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장비쇼] 이어폰 청음숍 방문기 (부산)2025.10.22 PM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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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청음숍 방문기 (부산)

 

 

어제 모니터링 이어폰을 알아보려 청음숍 2군데를 방문했어. 먼저 들린 곳은 부산 연산동에 위치한 ‘브릴리안트’. (지하철 1호선 연산역 6번 출구)

 

 

SIMGOT, KIWI, 그리고 내가 구매를 고려하고 있던 젠하이저 IE100 PRO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참고로 현재 나는

 

 

NiceHCK의 YD30. 그리고 KBEAR의 스텔라를 주력으로 쓰고 있어. 둘 다 개방형이고, 쌍둥이라 할 만큼 닮았고, 가격 또한 개당 2~3천원 수준으로 저렴해. 알리에서 보일 때마다 뭉탱이로 구매해서 쓰고 있지.

 

내가 청음숍에 들고 간 장비는 LG V50s. 쿼드덱(Quad DAC, Digital Analogue Coverter) 3.5mm 유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야. ..그리고 주로 재생한 노래는 공각기동대 SAC, run rabbit junk.

 

해당 노래 50초 ~ 1분 26초 사이를 줄기차게 들었어. CD에서 추출한 WAV 파일.

 

 

우선 SIVGA M200.

 

 

나는 개방형 이어폰을 대단히 선호해. M200이 개방형 이어폰 중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더군. M200이 YD30을 압도하는 음질을 들려준다면 구매할 각오로 들어봤어. 결과는, 분명 M200이 YD30보다 좋은데, 그렇다고 30배의 가격을 지불하고서 바꿀 만큼의 충격은 아니었다. 냉정하게 말하면, YD30이랑 느낌이 비슷했어. 그래서 M200은 구매 포기! 돈 굳었다.

 

 

다음. SIMGOT과 Kiwi의 제품들.










 

 

개별 제품명을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이 가운데 내 맘에 가장 들었던 것은 kiwi ears의 melody(?). ...그 외 SIMGOT과 Kiwi 이어폰은 해상력이 아쉽다거나, 고음이 지나치게 크게 나와서, 나랑은 썩 맞지 않았다.

 

 

그리고 대망의 젠하이저 IE100 PRO.


나는 IE100 PRO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길 내심 바랐어. IE100 PRO는 12만 8천원이나 하고, 내겐 정말 부담스러운 가격이거든. 나야 IE100 PRO 대신, 알리에서 2만원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는 Tangzu의 Warner2나 7Hz의 Zero2를 사고 싶었다.

 

그런데, IE100 PRO로 run rabbit junk를 듣는데, 참 좋더라. YD30과는 급이 다르더라. 명료함이, 저음부터 고음까지의 안정감이, 막귀인 나조차 그 차이를 느낄 만큼 IE100 PRO가 좋더라. 여타 귓속형 이어폰보다 더 좋더라. 음악을 듣고 있는데 웃음이 나더라. 다름이 들려서. 마치 내 단짝을 찾은 것 같아서.

 

눈 딱 감고, IE100 PRO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어. ..그러나 살 수 없었다. 브릴리안트 매장에 IE100 PRO 재고가 없으며, 앞으로 언제 매장에 재고가 들어올지 알 수가 없대.

 

 

그래서 내가 다음으로 찾은 매장이 부산 장전동에 위치한 더사운드랩. (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 3번 출구)

 

 

더사운드랩에도 IE100 PRO 재고가 없다고 했다만, 점원분이 일주일 안으로 제품을 구해줄 수 있다고 하셨거든.

 

더사운드랩에는 정말 다양한 이어폰, 헤드폰이 놓여 있었다! 브릴리안트에서 봤던 SIMGOT을 비롯해 여러 중국 회사 제품.





 

 

더해 에티모틱, 젠하이저, 슈어, 웨스톤 등. 여러 회사의 이어폰과 헤드폰을 청음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 난 평생을 부산에 살았으면서, 왜 여태 더사운드랩을 몰랐을까! 미리 알았으면 시간 날 때마다 방문했을 텐데!

 

마음이야 매장 모든 제품을 맛보고 싶었지만, 가계에 민폐이기도 하거니와 시간이 촉박해서 에티모틱, 슈어, 젠하이저 몇 개 제품만 들어봤어. 우선 젠하이저 IE400 PRO, IE200. (매장에 IE500 PRO도 있습니다)

 

 

IE100 PRO의 상위 제품인 IE400 PRO. 다행히 나는 IE100 PRO와 차이점을 느낄 수 없었다! 차이를 못 느낄 만큼 둘은 정말 비슷했어. 사실 IE400 PRO가 IE100 PRO를 아득히 뛰어넘으면 어쩔까 걱정했다? 그랬으면 난 또 IE400 PRO에 미련을 못 버리고 오매불망 가난에 허덕이며 고민에 빠졌을 테니까.

 

다음, IE200. IE100 PRO에 가장 호적이 될 만한 제품이라 생각했건만, 막상 둘을 들어보니 느낌이 확 다르더라. 나는 개인적으로 IE100 PRO가 더 마음에 들었어. 이어폰의 성향이나, 소리 크기나, 선의 재질이나.

 

 

다음 슈어의 SE215.

 

 

그날 들어본 이어폰들 중에 IE100 PRO, IE400 PRO와 느낌이 가장 유사했어.

