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 일상] 보다] 한자와 나오키 시즌 2 : 절반의 만족, 절반의 대실망 (절반의 추천)2021.08.28 PM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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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드라마 1기, 한자와 나오키 소설 전권을 읽은 사람으로써

한자와 나오키 2기는 초 기대작이었다.

 

드라마가 나오자 마자 볼려고 했지만 초기대작이라 말한 것이 무안하게도 사정상 못보고,

이제서야 정주행 완료.

 

역시나 한자와 나오키 다운 박진감 넘치는 전개 덕분에, 2일 만에 2기 시청을 완료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을 멈출 수는 없었지만,

첫번 째 에피소드와 두번 째 에피소드에 대한 느낌은 좀 달랐다.

첫번 째 에피소드는 눈을 뗄 수 없는데다가 박진감 넘치고 흥미가 넘쳤다면

두번 째 에피소드는 눈을 뗄 수 없긴 했는데, 손발이 오그라 듦을 참아가면서 시청 완료 했다.

 

첫번 째 에피소드까지는 시즌 1에서 느꼈던 그 느낌을 그대로 이어갔다면

두번 째 에피소드에서는 이게 한자와 나오키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분위기가 이어진다.

때문에, 절반은 만족했지만 나머지 절반은 한자와 나오키 팬으로써 대 실망을 했다.

 

드라마의 잔체적인 기조는 소설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몇몇 다른 부분이 있는데

한자와 나오키 시즌1은 다른 부분이 있어도 소설과 거의 비슷한 기조를 유지했고

시즌 2의 첫번째 에피소드 또한 그러한 기조를 유지햇다.

하지만 시즌 2의 세번째 에피소드는 조금 다른게 아니라 소설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에피소드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분위기가 혼자 따로 논다.

 

한자와 나오키가 재미있는 점은 일본 드라마 답지 않은 직진 스토리와

전형적인 일본 회사원과 괘를 달리하는 한자와 나오키가 경직된 일본 사회에 날리는 통렬한 일침이 으로 인한 쾌감이다.

참고로, 소설에서는 이런 특징이 훨씬 더 강조된다.

 

그런데 시즌2 두번째 에피소드로 가면 뜬금 없이 소년 만화로 바뀐다.

적은 알고보니 좋은 놈이고, 더 큰 적을 위해 이전에 싸웠던 적과 친구가 되는 등 전형적인 클리쉐가 이어진다.

그 덕분에 캐릭터성이고 뭐고 다 망가진데다가,

대사는 일본 특유의 오그라 드는 교훈적인 이야기가 한자와 나오키의 입을 통해 쉴새 없이 나온다.

그런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손발 오그라드는 대사가, 사카이 마사토란 명배우의 입을 통해 나오니 대단하긴 했다만

손발이 오그라 드는 건 어쩔 수 없엇다.

왜 갑자기 열혈소년물이 되는거냐구~

 

소설까지 읽은 한자와 나오키의 팬이라면 첫번 째 에피소드까지만 한자와 나오키라 생각하고 보고,

두번 째 에피소드는 그냥 내려놓고 보는게 편하다.

팬이 아니라면 그냥 일본 드라마 보는 느낌으로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재미는 있으니까..

 

댓글 : 10 개
시즌2는 그냥 그냥 봤오요. ㅎ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재미와는 별개로 실망했어요
보다가 포기했습니다.
무슨 연극보는듯한 오버해서 인상쓰고 혼자 춤추고 하는 오그라드는 연출... 진지하단 느낌보단 과하단 느낌이 강했네요.
과함...시즌2의 가장 큰 단점인 듯 합니다.
일드 즐겨보는편인데 2기 나왔다는 홍보영상보고 1, 2기 몰아서 봤는데 재밋게 봤네요
말씀대로 전 그냥 일드보듯이 그러려니 하면서 재밋게 본것같습니다 ㅎ
기본적으로 재미가 있는 드라마죠
다들 생각이 똑같군요. 저도 보다가 이게 아닌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ㅋ.. 너무 기대를 했나 봅니다.
저도 2기는 조금 아쉬웠어요
1기 때의 성공이 부담이 되서 그런지 드라마 전개도 그렇고
상황에 잘 어울리지 않는 지나친 대사를 무리하게 넣으려고
하는 듯이 느껴지더라구요

게다가 1기에 비해 매력적인 캐릭터를 잘 못살린것 같습니다
원작과의 차이를 1기 정도로만 했다면 명작이 되었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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