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소니 카메라 신제품 쇼케이스 참여기2023.09.18 AM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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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카메라 신제품 쇼케이스 참여기

 

 

 

오늘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소니 신제품 쇼케이스! 다녀왔어! a7C2, a7CR, 1635GM2은 물론이거니와, 유튜브에서만 봤던 여러 분들을 직접 뵐 수 있었어.

 

그 전에, 이번 행사 개최에 힘써주신 부산 소니센터 사장님과 점장님! 무려 날 알아보셨어. 내게 악수까지 건네셨어. 감사한 한편 고개를 들 수 없더라. 내가 얼마나 민폐를 끼쳤으면 기억까지 하실까. 하긴, 매장에 가서 헤벌레 장비들 만지기나 하고, 정작 구매는 절대 안 하고! 진상 중의 진상! 못 알아보실 수가 없지! ...죄송합니다. 이런 절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부산 소니센터 최고에요! 점장님 사랑합니다. 하악하악. (짝!)

 

참여하신 분 중에 뜻밖의 선생님도 뵀어. 바로 포토 파블로 님!

 

내 조명 선생님이셔. 파블로님 영상을 남김없이 정독하며 조명을 공부했지. 이번에 직접 뵙고, 인사 드리고, 악수도 나누고, 사진도 같이 찍고, 이것이 유튜브로 이어진 지혜의 끈 아니겠습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송철의 작가님을 직접 뵌 소감은요!

 

송철의 작가님으로부터 수많은 영감을 얻었고, 가르침을 터득했어. 화각에 대한 이해, 기록을 넘어선 사진, 주제를 강조하는 보정법, 수평적인 사진과 수직적인 사진의 차이 등. 이번 행사에서도 얼핏 송 작가님의 감각을 담 넘어 배울 수 있었어. 내가 그토록 골머리를 앓고 있는, 24mm로 인물 담는 법! 송 작가님은 광각왜곡이 일어난 인물의 얼굴을 과감히 잘라내시더라고. 호오! 나도 시도해 봐야지.

 

아무튼 그래서 난 송철의 작가님 사진을 좋아할까요? ..아니요. (...) 송 작가님의 회화주의적 사진, 부드럽고 안개 낀 듯한 사진, 마치 빛의 파스텔로 펼쳐놓은 듯한 사진. 나랑 안 맞더라고. 난 어느 한 곳이 강렬하리만큼 선명한 사진을 좋아하거든... 그렇다고 송 작가님이 선명한 사진을 못 찍냐? 절대 아니지! 예전에 모델 찍으신 사진 보니까 감탄과 절망 밖에 안 나오더라. 재능과 노력의 차이랄까! 모차르트를 바라보는 살리에르의 심정이었어. 끄아악!

 

 

다음은 김현수 작가님! 소니 카메라의 3대 축복!

 

이번 행사에서 피지테크 융을 참여자에게 배포했거든? 이 제품에 대한 사용기도 언젠가 올릴게. ...내가 김현수 작가님 덕분에 카메라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냐. 설정 호출이며, 버튼 할당이며, 소니 카메라 사용자라면 반드시 “카설남” 채널을 구독하길 추천 드립니다.

 

가족이 다 오셨어. 아내 민지연 작가님, 첫째 김요나단. 얼마 전에 태어난 둘째까지. 민 작가님께 인사드리려다 차마 용기를 내지 못해서 어물쩍 넘어갔지. 요나단에게도 사진 한 컷 부탁드리려다 끝내 옆에서 저물쩍 서성이기만 했지. 캬하하! 흑흑...

 

워워. 다시 본론으로! ...상대적으로 조작버튼이 줄어든 a7C2! 김현수 작가님은 터치패드와 터치패널을 동원하여 a7C2의 부족한 조작성을 극복하시더라고. ...그런데 난 김현수 작가가 아냐! 터치패널 누르고 있노라니 속이 갑갑했어! 아날로그 조이스틱이 격하게 그리웠어!

 

말 나온 김에, a7C2의 정체성이자 최대 강점인 C! 컴팩트! ...그러나 이는 곧 최대 단점이 되기도 했어. 조이스틱뿐만이 아냐. 내가 이번에 a7C2, CR을 직접 만져보고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점이 바로 전원버튼이었어.



자, a7R5 전원버튼과, a7CR의 전원버튼과, 차이점이 보이지? a7CR은 전원버튼 노브가 뒤로 몰려있어. 켜고 끌 때마다 손가락이 꼬여. ...쉽게 예를 들어, 총의 방아쇠가 손잡이보다 움푹 앞에 있잖아? 그래야 검지를 쉽게 당길 수 있잖아? 마찬가지로 전원버튼 역시 되도록 앞에 노브가 있어야 편한데, a7CR은 그렇지 못하니! 탈락! 패착! 최악! (...)

