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장비쇼] 캐논, 파나소닉, 후지 렌즈 삐딱하게 바라보기2024.02.24 PM 11:26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캐논, 파나소닉, 후지 렌즈 삐딱하게 바라보기

 

 

 

오늘은 발칙한 주제를 들고 왔어. 소니 사용자가 따져 본 캐논, 파나소닉, 후지 렌즈! 단점 위주로 평가했으니까, 민감한 분들은 뒤로 가기!

 

 

첫 타자, 캐논! ..캐논 렌즈는 공통적으로 앞단에 ‘컨트롤 링’이 달려 있더군.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컨트롤 링에 배당해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나 봐.

 

문제는 컨트롤 링의 감도야. 내가 매장에서 캐논 렌즈를 만져보니, 어떤 렌즈는 컨트롤 링을 돌릴 때 뚝뚝 클릭감이 느껴지는 반면, 어떤 렌즈는 핑핑 부드럽게 돌아가고, 중구난방이더라고. 대체 클릭감을 나누는 기준이 뭐야? 고급렌즈는 클릭을 넣어주나? 맞습니까? (...)

 

...는, 심증을 찾았지! RF 100-300 F2.8 렌즈를 살펴보던 중!



클릭감을 빼고 싶으면 센터에 방문해야 한다고? 심지어 유료라고? 이 무슨 사용자 편의성 헤치는 행위니! 클릭 유무 단추를 만들어주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왜 고객이 센터까지 가게 만드냐고! 반성하세요 캐논!

 

한편, 캐논 24-105 F2.8! 타사 사용자로서 정말 부러운 렌즈야.






24-105에는 조리개 링이 탑재되어 있더군. 멋지다. ...는, 지금 내가 따질 것은 따로 있어. 좀 전에 봤던 100-300은 컨트롤 링, 줌링, 포커스 링 순이었잖아? 그런데 24-105는 컨트롤 링, 포커스 링, 줌 링 순이고. ...왜 렌즈 간 일관성이 없는 거지? 사용자 헷갈리게? ...각 링의 기능을 카메라 본체에서 변경할 수 있나? 변경할 수 있지? 그치? 이찌방 캐논인데, 앙? (...)

 

 

두 번째 타자, 파나소닉!

 

파나소닉 렌즈하면 S PRO 50mm F1.4가 가장 먼저 떠올라. 내가 본 50mm 렌즈 중에 가장 잘 생긴 제품! 당연 매장에서 여러 번 만지고 또 만졌지. 그리고 한 가지 실망했다. 그 실망이란, 조리개 링! ‘무단’으로 돌아가지 않아.

 

파나소닉 S 렌즈 중 50mm F1.4가 유일하게 조리개 링을 탑재한 렌즈던가? 맞지? (...) 그럼 이왕 조리개 링 넣어준 거, 확실하게 넣어줬어야지. 무단 조리개 링 기능을 빼버리면 어떡해. 설마 파나소닉도 캐논처럼 센터에서 조리개 링 클릭감을 뺄 수 있어? 유료로? (...)

 

뭐, 렌즈 조작으로 무단 조리개가 불가능하다는 점 빼고는 만족해. 특히 조리개 링 수치 올라가는 방식이 마음에 들어.



파나소닉은 A(자동) 다음에 F1.4부터 순차적으로 올라가는 반면 소니는 A 옆이 F16이야. 보통은 낮은 조리개를 많이 사용하잖아? 그런 의미에서 소니보다 파나소닉 렌즈가 편리하지. 조리개 링을 한 칸만 움직이면 되니까. ..뿐만 아니라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어. 소니는 조리개를 A에 놓는다는 걸 F16으로 찍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거든. 소니 사용자들은 대다수가 경험했을 실수일 걸?

 

또 어떤 점이 인상적이더라... 아! 포커스 클러치 메커니즘!



파나소닉 S PRO 렌즈들은 포커스 링을 움직이는 것으로 AF, MF를 전환해. 멋진데! ...헌데 포커스 클러치 방식이 꼭 장점만 있는 것 같지는 않아. 아무래도 포커스 링을 움직여야 하는 만큼 고장 날 확률이 올라가고, 먼지가 렌즈 내부로 들어갈 확률 역시 올라가고, 자칫 사용자가 실수 할 확률마저 올라가니까.