 

 

번외. 더사운드랩에는 청음을 위한 소독장치, 규격 변환 꼬다리까지 갖춰 놓았다.

 

 

알코올 솜으로 이어폰을 닦아 내고 착용하는 걸까? 난 몰라서 귓구멍을 알코올 솜으로 닦아냈어. 피부가 타 들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IE100 PRO의 단점 아닌 단점. 첫째, 플러그 입구가 납작하다. 폰에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 이어폰을 꼽을 수 없다.

 

 

YD30과 비교. YD30은 플러그 주둥이가 살짝 튀어 나온 나온 반면, IE100 PRO(여타 젠하이저 이어폰들은 모두)는 플러그 주둥이가 검정 고무에 딱 붙어 있다 보니, 폰에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는 3.5mm 구멍에 들어가질 않더라고.

 

단점 둘째, 오버이어(Over Ear, 귀 뒤로 선을 넘기는) 형태로 착용한다. 이건 IE100 PRO 뿐만 아니라, 요즘 나오는 대부분 이어폰이 그러하지.

 

 

여러 이어폰을 착용해 보며 다시금 절감했어. 난 오버이어가 싫다! 이어폰 벗고 꼽을 때마다 선 벌리고, 돌리고, 귀 뒤로 넘기고, 너무 귀찮다. 그야 오버이어 방식이 착용 안정성이 좋다지만, 아니! 정 이어폰을 귀에 걸어야 한다면,


KOSS의 KD250처럼

 

 

뒤가 트인 딱딱한 귀걸이 형태로 만들던가. KD250은 적어도 착용할 때 선이 아래로 처지지 않아.

 

혹은 젠하이저 MX90처럼 만들던가.

 

 

귓바퀴에 걸치는 형태. 얼마나 좋게요. 제가 예전에 썼던 제품들입니다. 추억은 방울방울.

 

 

아무튼. 어제 더사운드랩에서 IE100 PRO를 주문했어. 강렬한 빨강색으로. ..하지만 역시나 살 수 없었다. 오늘 더사운드랩에서 연락이 오길, 현재 젠하이저 국내 수입사에조차 IE100 PRO 재고가 없대. 언제 제품을 확보 할 수 있을지 모르겠대. 어쩔 수 없이 주문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오늘 인터넷으로 IE100 PRO를 주문했어. 레드가 아닌, 2만 3천원 더 싼 투명 제품으로. 배송료 포함 10만 5천원 들었습니다. 오늘 배송 출발했으니 내일 도착하려나? 국내 재고가 없다는 말에 급하게 지르긴 했다만, 11월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기간까지 더 기다렸다 살 껄 그랬나?

 

내가 10만원이 넘어가는 이어폰을 구매하다니,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려. 물론 이어폰 애호가들이 보기에는 IE100 PRO가 입문기에 불과할지 몰라도, 난 정말 큰 맘 먹고 구매한 거야. 물론 구매에 후회는 없다. 직접 들어보고 산 거니까. 앞으로 평생 함께할 이어폰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오버이어 착용 방식 빼고.

 

 

이상, IE100 PRO. 추천합니다! ..부산 연산동 브릴리안트, 부산대 앞 더사운드랩. 강추합니다!



 

 

브릴리안트 - 네이버 지도

더사운드랩 - 네이버 지도
댓글 : 8 개
오래전…
셀프선물로 맥시멈 30생각하고 들어간 청음샵에서 음질이 생각외로 구린바람에 130만원짜리 결제하고 나온 기억이 있네요..ㅜㅜ
그 se846은 지금…구석에 어딨는지도 모를곳에…ㅜㅜ
청음샵에 가서 여러 제품을 비교하며 들어보니 신세계더군요!
SE846이라면 슈어의 최상위 제품 아닙니까!
저랑 취향 똑같으시네요 yd-30 유튜브에서 추천하는거 보고 이것저것 사다가 싸길래 여러개 사서 이곳저곳 전투용으로 쓰는데 진짜 착용감이 너무 맘에듬 회사에서는 선이 걸리적거려서 에어팟 쓰기는 하는데(그나마 블투중에 착용감 제일 좋음) 집에서는 컴퓨터에도 yd-30쓰고 플스에는 소니꺼 쓰는데 귓구녕 찌르는 느낌이 너무 싫음 폼 바꿔도 답이 안나옴 yd-30이 옜날 젠하이저 디자인인가로 알고있는데 소리도 걍 들을만하고 심갓이랑 여러개 써봐도 싼거중에는 고트임 ie100 pro도 써보고싶네요
YD30 이 싸고, 가볍고, 개방형이라서 갑갑하지 않고, 음질도 괜찮아서 좋더군요! 부담없이 쓰고 있습니다!
yd30은 음감용
ie100pro는 모니터링용으로 나온거라 설계구조상 스마트폰케이스가 고려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렇군요! 앞으로 젠하이저가 스마트폰 사용에 대비해서 플러그 설계를 살짝 변경해 주면 좋을텐데요.
3.5mm 단자가 사라지고 C타입으로 대체되는 추세라 앞으로도 설계변경이 될 일은 없지 않을까 싶긴 해요... 이어폰 쓰려면 젠더를 달아야하니
제가 3.5mm 단자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는 걸 잊고 있었군요. 이제 LG 중고폰이나, 소니 엑스페리아 정도나 3.5mm를 탑재한 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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