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장비쇼] 소니 a9m3 디지털 언패킹 소감문2024.01.17 AM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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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9m3 디지털 언패킹 소감문

 

 

오늘 소니 a9m3 디지털 언패킹이 열렸어. 2시간 가까이 열린 이번 소개 영상에서 특별히 기억나는 점을 서술할게.

 

우선 가격과 출시일.




798만원. 1월 17일 오후 7시 네이버 소니 공식 브랜드 스토어에서 예매를 시작해. ...a9m3 미국가격이 5998달러니까, 현재 1337원에 달하는 환율을 따지면 소니코리아에서 그럭저럭 적절한 가격을 책정했다고 생각해. ...그럼에도 비싸네. 참고로 VG-C5 세로그립은 49만 9천원이야.

 

 

다음, 글로벌 셔터.



카메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기능임에 이견이 없어. 플리커 줄무늬에서 자유롭고, 플래시 동조 속도 제약에서 벗어나고, 지속광 아래에서도 순간광을 사용한 것 같은 ‘얼음’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까.

 

그나저나 고독스, SMDV와 같은 써드파티 순간광 조명이 a9m3를 지원하는지 정말 궁금했어. 김현수 작가님 왈, 각 회사들이 a9m3에 맞게 펌웨어를 개발해야 할 터이지만, 현재 상태로도 크게 불편한 점 없이 써드파티 플래시를 a9m3에서 사용할 수 있대. ...소니 적통 플래시 중에는 HVL-F60RM2, F46RM이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a9m3를 공식적으로 지원해. 안타깝게도 F28RM은 a9m3를 지원하는지 별 말이 없더군.

 

 

다음, ‘사전캡처’ 기능.



사전캡처는 a1에도 곧 들어올 기능이야. 이름 그대로 셔터를 누르기 전에 이미 카메라가 이미지를 연속하여 촬영하고 있어. 사전캡쳐를 사용하는 한 웬만해선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을 거야.

 

그러나 사전캡처를 사용하면 카메라가 항상 초점을 맞추고, 연사를 갈기고 있는 상태로 있어야 해. 그러니 배터리 쭉쭉 달지, 발열 생기지, 특히 메모리 버퍼를 50% 가량 상시 써버려. 쓰읍... 단점이 너무 큰 나머지 나는 사전캡처에 매력을 못 느꼈어.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여타 사용기 참조하시고! 전에도 말했지만 난 a9m3에 관심이 없어. 난 고화소를 고집하는 탓에 2400만 화소 a9m3에 만족할 수가 없거든. 하물며 a9m3는 이미지 품질에서 썩 좋은 평을 듣지 못하는 카메라니까. 명암비가 좁다는 소리가 많으니까.

 

 

그래서 a9m3는 누구를 위한 카메라일까? 행사 촬영가? 야생동물 촬영가? 사진 기자? ...난 a9m3가 누구를 위한 카메라인지 확답을 못 내리겠어.

 

그럴 게, 내가 행사 촬영가라면 a1을 쓸 거거든. (...) 내 기준에서는 그렇다는 거야. 난 결혼식 사진조차 최소 4천만 화소는 넘어야 한다고 생각해. 4배 확대를 하더라도 신부님 눈동자가 초롱초롱 해야 한다고 믿어. 반박 시, 여러분 생각 또한 옳습니다.

 

 

야생동물 촬영 역시 a9m3의 2400만 화소는 아쉽지 않니? 내가 야생동물 촬영가라면 역시나 a1, 아니, 니콘 Z9에 니꼬르 600mm F4 TC를 쓰겠어.

 

아무리 소니 카메라가 듬직해졌다 해봤자 니콘의 견고함은 따라갈 수가 없지. 거친 야생에서는 단연 니콘! 거기다 1.4배 텔레컨버터를 내장한 600mm F4 렌즈 때문에라도 난 니콘을 택하겠어.

 

 

끝으로 사진기자, 특히 스포츠 기자일 경우에는... 캐논이다! 캐논 R3에 ‘그’ 렌즈를 장착하겠어.

 

캐논 R3는 소니 a9m3와 유사한 2400만 화소지. 나 고화소성애자는 절대 만족할 수 없는 카메라지. 그런데 왜 캐논이냐? 바로 RF 100-300 F2.8 L IS USM! 그렇다! 이 렌즈 때문에 캐논인 것이다! ...소니 300mm F2.8 GM? 저리 꺼져! (...)