 

모드 변환 노브 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불편했어. 참... 고작 스위치 레버 때문에 제품을 내려 깎다니, 아니! 악마는 섬세함에 있다! 이 세심하지 못한 설계 때문에 난 a7C2, a7CR을 결코 최상 카메라로 추천할 수가 없어! 이렇게 인체 비친화적 설계로 무슨 “one hand” 풀프레임을 내세워! 한 손으로 들고 찍어 봐라! 제대로 찍어 지나! (짝!) ...소니, 사랑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니코리아의 자랑, 이희구 렌즈 담당!



처음 뵙습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 (짝!) ...내가 이희구 님께 유독 관심을 갖는 이유, 사적인 연민이 아니라, 50mm F1.2 GM 때문이야. 50.2GM, 광학의 왕이라고 불리는 렌즈지. 근데 난 50.2GM을 최상렌즈라 치부하지 않거든. 왜냐. ...GM치고 정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워블링시 은근 귀를 거슬리게 하기 때문에! 50.2GM 소음에 대해서는 내가 20여개의 50.2GM에서 동일하게 겪었어. 감히 모든 50.2GM의 고질병이라 단언해.

 

이후로 난 50.2GM을 완벽히 믿지 못해. 조금만 이상해도 불안하고, 괜히 수리 맡기고 싶고, 알게 모르게 느낌적인 느낌으로 해상력이 떨어져 보이고... 그래서 이 불안을 해소하고자 이희구 님께 고충을 털어놓았어. 50.2GM, 왜 이런 겁니까? ...이희구 님도 속 시원한 대답은 안 해주셨어... 어쨌든! 월간 E렌즈! 다시 보고 싶습니다!

 

 

한편 행사장을 단번에 빛내신 두 모델이 계셨어! 김나연 님! 그리고... 아직 성함을 알지 못하는 분! (...) 후우, 죄송합니다. 정말 환한 미소로 날 맞아주신 분이셨는데, 분명 성함을 본인 스스로 말씀해 주셨는데, 장내가 웅성해서 미처 그 음성을 제대로 듣지 못 했어.

 

행사가 끝난 후 성함을 여쭤보려 했지만, 아아 나의 부끄러움이 막더라! 행사를 마친 후에 모델에게 질척대는 거잖아! 스토킹! 인정? (...) 다른 한 분의 모델님 성함은, 이번 주 화요일 내로 알아올게. 반드시!

 

사실 맘 같아선 신제품이고 뭐고 다 제쳐두고, 모델님만 찍고 싶었어. 기기야 언젠가 매장에서 다시 만져볼 수 있지만, 모델은 다르잖아? 이런 기회 아니면 내가 언제 김나연 님과 미상...님 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 거라고, 앙? 영광스럽게 셔터를 눌렀어. 목표는 최대한 현장에서 받은 느낌을 받는다. 김나연 씨는 아름답게! 미상 님은 깜찍하게!

 

잠깐 a7CR로 모델을 찍어보기도 했거든? 특히 6100만화소 a7CR에 거는 기대가 컸어. 헌데 아뿔싸. 설정이 잘못되어 있었어! 6100만화소가 아닌, 6240x4160, 2600만 화소 M사이즈로 찍었어! 아오!



...잠깐, 제작과 저작권에 송철의 작가님? 사운드드로잉? 설마 송철의 작가님 a7CR을 내가 써 본 건가? 이 몸이? 오히려 좋아? ...그래도 M화소는 너무했어! 설정 확인 안 한 내 잘못인가! 따흑...

 

그나저나 소니가 자랑하는 AI AF. 이제는 속눈썹이 아닌 동공에 정확하게 AF가 맞는다는 그 AF. 그런데 왜 내가 찍은 사진은 속눈썹이 눈동자보다 더 살아있을까? 어이! ...그것도 200mm로 완전히 모델님 얼굴을 당겨 찍은 거야. 눈 검출하기 최적의 조건을 카메라에 제공했어. 그런데도! 야이, 싸우자 소니! (...)

 

 

아직 소니 깔 꺼 한 발 더 남았다. 경악할 확장 그립!



배터리 실을 여는 스위치가 제품 바닥에 위치해. 이거 은근 손가락 닿기 힘들다? 심지어 레버를 “OPEN”에 두면 덮개가 축 처진 불알마냥 덜렁거리기까지 해. 탄성이 전혀 없어. 대체 소니가 무슨 의도로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어. 가장 경악할 사실, 이 금속덩어리를 20만원에 팔 거래. 쇼케이스에서 공식적으로 말했어. 히히히! 소니!



