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새만금 잼버리를 바라보는 부산인2023.08.08 PM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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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를 바라보는 부산인

 

 

새만금 잼버리, 실패인가 성공인가? 난 절반의 성공이라 생각해. 적어도 전 세계에 “새만금”이라는 단어를 널리 알렸잖아? 인정? (짝!)

 

새만금, 유서 깊은 곳이더군. 원래는 바다생물들이 뛰어놀던 갯벌이었대. 이곳을 30여 년 전 노태우 정권부터 시작해서 간척을 하고, 개발을 하고, 농지를 깔고,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고, 신항만을 건설하고, 신공항을 건설하고, 그럴 예정이었대... 응, 그래봤자 실상은 잼버리로 들통나버렸죠? 희대의 돈 낭비였죠? 멀쩡한 갯벌이나 상실해 버렸죠! (짝!)

 

내가 새만금에 독설을 날리는 이유, 유독 남의 이야기로 들리지 않아서 그래. 내 고장 부산! 부산 역시 새만금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거든. (..?) 왜,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한다느니, 가덕도 신공항을 지어야 한다느니, 신공항부터 부산 시내까지 직통 노선을 깔아야 된다느니, 이러고 있으니까. 심지어 부실공사마저 터지고. 하! ...잼버리를 빌미로 신공항을 유치하려는 새만금이랑 똑같잖아?

 

엑스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부산인으로서 감히 주장한다! 2030 엑스포는 결코 부산에서 개최될 수가 없다! 이번 잼버리를 와장창 망친 것과 관계없이, 이미 안 된다! (짝!) ...부산의 경쟁도시가 무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야. 빈살만의 도시라고...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석유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 (...)

 

그럼에도 희망을 가져야 할까? 엑스포를 잡기 위해 예산을 소모해야 할까? 이건 부산사람인 나보다, 서울 사는 여러분에게 더욱 중요한 질문이야. 왜냐! 엑스포 준비에 들어갈 예산 중 상당수는 중앙에서 지원하는 돈이니까. 세금 달달하다! (...) 여러분 덕에 이정재 씨 포스터가 부산 곳곳에 걸렸고, 시장 및 공무원들이 홍보 차 해외여행 들락날락 거릴 수 있었다, 이 말이야! 잼버리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그 말이야! ...후우.

 

그리고 가덕도 신공항. 엑스포가 열리기 직전인 2029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대. 거대한 공사 치고 얼마 안 남았지? 그래서일까, 가덕도 신공항만큼은 문재인 대통령이 “좋빠가”를 시전 했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경제성이 매우 낮다는 우려가 여기저기 울렸지만, 아니! 좋아 빠르게 가! 지금 문통 까는 거, 맞습니다! 에라이!

 

물론 문 대통령은 “지방균형발전”이라는 꿈을 갖고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했겠지만, 이런 점에서 자기 잇속만 챙기려는 부류와 차별된다지만, 그래도 아닌 건 아냐. 가덕도 생물들 다 죽여 가며, 생태지 파괴하며, 건설위주의 지역균형발전 따위 사양이라고. 너무 구닥다리라고!

 

...내가 바라는 지방 발전이라면, 뭐가 좋을까... 그래, 난 알짜배기를 원해. 이를테면 산업은행 부산 이전! 이거지!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를 지방으로! ...지금 산업은행 노조는 부산에 오기 싫다고 방방 뛰시더만. 대표이사와 뚝배기 토론마저 열자고 그러더만. ..응, 어쩔! 싫으면 사표 쓰시던가! (짝!) 당신 자리 채우고 싶은 부산 사람이 널리고 널렸다고! (짝!) ...대한민국에 서울만 있는 게 아냐. 부산도 좋다고... 흑흑...

 

아무튼. 뭔 얘기하려 했더라... 그래, 잼버리. 후우...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대원님들에게 미안하고, 이게 다 어른들의 욕심과 무능으로 벌어진 일이니, 머리 박겠습니다! 세계인을 향하여, 죄송합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시민들이 나서고, 군인들이 고생하고, 공무원들이 강제동원 되고, 뉴진스와 BTS가 소환되고, 경기장이 강탈되는 등 사후대처가 이루어지고 있다지만, 이거 맞아? 수습마저 주먹구구 정신이 없는데? 책임자 누구야? 아참, 이 정권에는 책임지는 인간이 없지. (...) 그나저나 자유” 그렇게 강조한 정부치고 일처리가 매우 “중국”스럽네요. (짝!) 칭찬한 겁니다. 진짭니다. 좋아 빠르게 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가! (짝!) 크흠.

