플레이트를 달아버리면 오히려 파지감을 감소시키는 꼴이잖아? 그렇다고 플레이트를 달지 않으면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킬 수 없고, 진퇴양난인데? 흐음... 일단 난 세로그립 카메라에는 플레이트를 달지 말자 파야. 파지감은 중대 사항이니까.

 

굳이 세로그립 카메라를 삼각대나 모노포드에 연결하고 싶거든, 칼라풋이 달린 렌즈를 마운트 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 모습처럼!



 

 

제약 두 번째, 소니 카메라 한정, LCD 스크린이 세로로 찍기에 부적합하다!

 

물론 a7r5는 4축 멀티 앵글 스크린으로서 세로촬영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어. a7m4 역시 스위블 스크린으로 세로촬영 할 수 있고. 하지만! 내 기준에선 소니 스크린 방식이 도통 맘에 들지 않아! 세로로 촬영할 때마다 스크린을 밖으로 빼서 돌려야 한다고? 이 무슨 번거로운 작업이니? 게다가 스크린 돌리다가 부숴먹기라도 하면 어떡해?

 

난 니콘 Z9 방식을 원해. 스크린을 밖으로 뺄 필요 없이, 바로 세로로 기울일 수 있는 방식! 비슷한 예로 후지필름 GFX100S가 있지.



Z9은 내가 직접 만져본 적이 없어서 확언을 못 내리겠어. 그러나 GFX100S는 부산 소니센터에서 직접 만져봤거든? GFX100S 스크린이 세로로 부드럽게 들리는데, 감탄이 절로 나왔어! 이거지! 소니도 반드시 이 방식으로 스크린을 설계해야 한다! 적어도 a1, a7r5 후속만큼은! 반박 시, 내 말이 맞아! 스위블 스크린을 원하걸랑 FX 시리즈로 가시오! 예끼! (짝!)

 

 

제약 세 번째, 카메라에 핸드스트랩 또는 핸드그립을 장착하기 버겁다. 먼저 찰랑한 핸드스트랩으로 무거운 세로그립 바디를 지탱하기엔 손이 무지 피곤할 걸? 그렇다고 핸드그립을 감자니 “손가락 이동”을 방해해.




핸드그립에 손을 깊숙이 넣고 가로 촬영을 하다가, 급히 세로촬영으로 전환하려면 손을 핸드그립에서 쭉 빼야 하잖아? 이거 은근 귀찮다? 은근이 아니지. 매우 귀찮아. 결국 멀쩡한 세로그립 달고선, 정작 세로그립을 전혀 만지지 않는 지경에 이른다니까. ..적어도 난 그랬어.

 

 

제약 네 번째, 넥스트렙, 숄더스트랩 역시 장착하기 까다롭다. ...특히 난 블랙래피드 스트랩 애용자거든. 블랙래피드랑 세로그립 카메라와 상성이 안 좋아. 블랙래피드는 카메라에 볼록한 D링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게 파지감을 망치니까.



Matt Granger 작가님입니다. 보다시피 플레이트와 D링이 세로그립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어. 쓰읍... 뭐, 손이 익으면 크게 불편하진 않다는데, 그래도 내 도저히 세로그립 카메라에 블랙래피드 스트랩은 못 쓰겠다.

 

그럼 남은 선택지는 픽디자인 슬라이드인가! ...참고로 난 픽디자인을 좋아하지 않아. 나사 빠진 고가품이라 생각해. 모두 블랙래피드로 합류하시오! 당신도! (...) ...농담입니다. 각자 원하는 스트랩 쓰고 구원받읍시다.

 

아무튼. 김현수 작가님의 스트랩 걸이 추천 방식부터 보자고.

 

아하! 안타깝게도 세로그립 부위에 플레이트를 장착해야만 쓸 수 있는 방식이야. 끄응... 앞서 말했듯이 난 세로그립에 그 어떤 플레이트도 달고 싶지 않거든.

 

이번엔 손자일 작가님의 예를 살펴보자고.


촬영 중일 때는 스트랩을 거의 벗어던질 위치까지 올려놓고 카메라를 잡으시는구나. 끄응... 이 역시 나처럼 게으른 사람에겐 한없이 귀찮은 방법 같은데, 참... 그래도 다른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 않고, 어렵다야.

 

참고로 손자일 작가님은 앵커를 3방향에 모두 달아서, 상황에 따라 스트랩 위치를 조정하신대.



 


이상. 이러한 제약들 때문에 난 세로그립을 사용하지 않아. 그런데 왜 오늘따라 구구절절 세로그립을 파헤치느냐? ...그게, 내게 그것이 왔기 때문이야. 바로 픽디자인 알파에디션 스트랩!



내가 소니 유튜브 세미나를 3년 정도 들었나? 3년간 응모해서, 지난달 그제야 당첨됐어. 박수 주세요! (...) 어쨌든, 픽디자인 스트랩이 생기니 괜히 세로그립 카메라가 혹하더라고. ...설마, 내가 스트랩을 경품으로 쟁취한 것처럼, 곧이어 세로그립 바디마저 손에 넣을 계시 아닐까! 우주의 기운이 도우사! 로또 2등에 딱! 이참에 손바닥에 Z9이라고 써 놓아야 할까! (짝!) ...죄송합니다.

 

 

여하튼. 그래서 제 결론은요! ..그럼에도 세로그립 바디를 쓰고 싶소! 제게 Z9을 하사해 주실 분 안 계십니까! 이왕이면 400TC 렌즈까지 포함해서! 제발! 하느님! 로또신이여! 끼요옷!







Matt Granger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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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8 개
전 처음 아칠막삼 샀을때부터 세로그립 쓰고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없이 쓸 때가 상상이 잘 안되네요. 특히 렌즈도 백사금부터 시작해서 칼라풋 달려있어서 모노포드나 삼각대에 거치하기도 좋았고, 추후에 산 2470 식아트 쓸 때는 모노포드랑 삼각대를 쓸 일도 없었구요...
세로그립 선호가 사람에 따라 확 다르군요! 저도 세로그립에 로망은 늘 있는데, 현실의 벽에 막혀서 못 쓰고 있습니다!
확실히 삼각대나 모노포드를 쓰지 않는다면 굳이 플레이트를 달 필요가 없으니 더욱 세로그립이 위력을 발휘할까요.
세로그립을 달 카메라도 없는데 제 눈만 높아져서 문제네요. 상상쇼핑으로 대리만족하고 있습니다!
세로가로 귀찮아서 몇년전부터는 모든 폰카든 카메라든 1:1비율로 찍고있습니다 ㅋ
아하! 1:1로 찍으면 가로세로 고민이 사라지는군요!
픽디자인 나사 빠진 고가품 >>> 초 동감.
두개있는데 나도모르게 번들로 갈아낄때가있음.
일단 그 금속 버클 온갖 면에 다 닿음.
카메라를 가방에 넣을때 스트랩을 분리해서 넣어야하더군요!말씀대로 금속버클이 카메라를 긁는 경우가 생긴다다군요.
소니는 828 이후로 인연이 없다.
바디가 약해.
아무래도 바디신뢰성은 캐논과 니콘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미러리스로와서는 3사가 비슷해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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