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에반 부치와의 인터뷰2024.08.09 PM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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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부치와의 인터뷰

 

 

오늘은 ‘제럴드 폴린’이 ‘에반 부치’ 기자를 인터뷰 한 영상을 보고 제가 느낀 점을 풀어놓겠습니다.

 

혹시나 에반 부치 기자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 당시를 기막히게 포착한 장본인 되시겠다.



 

에반 부치 아버지께서 사진을 좋아하셨고, 그에 따라 본인도 사진기자의 길을 걸었대. 사진기자 초년생 때 자신을 도와준 스승이 계셨는데, ‘더그 밀’ 센세! 무려 300mm 대포 렌즈를 2년간 아무 조건 없이 빌려주셨다네? 호오, 누구 제게 400mm 렌즈를 빌려주실 분 안 계십니까? (...)

 

 

다음, AP통신 기자라고 해서 꼭 특권을 누리는 것은 아니래. 일례로 ‘에어포스 원’ 비행기를 타려면 다 사비로 부담해야 된대. 한번 출장 가는 데 6만 달러에 10만 달러까지 든다니까, 10만 달러면 원화로 얼마야? 1억 3천 6백 만 원! 야이! ...근데 우리나라는 정부가 기자들에게 대통령 전용기 탑승 비용 다 대주지 않나? 그래서 우리나라 기자님들은 대통령님 엉덩이 핥기에 바쁜가? (짝!)

 

에반 부치는 기자들도 고생을 하고, 인내해야 하고, 한 컷을 남기기 위해 수십 시간을 대기해야 하고,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만, 글쎄다. 난 그 고통마저 부럽다! 질투가 난다! ...나도 바이든이랑 트럼프를 찍고 싶어. 코앞에서 말야. 흑흑... 이런 옹졸한 놈!

 

 

다음, 에반 부치는 기자로서 마음가짐을 내비췄어. 자신은 더 이상 사진 경연 대회에 참석하지 않으며, 특정 정치 세력에 소속되지 않으며, 정부 밑에서도 일하지 않을 거래. 크흑! 멋있다! 중립을 지키기 위한 냉혹한 자기 성찰! 역시 고독한 사자가 최고지. 다만, 에반 부치 씨는 자신을 지원해 주는 AP 통신 구성원 및 동료 기자에 고마움을 표했어.

 

 

다음, 그의 장비. 소니 a9m3와 a9을 사용한대. 렌즈는 24-70, 70-200을 주로 사용하고, 간간히 100-400mm를 쓸 때도 있대. 여기서 내가 의아하게 느낀 점, 에반 부치 기자는 GM 2세대가 아닌 구형 1세대를 쓴다는 점!



24-70mm F2.8 GM. 저 전설적 사진을 GM1로 찍었어.

 

또, 에반 부치 기자가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촬영하는 장면에서,






70-200 또한 GM1이야. 후드 모양이 GM 1세대걸랑. (상단, 꽃무늬 후드)

 

왼쪽 GM1, 오른쪽 GM2


부끄러웠어. AP통신 사진 기자님도 1세대 렌즈를 사용하고, a9을 사용하고, 그러면서도 걸작을 남기시는데, 고작 취미 장비가인 난 대체 뭐람? 굳이 최신 렌즈를 선호하고, 선망하고, 장비에 목숨 걸고... 반성합니다! 그래도 난 최신이 좋아요! 어쩔!

 

 

그나저나 이 장비의 정체에 대해 아시는 분?



무슨 장비인지 도무지 모르겠어. ECM-M1 마이크인가? 그러기엔 형태가 다른데. ...아니면 조명 동조기인가? 쓰읍... 혹은 소니 PDT-FP1 휴대용 데이터 전송기?

 

참고로 에반 부치 기자님이 PDT-FP1에 대해 극찬하더라고. PDT-FP1 덕분에 신속하게 촬영본을 편집부로 넘길 수 있었다고. 그래서 PDT-FP1이 얼마인지 봤더니, 159만원이구나. 낄낄낄! 프로 장비는 가격에 자비가 없구만!

 

 

끝으로 카메라 설정. 에반 부치 씨는 95% 이상 수동으로 놓고 쓴대. 자신이 온전히 카메라를 조작하는 걸 선호한대. ..아하! 그래서 트럼프 사진을 ISO 160으로 찍을 수 있었구나! a9m3는 기본 ISO가 250부터 시작하거든? 사용자가 확장 감도까지 동원해서 수동으로 ISO를 낮추지 않는 이상 ISO160이 나올 수가 없어.

 

흐음, 수동을 고집하신다라, 이 부분은 나랑 다르네! 난 급박한 환경일수록 카메라 자동에 맡기는 편이걸랑. 초점도 카메라에 맡겨, 노출도 카메라에 맡겨, 최저 셔터 속도도 카메라에 맡겨, ISO도 자동에 맡겨, 내가 하는 거라곤 구도 맞추는 정도랄까? ...변명하자면, 김홍희 작가님도 P, 프로그램 자동이 주력이라 하셨어! 세세한 설정은 카메라에 맡기고, 촬영자는 촬영 그 자체에 집중한다!

 

다음, 연사에 대해. 에반 부치 씨는 6~8연사가 최대치래. a9m3로 120연사 갈기고 그러지 않는대. 연사가 많으면 사진을 고르기 번거로워지고, 버퍼 문제도 생기니까. 오히려 에반 부치 씨는 긴박할수록 차분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결정적 순간에 집중하라 그랬어. 동감합니다!

 

 

이상, 에반 부치 씨 인터뷰는 여기까지. 에반 부치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기획한 제럴드 폴린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사진을 촬영한 카메라, 렌즈, 기자. 왜 이사진이 대단한 사진인가 (youtube.com)

Curiosity: Only Sony cameras spotted during the Biden speech – sonyalpharum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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