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다] 보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 24년의 시작을 EOE로2024.01.03 AM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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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느라 종치는 것도 못봤으니 진정한 의미로 첫번 째 컨텐츠 맞다. 


실질적인 25,26화 이자 에반게리온의 끝. 


내려놓고 보면 중이병의 흔한 컨텐츠 일 수도 있던 에바를 튀어나온 송곳으로 만든 건 바로 분위기. 


절망이라는 느낌을 이만큼 잘 표현한 컨텐츠는 몇 없다. 

꿈과 희망이 없다는 것이 무엇인가… 

단순히 절망적인 세계관 이라던가 이런 느낌이 아니다. 육체적인 절망을 넘어선 정신의 절망이 느겨지는 그 분위기. 


그리고 장엄한 종교적 분위기. 

어떤 면에서 에바의 분위기는 성서의 내용을 장엄한 스케일로 만들던 예전 헐리웃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신 앞에서 인간의 무력함,

코스믹 호러의 느낌

신의 징벌 등등


꿈과 희망도 없는 내용으로 한 해를 시작한 것 같지만

마지막에 희망이 남겨졌으니 어찌보면 괜찮은 시작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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