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장비쇼] EM272M 스테레오 마이크 거치하기2024.04.03 AM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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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272M 스테레오 마이크 거치하기

 

 

오늘은 녹음기 마이크에 대해 떠들어 봅시다. ...영국 소지 ‘마이크부스트’사에서 주문한 ‘EM272M 스테레오 마이크’가 그제 도착했어.



이제 소니 PCM-A10 녹음기에 EM272M 마이크를 연결한 뒤 마음껏 소리를 녹음하면 될 터이지만, 아니, 막상 받자마자 난관과 맞닥뜨렸어. 새끼 손톱만한 EM272M 1쌍을 어떻게 들고 다닐 것인가! 어떻게 스테레오 위치에 고정 시킬 것인가!

 

내 딴에 미리 EM272M 마이크 거치대를 준비했어. ‘틸타’에서 나온 아카 퀵 릴리즈 클램프와 나토레일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미리 사두었지.







이 둘을 이렇게 연결하는 거야.



가운데 클램프에는 PCM-A10을 달고, 나토레일 양쪽에 EM272M을 클립으로 집으면 되겠다 싶었어. ...그런데 안 되네? 나토레일이 두꺼워서 클립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틸타 나토레일 두께는 9mm. 반면 마이크 클립은 두께 6mm 이하여야 제대로 집개를 물릴 수 있었어.

 

구상이 틀어지자 눈앞이 막막했어. 이럴 거 좀 더 얇은 나토레일을 살 걸. 스몰리그에서 나온 나토레일은 두께가 6mm인데, 그걸 살 걸.

 

 

아니면 처음부터 스테레오 바를 사는 편이 좋았을까?



스테레오 바는 정밀하게 마이크 간격을 조절할 수 있고, ORTF 규격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어. ORTF가 뭔지는 각자 검색해 보기! (...)

 

 

마이크부스트에서도 스탠드 세트를 팔더군. EM272용 쇼크마운트까지 곁들여서 말야.

 

난 왜 이걸 이제야 알았을까? 따흑...

 

 

한편 전문가들이 어떻게 EM272M을 거치하시는지 찾아봤다? 우선 Free to Use Sounds의 리비 씨는,

 

인체 모형에 마이크를 달았구나! ...참고로 여기 제주도 아니니? 펄럭!

 

 

Ejim 님은 ‘재클린 디스크’를 자작하셨던데,

 

마이크 가운데 흡음막을 두어서 더 확실하게 스테레오 이미지를 끌어내는 방법이래.

 

아무튼. 전문가의 시범을 보고 나서 의욕이 불타올랐어. 이렇게 된 거 나무막대로 스탠드를 자작하자! 마이크 간 거리가 멀수록 스테레오 감이 증가한다니까, 아싸리 30cm 이상 띄우자! ...는 어림없는 소리!

 

나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할 수 있는 구성을 목표로 삼았어. 그렇기에 작고 가벼운 PCM-A10 녹음기를 산 거야. 마이크 또한 XLR이 아닌 3.5mm 단자를 구매한 거야. 그런데 이제 와서 넙대대한 스탠드를 짊어지겠다고? ...안 되지.

 

 

결국 길이 11cm 나토레일로 어떻게든 마이크를 거치하자 마음먹었어. 클립을 이리 꼽아보고 저리 꼽아보고, 절망하고, 그러다 답을 찾았다! ‘씽크탱크포토 레드휩’ 정리끈을 이용한다!

 

마침 틸트 나토레일 양쪽에 구멍이 2개 있거든. 그 사이에 정리끈을 끼우고,




정리끈 사이에 클립을 넣고, 고무줄을 꽉 당기는 거지.



 

그럼 짠!



비록 마이크 선이 복잡하다만, 바람 부는 날에는 선이 낭창낭창 흔들릴 것 같지만, 까짓것 그럼 정리끈으로 선들을 한 번 더 감아버리지! ...집에 있는 재료로 아득바득 고민하며 만들었어. 나 잘했지? 칭찬해 주세요. (...)

 

나름 휴대성에 신경 썼다지만, 그래도 번거로워. 미니삼각대를 대동하지 않으면 거의 못 쓸 구성이야. 미니 삼각대가 들어온 순간 고생 시작이지. 무게 늘어나, 부피 늘어나, 더 큰 가방 메야 해. 에휴...

 

얼마나 무게가 늘어나는지 정밀하게 따져 봤거든? ..PCM-A10 내장 마이크를 쓴다면 그저 100그램! ...그런데 EM272M 외장 마이크를 쓴다면, 스테레오 마이크 거치대가 92그램. 미니삼각대가 366그램, PCM-A10이 100그램 (아카플레이트, microSD, 스트랩 포함), EM272M 스테레오 마이크가 45그램 (데드캣, 정리끈 포함) 이니까, 총합 약 600그램.

 

괜찮아. 600그램 정도야 거뜬히 감당할 수 있어! 아무렴! 소리 선생님들은 대형 삼각대며 인체모형까지 들고 다니시는데 600그램쯤이야! 더구나 내가 PCM-A10이 아니라 PCM-D10을 샀어 봐. D10은 녹음기 본체만 480그램에 달하는 걸. ...근데 왜 이렇게 어깨가 무겁지...

 

워워, 지금 무게를 걱정할 때가 아냐. 내가 진짜 걱정하는 부분은 마이크 간 거리! 10cm 남짓한 거리차로 과연 스테레오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을까? Ejim님은 마이크 간 거리가 30cm 는 되어야 확실한 스테레오 감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하셨어. 거기다 재클린 디스크까지 설치하셨잖아?

 

그래서 실험해 봤다! 마이크 간 거리 10cm. 오른쪽, 왼쪽, 앞쪽, 뒤쪽 순으로 소리를 틀었어.

 

이 정도면 괜찮지? 제법 방향성이 느껴지지? 제발 그렇다고 말해줘. (...) ...적어도 PCM-A10 내장 마이크보다는 스테레오 감이 더 좋은 것 같아. 더불어 동일한 게인임에도 내장 마이크보다 EM272M 쪽 음량이 더 크구나. 돈 쓴 보람 있네!

 

 

이상, EM272M 스테레오 마이크를 사용하기 위해 꾸역꾸역 궁리하고 있어. 일단 거치대 문제는 해결했을까나! 그러나 아직 난관이 남았으니, 어떻게 외부 바람을 막을 것인가! 이 질문은 내일 이어가겠습니다.



 

 

micbooster.com

Pluggy EM272 驚愕の静寂性 (電磁ノイズ、ホワイトノイズ検証、電磁ノイズ対策方法|ベリンガー C-2、ZOOM ZPC-1|Primo、Clippy)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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