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셀린 디옹 in 파리2024.08.12 PM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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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디옹 in 파리

 

 

오늘 새벽 2024 파리올림픽이 막을 내렸더군. 난 아침에 뉴스를 접하고 나서야 이 사실을 알았어. 그만큼 내가 올림픽에 관심이 없었다는 반증일까. 물론 평소 스포츠 관람에 별 흥미가 없었던 나지만, 갈수록 그 무관심이 심해지네.

 

이토록 슴슴하게 지나간 파리 올림픽, 그러나 개막식을 울린 ‘셀린 디옹’만큼은, 그녀의 목소리만큼은 감동이었다.

 


사실 나는 셀린 디옹이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을 거라 착각했어. 그럴 게, 그녀는 ‘강직인간증후군’을 앓고 있었으니까.

 

셀린 디옹은 병을 이겨내고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빛내주었구나.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셀린 디옹의 명곡을 감상하실까!

 

 

첫 곡은, 타이타닉 OST. My Heart Will Go On.

 

셀린 디옹의 노래 중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은 곡을 뽑으라면 단연 My Heart Will Go On을 꼽을 거야. 얼마나 감동적이게요. 난 이 노래를 들으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 나는 이 노래를 더 이상 감명 깊게 들을 수 없었어. 왜냐하면, 영어 가사를 해석하고 말았으니까. ‘나의 사랑은 영원할 거예요’.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한 결처럼 이어지는 가사인데, 난 좀 과하게 느껴지더라고. 그런 말 있잖아. 너무 강한 말은 쓰지 마. 약해보인다고. (...)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사랑 노래였으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해!

 

 

말이 길어졌네요. 다음 곡은, 미녀와 야수 OST. Beauty and the Beast. 피보 브라이슨과 함께 부릅니다.

 

이 노래를 부르기 전까지 셀린 디옹은 프랑스어권에 한한 가수였다고 해. 이 곡을 기점으로 영미권에서도 그녀의 이름을 날렸으니,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구나. 세계적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영어로 노래를 불러야 한다! 그녀는 이 불편한 진실에 물러서지 않았어. 유창한 영어를 익히기 위해 가정교사까지 두며 공부했대.

 

 

다음 곡은, 그녀의 4집 수록곡. All by Myself.

 

나이를 먹을수록 난 이 곡이 좋더라? 가사가 내 현실을 반영해서 그런 걸까? 오직 나 혼자. 그러나 더 이상 혼자이고 싶지 않아. ...아참, 이 노래는 원래 Eric Carmen이 불렀대.

 

에릭 카르멘 판도 심금을 울리는구나. ..는 에릭 카르멘은 올해 3월 11일 돌아가셨구나. 애도합니다.

 

 

마지막 곡은 신나게 마무리 할까. 개인적으로 셀린 디옹 노래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 I Drove All Night!

 

내가 왜 이 노래에 애착이 가냐면, 면접 망치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이 노래를 들었기 때문이야. 셀린 디옹의 강렬한 목소리 덕분에 조금은 힘을 낼 수 있었어. ...아참, 이 노래도 원곡이 따로 있었는데, 가수는 ‘로이 오비슨’.

 

 

이상, 셀린 디옹! 고맙습니다! 그녀가 행복하게 노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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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 개
근데...셀린디온옹은.....프랑스사람이 아니지 않나요?ㅋㅋㅋㅋㅋㅋ
말씀대로 셀린 디옹은 캐나다 퀘백 출신이군요! 퀘백이 프랑스어권이라 파리올림픽에 초청한 걸까요.
유명한 프랑스 출신 가수가 없어서 빌려온...
미국인인줄 알았는데 케나다출신이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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