다행히 우리 중국 스몰리그 성님들께서 합리적인 가격에, 더욱 기능성 좋은 제품을 내놓을 참이야. 따꺼 넘버원.

 

 

이상, 난생 처음으로 참석해 본 소니 쇼케이스였어. 내가 비록 소니 신제품을 속속 까긴 했다만, 이게 다 애정이 있어서 까는 거니까. 단점보다 장점이 더 큰 제품이니까, 아시죠!

 

아참, 제일 중요한 걸 빼먹을 뻔 했다. 내가 이번 행사에 가장 감동한 부분! 간식!



레몬 조각까지 남김없이 다 긁어먹었다. 내 이럴 줄 알고 아침, 점심 전혀 안 먹고 갔다! 솔직히 한통 더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끝나고 나서 남은 간식이 몇 개 있었거든... 간식 때문에라도 다음 소니 행사에 꼭 당첨되고 싶어. 응, 그런데 당첨 안 되죠? 여태 줄기차게 응모해서 오늘에서야 처음 가봤죠. 따흑... 소니 여러분 사랑합니다. 제발 불러주세요. 간식과 사은품을 퍼 주세요.

 

여하튼. 모델 님 사진은 보정해서 곧 올릴게! 다음 한 주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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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Rig Sony Alpha 7C II / Alpha 7CR(실버)용 하단 마운트 플레이트 4439

댓글 : 7 개
피규어 촬영 시작해볼려고 조명에 대해 알아보려 했는데
좋은 영상을 추천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셨겠군요.
파블로님 강의 덕에 조명에 대해 여러 정보와 경험을 얻을 수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혹시.. 하나만 여쭤봐도 될까요?
쇼핑몰 제품이나 간단한 모델 사진정도 찍으려고 하는데
갤럭시 s23울트라로 가볍게 찍을지..
아니면 미러리스를 사야할지 고민이네요..
전문가는 아니다 보니 dslr은 무리 아닌가 싶기도하고..
소니 브이로그 전문 카메라? 라고 홍보하는것도 보니까 ois가 빠졌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손이 많이 떨리는편입니다..)
사용하기 쉬운 100만원 미만 카메라가 있을까요?
으아, 결정의 순간인데요.

S23 울트라 카메라 센서 성능이 괜찮고, 특히 각종 앱을 통해 간편하게 후보정을 해주니까 아주 편리합니다.

손떨방이 빠진 소니 브이로그 카메라라면 ZV-1M2 일까요! 렌즈 손떨방이 빠져서 의외로 흔들림이 많이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소프트웨어적으로 액티브 손떨방을 켜면 어지럽다는 평을 들었고요. 아무래도 브이로그를 찍을 때 손떨방을 잡아주는 카메라는 오히려 폰카나 고프로같은 액션캠이 강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만약 100만원 미만 카메라를 선택하라하면, ...갤럭시 S23 울트라를 능가할 카메라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ZV-1, ZV-1m2 정도가 그래도 사용하기 쉽고, 100만원 미만인 카메라인데요. 근데 이들 카메라가 S23 울트라와 확연하게 차이가 날까 하면 의문이 남거든요.. (분명 ZV-1 쪽이 화질이 좋긴 합니다만!)

아니면 ZV-E10 + 1650 렌즈킷이 있는데요, 센서면적이 확실히 커져서 23울트라와 화질 차이가 날 거예요. 그런데 그만큼 무겁고, 들고 다니기 번거로워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16-50 렌즈 대신, 조리개가 낮은 렌즈를 따로 구매하시면 더욱 뽀샤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ZV-1, ZV-E10, ZV-1m2 모두 소프트스킨이 있어서 따로 피부보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ZV-1m2에는 추가로 "크리에이티브 룩"이 들어가서 더욱 손쉽게 인스타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100만원을 소비하고, 추가무게를 짊어져야 하는데, 과연 S23 울트라 카메라와 현격한 차이를 보일 수 있는가하면, 저는 확신이 서지 않거든요... 혹은 근처 렌탈 매장에서 한번 카메라를 사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소니 매장에서도 카메라를 만져볼 수 있는데, 사진 찍은 결과물을 모니터로 볼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요. (점장님과 합의하에 결과물을 SD카드로 저장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1줄 요약하면요, 저는 갤럭시 S23 울트라 카메라를 쓰겠습니다!
*수정. 확장 그립. 배터리 개폐구는 탄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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