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다] 하다] 헤일로 전쟁의 서막 - 엑박의 서막2020.05.17 AM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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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박 살 때 번들로 딸려왔던 게임이다. 간만에 구 엑박 설치 기념으로 플레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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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하고 안건데, 클리어 한 줄 알았는데 초반부만 하고 그만 뒀었다. 아마 헤일로 2를 클리어 하고 줄거리를 알다보니 기억 왜곡이 일어난 듯. 

덕분에 처음 하는 게임의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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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버넌트라는 미지의 외계인과의 전투를 웅장한 느낌으로 잘 그려낸 명작이다. 

 

당시 기준으로 그래픽, 사운드 다 뛰어나지만 정말로 대단했던건 조작감이었다. 조작감은 지금 기준으로 봐도 대단하다. 

 

콘솔 FPS의 조작감은 헤일로 전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뛰어난 조작감을 보여준다. 닌텐도의 007처럼 작품성이 뛰어난콘솔 FPS는 있었지만, 이렇게 뛰어난 조작감으로 콘솔에서 FPS를 플레이 할 수 있을거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헤일로의 이 혁명적인 조작감은 비단 FPS뿐만 아니라 이후 모든 서양의 총쏘는 게임의 조작감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조작감을 이야기할 때 엑박 패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드림캐스트 패드를 모티브로 삼은듯한 패드는 서양식 총쏘기 게임의 패드를 재정의 했다고 봐도 될 수준으로 최적의 매칭을 보여준다. 조작도 조작이지만 방아쇠를 당기는 느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단점은 미치도록 반복적인 맵. 같은 디자인의 맵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PTSD오는 줄 알았다. 스케일을 크게 하기 위해서인지, 플레잉 타임을 늘리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억지다 싶을 정도로 맵이 반복된다. 같은 맵에 같은 적에 같은 배치. 

 

반복된 맵에 지쳐서 마지막 챕터에 도달한 이후에는 현타가 왔다. 한 6일 정도 손도 안대다가 하루 날잡고 후딱 달려서 클리어 했다. 

 

조작감이 머 같은 워트호그도 문제다. 정말 이런 자동차를 지급한 군 사령부는 반성해야 한다. 무슨 자동차가 똑바로 달리기가 이리 힘들어. 넓은 맵에서는 상관 없는데 좁은 곳을 워트호그로 몰아야 한다면 짜증이 넘치다 못해 폭발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난이도는 쉬운 편은 아니다. 중간중간에 꽤 어려운 구간도 있는데 이게 플레이가 어렵다기 보다는 짜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신기하게도 짜증이 나 미쳐버릴 것 같으면 클리어가 되는 절묘한 난이도를 보여준다. 


괜히 엑박의 대표 타이틀이 된 것이 아니다. 헤일로가 있었기에 엑박이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장도로 엑박 역사에 헤일로는 깊숙히 자리 집고 있다. 

 

요즘 위세가 예전 같진 않지만, 인피니티는 잘 나와서 다시한번 예전의 영광을 가져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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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 개
첫 FPS네요 끝판깼을때의 감동이 ~~
음성한글화의 위엄
당시에는 그래픽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20년이 훌쩍 지났네요
당시 생각해보면 콘솔에서 어마어마한 그래픽이었죠.
다시 하려니까 점프도 안됐던거 같고 답답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요즘 게임처럼 빠릿빠릿 하지만 점프가 되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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