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장비쇼] 하이닉스 P41을 구매 포기한 이유2024.10.08 PM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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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P41을 구매 포기한 이유

 

 

오늘은 SSD에 대해 떠들어보실까. 사실 어제 저녁 내내 알리에서 하이닉스 P41 2TB를 살지 말지 고민했어. 가을 할인 기간 동안 P41 2TB를 19만 원가량에 구매할 수 있었거든. (P41 2TB 평소 가격은 27만원)

 

하지만 끝내 P41을 구매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첫째. P41에서 종종 쓰기 속도가 2200MB/s 근처까지 떨어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야. 증상이 발현하면 마땅한 해결방법이 없대. 이에 하이닉스는 무반응으로 대응하고 있어. ..헌데 하이닉스 P41의 쌍둥이 제품 ‘솔리다임 P44 PRO’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쓰기속도가 줄어드는 문제를 개선했대. ...뭐지!

 

둘째, 하이닉스에서 곧 P51을 출시할 예정이다.



PCIe5.0 4배속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P41 보다 2배 이상 높은 쓰기 읽기 대역폭을 자랑해. P51이 풀린 다음 찬찬히 제품을 고르는 편이 합리적이라 생각했어.

 

 

그렇다고 해서 P51이 꼭 좋다는 뜻은 아냐! P51은 이전 세대보다 비쌀 것이고, 뜨거울 가능성이 높으니까. 일례로 PCIe5.0 4배속을 지원하는 ‘마이크론 Crucial T700’을 보건데,

 

2TB 기준 34만 5천원. 방열판을 달지 않으면 발열 때문에 뻗어버릴 만큼 뜨거워. ..그야 기술의 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 다른 결과를 보여주겠지? 가격도 잡고, 발열도 잡고, 제발!

 

참고로 하이닉스 P31(PCIe3.0 4배속)과 P41을 비교했을 때,






P31이 P41보다 전력 소모 및 발열이 적어. 그렇기 때문에 노트북처럼 전력효율과 발열해소가 중요한 기기에는 P31이 더 적합하다는 평이 많더군.

 


물론 속도는 P41이 P31보다 빠르지. 하지만 대용량 파일을 읽고 쓰는 거 아닌 이상, 두 제품 차이를 체감하기는 힘들대. 예를 들어 포토샵에서 사진 작업을 할 때,



P41(솔리다임 P44 Pro)과 P31 차이가 1초 밖에 나지 않아.

 

물론 대용량 파일을 인코딩 할 경우,



이때는 P41이 확실히 P31대비 우의를 보이는구나.

 

하지만 SLC 캐싱 구간을 다 사용할 때까지 작업을 진행한 경우,



PCIe4.0 4배속 제품이라 한들 속도가 푹 꺼졌어. SLC 캐싱 구간이 끝났을 때의 속도는 P41이나 P31이나 약 1800MB/s로 거의 동일하대.

 

여기서 잠깐. 하이닉스 P41과 삼성 990 PRO, 쓰기작업 50초 이후 속도가 대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에 따라 2가지 다른 시선을 보냈어. 부정적으로는, 쓰기 지속 능력이 타사 대비 떨어진다! 긍정적으로는, 삼성과 하이닉스는 속도 대신 발열 및 전성비를 고려했다! ...난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편이야.

 

 

지금까지 하이닉스 이야기만 쭉 했는데, 마지막은 삼성. 지난주에 삼성이 PCIe 5.0 기반 SSD 양산에 들어갔다고 알렸어.



컨트롤러를 5나노로 설계한 덕에 전력 효율을 이전 세대 대비 50% 이상 개선했대. 이 말인 즉 발열 또한 해결했다는 뜻 아닐까? 내가 너무 삼성에 기대치가 높나? 그래서 990 PRO 차세대 제품은 언제 나올까! 개인적으로 삼성이 전력소모, 발열, 지속 쓰기 능력, 안정성을 똑 부러지게 챙긴 제품을 내놓길 바래. 자고로 SSD는 든든함이 기본 아니겠습니까!

 

 

이상 SSD. 올해 말을 기점으로 PCIe 5.0 4배속 제품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 같아. 난 기다려 보려고 해. ...아닌가? 재고 관리에 들어간 전 세대 제품을 사는 편이 합리적일까? 고민의 연속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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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 개
  • AkiAi
  • 2024/10/09 AM 12:25
지금 쓰는 4.0은 메인보드 방열판으로 충분했는데 5.0도 그러려나
뻘짓 연구소님 영상으로 보건데, 메인보드 방열판으로 5.0 발열을 잡을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나올 하이닉스나 삼성 PCIe5.0 제품은 발열을 줄였길 기대합니다!
솔리다임제품군은 낸드 칩 자체가 다른거에요 (인텔 시절 만들던 낸드)
컨트롤러만 바꿔낀게 아님..
추가로 5나노 컨트롤러 가면 발열 주는 건 맞지만 ssd의 발열 대부분은 낸드칩으로부터 나오는 발열입니다.

그리고 SLC 캐싱 기능은 많이 쓰면 쓸 수록 속도에 대한 성능 지표는 올라가는데 낸드 자체 intrinsic 수명은 엄청 갉아먹는거라 글쎄요..
sabrent, kingston제품은 TWB가 낮을텐데 주로 저 지표는 소비자는 잘 안보죠.
HP도 자체낸드가 아니니 상황은 비슷할테고..

사실 일반 소비자 사용 패턴을 보면 낸드 수명 100중에 2-3정도 쓰면 많이 쓰는 패턴이라 사실 50초 까지 SLC 캐싱해서 사용하는 패턴은 잘 나오지도 않을뿐 더러.. 저 성능 지표에서 우월한 제품을 쓴다? 저 패턴대로 쓰다보면 낸드 수명 다 되서 복구조차 안되서 엉엉 우는 상황밖에 예상이 안되네요
인터넷에서 봤더니 솔리다임 P44 PRO가 하이닉스 낸드 및 컨트롤러를 사용한 제품이라 나와서, P41과 동일 제품인줄 알았습니다!
-제가 다시 확인해 봤더니, P44 PRO부터는 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한 다음 나온 제품으로, 부품부터 하이닉스 낸드와 컨트롤러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다만 컨트롤러의 설정값은 다르다고 합니다!

컨트롤러 부위 발열이 낸드 부위보다 높은 자료를 많이 접하다보니, 제가 컨트롤러 발열에 집착했나 봅니다. (PCIe 4.0 이상의 제품들은 컨트롤러 발열이 높다는 자료가 많더라구요)
-제가 다시 확인해 보니, 컨트롤러에서 주로 발열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낸드의 경우 오히려 일정 이상의 온도에서 속도가 더 빨라진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컨트롤러 열은 최대한 잡으면서 낸드 쪽 열은 오히려 방치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Linus Tech tips 출처)

SABRENT ROCKET 4 2TB 의 TBW는 제조사가 밝히길 1200TBW입니다. (P41과 동일)
말씀대로 개인 사용자가 벤치처럼 극단적으로 SSD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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