 

아무튼. 고대했던 글로벌 셔터 카메라가 등장했건만, 별 감흥이 없어. 이거 참... 조명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데, 정작 a9m3에 조명까지 동원해가며 찍을 필요가 있을까? 2400만 화소인데? 노이즈 많이 끼는 편인데? 내가 스튜디오 조명에서 촬영을 한다면 a9m3보다야 a7r5를 사용하겠어. 여러분도 동의? (...)

 

그래서 말인데, 난 차라리 소니가 이번 글로벌 셔터 카메라를 a9m3가 아닌, FX3 마크2로 내놨으면 어땠을까 싶어. 영상이라면 2400만 화소가 단점이 안 되잖아? 노이즈? 별 문제 없잖아? 마침 a9m3 동영상 기능이 엄청나더군. 젤로 현상 없겠다, 120P까지 논크롭에, S-LOG3니 씨네톤이니 다 쓸 수 있어.

 

더구나 a9m3에는 4축 멀티앵글 LCD가 들어 있으니까.



영상용 카메라라면 4축 멀티앵글 LCD 좋지. 합당하지. ...그러나 a9m3를 사진용 카메라라고 가정한다? 난 4축 멀티앵글 LCD 절대 반대야! 세로로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때마다 LCD를 외부로 빼고, 돌리고, 완전 꽝이라고! 제발 사진이 주력인 카메라에는 이딴 LCD 회전 방식 넣지 말아 달라고! 소니! (짝!) ...내 맘은 변함없어. 후지 GFX 3축 틸트 LCD야 말로 현존 최상이다!




a7r, a1 후속은 반드시 후지 LCD 틸트 방식을 따라가야 한다! 반박 시, 이건 내 말이 맞아! 어쩔! (짝!)

 

 

이상 a9m3에 대해 내 생각을 ‘또’ 떠들어 봤어. 난 a9m3가 영상용 카메라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 ...그렇다면 내가 바라는 사진에 집중한 카메라는 언제 나올까? 기계식 셔터 뺨치는 리드아웃 속도에, 까짓것 24스탑 이상 DR에, 1억 가까운 화소에, 탁월한 고감도 저노이즈를 보여주는 카메라! 센서와 프로세서 일체를 혁신한 카메라! 그리고 후지 3축 LCD 방식으로! (...) 늦어져도 좋아. 몇 년이 더 걸려도 좋아. 소니여! 부디 혼을 담아 만들어 다오! 그 카메라는 바로, The ONE, a1 마크2!






🔴PM 9:00 ON AIR │ The Power of One Frame a9 III │ 디지털 언패킹 (youtube.com)
ILCE-9M3 | α9 III 글로벌 셔터 카메라 | Sony Korea
NIKKOR Z 400mm f/2.8 TC VR S | Nikon Imaging Korea (nikon-image.co.kr)
RF100-300mm F2.8 L IS USM - 캐논코리아 주식회사 (kr.canon)

댓글 : 8 개
후지 lcd판넬 이쁘네요. 상단쪽에 있는 것도요
후지필름 카메라는 외관이 전반적으로 예쁜 것 같습니다! 상단 LCD를 꼭 넣어주더군요!
A7M3쓰다가 M4로 넘어가기는 했는데, M3 자체도 노이즈 억제력이 좋아서 노이즈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구요. 근데 진짜 비슷한 가격이면 저라도 A1 갈꺼 같네요. R시리즈 정도의 고화소면 확실히 포스터로 인쇄하거나 상업용으로 쓰기는 좋은거 같던데, 주로 폰이나 테블릿, PC등에서 소모하는거면 2400만 화소로도 잘 나오더라구요. 콘서트나 지방행사, 팬싸인회, 아이돌 출퇴근길 같은 최악의 환경에서도 말이죠.
아하, 이제는 폰과 태블릿에서 사진을 주로 보는 것을 감안하면 2400만화소도 충분하겠군요. 어떤 조명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는 a9m3가 매력점이 있군요!
전 당연히 영상용 이라고 생각하면서 '엄청난 게 나왔구나!' 했는데 사진 위주로 작업하는 분들은 또 다른 견해로 카메라를 바라보시는군요.
그냥 지나가다가 클릭했는데 공부하는 느낌으로 읽고 갑니다.
어쨌든 일반인이 접근할만한 가격대는 아니네요....ㅎㅎ....ㅠㅠ
고맙습니다! 너무 비싸네요! 그러나 RED 영상 카메라에 비교하면 적절한 가격일까요.
고화소 맛보면 저화소는 다신 못가지.
아무래도 고화소 쨍한 맛을 포기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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