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전압 전류 측정기 (ANENG ST181 클램프미터)

알리익스프레스 천원마트에서 4,500원에 구매. (꽁돈대첩보다 천원마트로 구매하는 편이 훨 쌈!) ST181 클램프미터

문과입니다. 전기 측정 관련 제품은 처음 사 봐요. 저렴이 중국산이지만 측정치는 정확한 편이고, 싸니까요! 해서 구매했습니다.

구성품. 가방까지 줍니다.

플라스틱 재질이 예상보다는 좋아서 놀랐습니다. 저는 4,500원이면 진짜 싸구려 플라스틱이 들어갈 줄 알았는데, 제법 기본을 지킨 플라스틱입니다. 그렇다고 부들부들 깔끔한 플라스틱은 아닙니다.

LCD는 백라이트를 지원합니다. 다만 백라이트를 켜기 번거로워요. 가장 왼쪽에 전구 문양이 새겨진 버튼을 2초간 누르면 백라이트가 켜집니다. 15초 후 자동으로 꺼집니다. 잘 보다가 자동으로 꺼지니 빡칩니다! 사용자 임의대로 백라이트를 켜고 끌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백라이트 자체는 시원하게 잘 나옵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숫자를 명확하게 볼 수 있어요.

테스터기를 구매하고서 집안 콘센트 접지 확인부터 했습니다. 제 집에 콘센트는 접지고리가 나와 있긴 한데요, 집 자체가 오래되어서 과연 제대로 접지가 되는지 의문이었거든요.

확인 결과, 모든 콘센트가 접지를 제대로 지원했습니다. 접지 확인한 것만 해도 4,500원 본전 뽑은 것 같아요.

단점으로, 콘센트 구멍보다 탐침기(?)가 뾰족하다보니, 제대로 측정하기 위해 여러번 탐침기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참고로 측정기로 콘센트 접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콘센트 접지만 확인하는 용도라면 차라리 전용 접지테스터기를 사용하는 편이 편리할 것 같습니다.

(대신 좀 비싸네요..)

건전지나 카메라 배터리도 측정해 봤습니다. 건전지나 껌전지는 측정이 쉬웠습니다. 표기한 전압대로 나옵니다.

그런데 카메라 배터리는 측정 못 했습니다. 탐침봉이 배터리 접점에 닿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탐침봉이 굵어서 배터리 사이 접점과 접촉시킬 수 없었습니다.

딱 하나, NP-FZ100 더미 배터리는 탐침봉을 접점에 댈 수 있었는데요, 베이서스 65W 보조배터리 기준 9V가 나왔습니다. ...소니 배터리가 완충 상태에서 8.4V가 나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더미배터리 쪽 전압이 0.6V 높은데요, 자칫 카메라에 무리를 줄까 걱정입니다. 참고로 더미배터리는 예전에 문제없이 사용했습니다.

활선 탐지. 전기가 흐르는 전선 근처에 측정기를 가져가면 삑삑삑 소리가 납니다. 전자기기에 연결된 전선에는 전기가 다 흐르더라구요. 이래서 안 쓰는 가전제품은 코드를 뽑아놓으라고 하는거군요.

전기에 문외한인 저로선 신기합니다. 어떻게 무선으로 전기 흐름을 파악하는지 신박합니다. 마치 유령탐지기를 사용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ANENG ST181 디지털 멀티미터. 추천합니다! 4,500원으로 이 정도면 흡족합니다. 접지 제대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심심풀이로 건전지 전압 측정하고요. ...단점을 꼽자면 백라이트! 시원하게 잘 나오는 백라이트가 15초 후에 자동으로 꺼지니 귀찮았습니다. 백라이트를 켜려면 또 버튼 2초 지긋이 눌러야 하고요.

이상. 전기를 잘 모르는 저는 만족했으나, 현장에서 전기측정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도 적합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이 제품을 제대로 평가할 지식이 없습니다. 저 문과입니다! 죄송합니다! (일단 알리 사용평은 괜찮습니다)

*AAA 전지 2개가 들어갑니다!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Octa Fuzz]

잘 하셨네요~ 사실 알고 나면 별거 없는데... 저거 쓸줄 알면 우리의 [ENTIRE LIFE]에 엄~~~~~~~청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싼거 하나 사서 써보라고 한다거나 가르쳐 준다고 하면 다들 두려워 한다능....

[풍신의길]

말씀대로 우리 주변에 온통 전기가 흐르는군요! 그런 점에서 잘 산 것 같습니다!

[북극광]

중간 유튭에 있는 히오키꺼 후크메타 쓰고 있는데 하나 있으면 엄청 유용하져ㅋㅋㅋ

[풍신의길]

아하. 가운데 유튜브 접지 점검하는 영상에 나오는 제품이 히오키 제품이군요....으아! 이 제품은 엄청 비싸군요!

[whiteahn]

따지고 보면 디지털 멀티미터이긴 한데 보통 이 제품군운 클램프 미터 or 후크미터 라고 부르고 클램프가 없는 타입을 DMM(디지털 멀티미터) 라고 합니다.
현장에서는 회사에서 사주니까 보통 10만원 이상 하는 제품을 사용하고 연구소나 시험소 같은 곳은 더 고가 장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그냥 쓰시는 거면 요즘 중국 저가형도 상당히 정확해져서 이 제품으로도 충분 합니다.

[풍신의길]

정확한 명칭은 클램프 미터, 후크미터이군요!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집안에서 쓰기에는 충분하군요. 감사합니다.

[whiteahn]

정확한 명칭은 클램프 미터 입니다.
후크미터는 한국에서 주로 쓰는 명칭인데 어디서 유래된지는 모르겠어요 ㅋ

[풍신의길]

아하 더 정확한 명칭은 클램프 미터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