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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장비쇼] DxO PureRAW 4 맛보기 (사진 노이즈 제거 프로그램)2024.08.19 PM 09:57

DxO PureRAW 4 맛보기 (사진 노이즈 제거 프로그램)

오늘은 DxO PureRAW 4 사용소감을 털어놓을게. ON1의 NoNoise AI 2024와 비교해 봤어.

왼쪽 위가 NoNoise AI 2024. 그 옆이 원본. 왼쪽 아래가 PureRAW 4 DeepPrime 엔진 기본 설정(DeepPrime, 휘도100, 디테일0, 렌즈 해상력 스탠다드), 오른쪽 아래는 PureRAW 4에서 설정을 내 구미에 맞게 조정한 결과물이야. (DeepPRIME, 휘도100, 디테일40, 렌즈왜곡만 잡음)

노이즈 제거 능력만 따지자면 NoNoise랑 PureRAW랑 거의 대등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 같아. 다만 NoNoise는 심각한 결함이 있는데, 원본과 다른 색온도를 보여준다는 점. (원본보다 푸른 끼, 느낌이 나쁘지는 않음)

그리고 NoNoise는 렌즈왜곡을 잡지 못 했어. (예시 사진은 크롭한 것! 모델 얼굴이 사진 정중앙입니다)

사진 가운데가 움푹 팬 듯 오목왜곡이 일어나. 설정에서 렌즈 보정을 켜 놓아도 왜곡을 잡지 못 했어.

해당 문제를 ON1에 문의해 봤거든? 설정을 다시 확인하라는 답변 뿐, 해결책을 내놓지 못 했어.

그러던 중 NoNoise 2024 지원 렌즈 목록을 찾아봤다?

안타깝게도 몇몇 렌즈만 지원하더라고. 예시 사진은 소니 FE 70-200mm F2.8 GM2로 찍었고, NoNoise 렌즈 지원 목록에 없고, 그래서 렌즈 왜곡을 못 잡은 것 같아. 이럼 NoNoise는 나가린데.

반대로 PureRAW는 아무 문제없이 렌즈 왜곡을 잡을 수 있어! 렌즈왜곡 뿐만 아니라 비네팅, 색수차, 해상력까지 보정할 수 있더라고. DxO가 예전부터 각 카메라 회사별 RAW파일과 렌즈 설정을 축적해 왔기에 가능한 기능 같아.

이 중에 렌즈 해상력 설정. 디테일 값과 별개로 사진의 선명도를 올렸어. 예시 사진 왼쪽 아래, 디테일을 0에 뒀음에도 렌즈 해상력을 스탠다드로 두니 사진이 선명했어. 내 취향에는 너무 선명하더라. 머리카락을 확대해서 보면 삐죽삐죽하다랄까. 그래서 나는 일부러 렌즈 해상력 설정은 꺼버렸어. 대신 디테일을 40까지 올렸지. ...50까지 올릴 걸 그랬나.

지금부터는 NoNoise AI 2024와 PureRAW4를 엔진 별로 비교할게. 참고로 NoNoise AI 2024는 기본 엔진, 하이디테일 엔진 둘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거든. 하이디테일 쪽이 더 선명해. PureRAW 4에도 비슷하게 DeepPrime과 DeepPrimeXD 엔진 둘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어. DeepPrimeXD 쪽이 역시 더 선명한 편이었어.

사실 사진을 확대해서 보지 않는 이상 엔진 간 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더군. 그럼에도 난 NoNoise의 하이디테일보다는 기본 엔진이, PureRAW에서도 DeepPrimeXD보다 그냥 DeepPrime쪽이 마음에 들었어. 하이디테일이나 DeepPrimeXD는 자글자글한 느낌이 들었거든. 사진의 선명함을 올리려다 보니 그런 것 같아.

아무튼. 사진으로 NoNoise AI 2024와 PureRAW 4를 비교해 보시죠! 위가 NoNoise AI 2024. 아래가 PureRAW 4.

노이즈 제거 능력만 따지자면 난 두 프로그램 모두 만족해.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NoNoise는 사진의 색온도가 달라지고, 렌즈 왜곡을 잡지 못 해서 탈락!

그렇다면 PureRAW 4로 낙점하는 것인가! ...는, 모르겠어. PureRAW 4에도 걸림돌이 2가지 도사렸거든. 첫째가 프리뷰 시 느려짐. 컴퓨터가 거의 멈출 지경이야. 물론 내 컴퓨터가 오래된 터라 (인텔 6700K, GTX1070, 램 32GB) 할 말이 없다만, 그래도 NoNoise는 프리뷰가 쾌적한 편이었거든. 그리고 가격. NoNoise가 79달러. PureRAW는 119달러. 비싸.

이상. PureRAW 4. 난 만족해. ...단 라이트룸 디노이즈 AI를 쓰고 있는데 굳이 따로 살 만큼 필요한 프로그램은 아닌 것 같아. 그런데 왜 난 별도의 디노이즈 앱을 찾고 있는가!

..그게, 9월에 내 어도비 포토그라피 플랜이 만료되거든. 이참에 어도비에서 독립해 보려고. 사실 라이트룸에는 끝내 적응하지 못 했어. 난 평생 캡쳐원에 얽매일 운명인가 봐. ..문제는 포토샵. 도무지 포토샵을 대체할 프로그램을 찾을 수가 없다! 나 어쩌면 좋니! 포토샵 때문이라도 계속해서 어도비 노예로 살아야 하나! 어도비 이 죠스바싸만코! ...워워. 펀쿨섹. 이 문제는 언제 다음 시간에 장황하게 한풀이 하겠습니다.

여하튼. PureRAW4 좋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확인해 볼 디노이즈 프로그램은 토파즈 포토 AI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