 

그러고 보니 소니 렌즈 중에도 포커스 클러치 메커니즘을 채택한 제품이 있구나. 소니 90mm F2.8 매크로.



매크로 렌즈는 수동초점이 중요하기에, 사용자가 오롯이 초점 맞추는데 집중하라는 듯이 렌즈설계를 했구나. 큼직한 포커스 링 하나만 넣고, 포커스 클러치 메커니즘을 넣고, 잘 만들었네! 소니 칭찬합니다. ..그런데 파나소닉은 포커스 클러치 메커니즘을 남발한 기분이 들어. 인정? (...)

 

 

다음, 세 번째 타자, 후지! ..칼린쇼 애청자님들은 아실거야. 내가 얼마나 후지 GFX 카메라의 조작감을 사랑하는지. ..3축 틸트 LCD하며, 셔터버튼 위치하며, 다이얼의 위치하며, 렌즈 분리 단추의 위치까지, 나는 후지 GFX가 최고로 조작하기 편리한 카메라라고 생각해.

 

그런데 후지 렌즈는 조작성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어! 왜냐! 렌즈에 그 흔한 버튼이 없기 때문이다! ...렌즈에 버튼이 있고 없고가 꽤나 편의성에 영향을 주는데, 렌즈 버튼에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할당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까 말야. 실제로 소니는 렌즈에 버튼을 1개 넣은 것도 모자라서 2개, 3개, 4개를 넣고 있고, 캐논이랑 니콘도 유사한 추세인데, 왜 후지는 단추에 인색할까? 아시는 분? (...)

 

내가 조사한 바로는, GF 렌즈 가운데 250mm F4가 유일하게 버튼을 보유했어.




X 마운트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데, 그럼에도 망원렌즈 아니고서야 버튼이 멸종 했더라니까. 흐음... 미지수네. 세상 다루기 편한 카메라 GFX를 만들어 놓고, 렌즈 편의성은 소홀히했다라, 이상한데... 내가 조사를 잘못했나? 후지 카메라 사용하시는 분들, 조언 환영합니다!

 

 

이상, 소니 카메라만 주구장창 사용해 왔던 내가 감히 타사 렌즈를 비판해 봤어. 부디 너그럽게 이해해 주십시오. 솔직히 몇몇 지적은 솔깃하지 않아? (...) ..죄송합니다... 아무튼! 타사 렌즈를 살펴볼수록 소니 렌즈가 괜찮아 보이는 건 왜일까? 광학적 성능 이전에, 편의성에서 말야. 소니 렌즈에는 조리개 링 달렸지, 버튼 달렸지, 다시 보니 선녀네!

 

그런 의미에서 소니 렌즈 영상 감상하며 오늘 쇼를 마칩니다. 렌즈 버튼 2개, 조리개 링, 조리개 링 잠 잠금장치, 조리개 링 클릭 유무 스위치, 줌 링, 줌 링 마찰력 조절 장치, 포커스 링, AF MF 변환 버튼. 이 모든 편의 기능을 갖춘 렌즈. 바로, 24-70 GM2!





RF24-105mm F2.8 L IS USM Z - 캐논코리아 주식회사 (kr.canon)

RF100-300mm F2.8 L IS USM - 캐논코리아 주식회사 (kr.canon)

파나소닉 코리아 (panasonic.co.kr)

렌즈 - 후지필름 (fujifilm-korea.co.kr)

댓글 : 2 개
  • Gom
  • 2024/02/25 AM 12:00
최근 24-70mm을 샀습니다.
얼마전 인스타와 유투브에서 인물사진을 70-200mm으로 찍는것을 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j8dkwVbNWc&t=265s&ab_channel=What%27sTheirCamera
(영상 첫번째 사진작가...)
네 제가 인물사진을 못찍는것은 70-200mm이 없어서 입니다. (근엄 진지)
85GM은 너무 오래된 렌즈라고!!
어디 포인트 모아둔 쇼핑몰이 어디더라 주섬주섬...


영상 고맙습니다! semkavkvadrate 작가님일가요!
으아 축하드립니다! 2470 정말 좋은 렌즈라 생각합니다. 너무 비싸서 저는 멀리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엇! 소신발언합니다! 85GM이 인물사진 찍는데 그렇게 좋다는데요! 리뉴얼 1순위라 생각했는데, 아직 후속기가 나오지 않았군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