 

이쯤에서 그를 되돌아보지 않을 수가 없어. 바로 “허경영”! 그는 대체! ...날이 갈수록 그의 말에 감동하게 돼. 다음 대선에는 나 진짜 허경영에게 투표할지도? 그야 무속의 기운을 풍기시만, 그렇게 따지면 박 전 대통령님도 우주의 기운을 빌리셨고, 윤 대통령님도 천공 건진 도사님을 모시사 관상과 풍수지리를 신경 쓰시잖아? 손바닥에 왕 자 쓰셨잖아? 용산! 영부인님! (짝!)

 

그렇습니다... 나라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도둑놈이 많은 것입니다! 살려줘!







공동조직위원장에 장관만 셋인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잼버리 (hankookilbo.com)

최악의 잼버리, 전북은 얻을 거 다 얻었으니 다행이라 생각하나 (pressian.com)
잼버리 예산 70% 윤 정부서 쓰고서 전 정부탓 < 사회 < 기사본문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mindlenews.com)
사업 개요 > 새만금 소개 > 새만금 소개 > 새만금개발청 (saemangeum.go.kr)
잼버리 특별법 사실상 통과…새만금공항 건설도 탄력 - 전북도민일보 (domin.co.kr) (2018년)
6년이나 개항 앞당긴 부산 가덕도 신공항⋯새만금 국제공항 ‘찬밥’ (jjan.kr)
환경파괴·국고낭비·안전논란 불구 정부는 ‘또 공항’ 불통 - 경향신문 (khan.co.kr) (2023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공항을 건설하라 (hani.co.kr) (2023년)
‘예타 면제’ 앞둔 가덕도 신공항 경제성 “매우 낮음” : 환경 : 사회 : 뉴스 : 한겨레 (hani.co.kr) (2022년)
가덕도신공항 지으면 죽거나 집 잃을 생물들 < 멸종뉴스 < 기사본문 - 뉴스펭귄 (newspenguin.com)
부실시공·균열 등 오페라하우스 공사 위법 무더기 적발 : 국제신문 (kookje.co.kr)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노조는 "강석훈 회장 공개 토론하자" < 은행 < 경제 < 기사본문 - 뉴스저널리즘 (ngetnews.com)
2차 공공기관 이전... 부산에는 어떤 기관이? (2023-07-07,금/뉴스데스크/부산MBC) - YouTube

댓글 : 6 개
국격이 떨어지는소리가 ... 계속 들리네여....
대한국민 국민으로서 많이 부끄럽네여
남은 기간이라도 아이들과 대원들이 원없이 추억을 남기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정부가 잘 대처해야 할 텐데요, 걱정이 많이 되네요.
다들 '기회'만을 생각하고 있죠. 돈 벌 기회, 유명해질 기회, 권력을 거머쥘 기회 등등. 말씀하신 잼버리나 엑스포도 비슷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살 수 있는 기회' 라는 것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문제는 레벨 업을 위해 무리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런 국제적 행사는 지자체와 국가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은 맞지만, 그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그걸 떠맡을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이 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죠.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잖아요. 그저 개최부터 확정짓고 부랴부랴- 준비를 합니다. 물론 이번에는 그 긴 준비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미비되었다는 게 충격이었지만요.

한 마디로 지자체장은 그런 행사를 따낸 것을 치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그런 행사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지자체의 수준을 올려놨다는 게 자랑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자체 주민들의 삶을 행사와 상관없이 윤택하고 의미있게 만드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까맣게 잊고서 정치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국제 행사는 결코 '한탕주의'의 수단이나 산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말 그대로 지자체와 국가의 자랑스러운 면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가장 큰 부분을 망각하거나 결여되어 있는 행사가 진행이 잘 될리가 없겠죠. 아마 이번 잼버리 사태는 그런 한국의 정치 속 부정적인 면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 아닌가 싶네요.

아마 지금 부산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국제 행사를 몇 번 치뤄본 경험이 있지만, 시대가 흐르고 그 주체들이 젊어지면서 행사 역시 진일보되어야 하죠. 이번 잼버리가 실패했던 것 중 하나가 '잼버리'와 '스카웃'이라면 그저 야영만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부지만 마련해주면 될 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임했다는 것을 상기해볼 때 진짜 방문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얼지 그 니즈를 고려해서 기획 및 집행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잿밥에만 관심이 가있다고, 공항에다 큰 길을 닦는 것에만 관심이 있으니.. 불안한 마음은 당연한 것이겠죠.

부산이 엑스포를 어떻게 하든 사실 부산 사람이 아니기에 그리 큰 관심은 없습니다. 다만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정말 행사만 잘 치룰 수 있게 다른 생각은 버려두고 그에만 몰두했으면 좋겠네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엑스포는 부산을 살리는 수단이 아니라 잘 살게 된 부산을 홍보하는 채널일 뿐이라는 걸 착각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잠깐 반짝일 것이 아니라, 평소의 모습으로도 세계적인 행사를 치룰수 있어야 하는군요. 부산시가 새만금 잼버리를 교훈삼아 엑스포 준비를 잘 해가면 좋겠습니다!
허경영!
저 광고만큼은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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