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정보] 소니 a1 카메라. 펌웨어 2.02 문제점

2.01에서 겪었던 문제를 해결하지 못 했습니다. (세로그립 C2버튼 오작동 문제, 네트워크 문제 등)

하나 달라진 점이라면요, 이제는 블루투스를 켜면 항상 에러 메시지를 띄웁니다.

2.01에서는 해당 에러 메시지가 뜨는 경우도 있었고, 안 되는 경우도 있었고, 블루투스가 제대로 작동할 때도 있었고, 자기 마음대로였습니다.

2.02에서는 에러메시지가 뜨면서 블루투스를 아예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일관성 측면에서 잘 된 것일까요?

제 딴에 음모론을 펼쳐 봅니다.

소니가 특정 메인보드에서 생기는 네트워크 문제를 펌웨어로 해결할 수 없으니, 차라리 오류메시지를 띄워서 마치 하드웨어 문제인거 마냥 만든 것 같습니다. 

무상보증 기간이 끝난 소비자의 경우 메인보드를 유상으로 교체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소니가 제대로 된 펌웨어를 못 만들어서 생긴 문제를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추측일 뿐입니다! 그런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니 이제 소니를 믿을 수 없습니다. 화가 납니다.

여기까지 온 이상 문제를 해결한 펌웨어를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서비스센터에서 메인보드를 갈아야 할 것 같습니다. 6월 말에 제가 한 번 보드를 갈아보겠습니다! 과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소니 강아지아기!

* 아래는 2.01로 업데이트 후 생긴 문제점

저는 1.32에서 1.35를 거쳐 2.01을 설치했습니다. 2.00은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1. 블루투스, 와이파이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카메라 설정 초기화 후에는 일정시간 동안 블루투스가 정상 작동합니다. 그러나 와이파이 설정을 건드리자 블루투스까지 함께 먹통이 됐습니다. (증상 반복. 카메라 설정 초기화로는 문제를 잡을 수 없었어요)

때에 따라 고장 메시지가 나타났습니다.

와이파이 연결이 안 됩니다.

와이파이를 잡는 와 중에 카메라가 작동을 멈췄습니다. 다행히 배터리를 분리하니 재기동 가능했습니다.

네트워크 기능이 됐다가, 안 됐다가, 오류를 뿜었다가, 오락가락 합니다.

2. 입력시 마이다이얼 (C2에 배치). 카메라 본체에서는 '입력시'로 정상 작동합니다. 그런데 세로그립에서는 '입력중'으로 작동합니다.

입력시 :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마이다이얼로 진입. (LCD 좌측 하단, 톱니바퀴 모양들) 다시 버튼을 누르면 마이다이얼 꺼짐.

입력중 : 손가락으로 해당 버튼을 누르고 있을 때만 마이다이얼로 진입. 손가락을 떼는 즉시 꺼짐.

참고로 AEL버튼에 배치한 입력시 마이다이얼은 세로그립에서도 정상작동했습니다.

3. 플래시 연동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플래시 장착 시, 카메라 부팅 속도 자체가 느려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용한 플래시는 소니 HVL-F60RM2 (플래시 펌웨어 2.00 최신버전)입니다.

1.30 버전과 비교. (단 1.30 버전은 세로그립과 메모리카드가 없는 상태입니다. 정확한 실험이 아닙니다)

카메라 전원을 켜고 나서 2초 정도 늦게 플래시가 켜집니다. 구동 속도가 느려진 것과 더해, 플래시를 켜고 나서 초기에 (20초 이내)에 플래시가 터지지 않는 사진이 간간히 나옵니다. (10장 중에 1장 정도)

4. AF 성능 저하.

배경이 복잡한 곳에서 (꽃 사이에 곤충, 나뭇잎 배경 까마귀) AF가 왔다 갔다 합니다.

[루드-♪]

아이고… 행사 사진촬영중 뻗어버리고 , 슬롯 두개다 파일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던데. 소니 유저들로선 이래저래 심란한 소식이군요.

[풍신의길]

천만 다행으로 제 경우에는 사진 촬영에 뻗지는 않았습니다! 메모리카드 오류는 악명이 자자하던데 소니가 근본적으로 해당 문제를 뜯어 고쳐야 할 터인데요.

소니의 이번 a1 펌웨어 업데이트는 실망이 정말 크군요. 소니!

7월에는 덥기도 하거니와 행사가 없을 것 같아서 (부산에 행사가 없기를 기대합니다. 응?) , 서비스센터에 카메라를 맡길 작정입니다. 과연 메인보드를 교체하면 문제가 해결될지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이번 펌웨어 건 수리비는 소니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안 되겠지요? 따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