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이야기] 불경기 그리고 게임업계 칼바람2024.01.17 PM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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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갓수가 되어버린 아PD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최근 불경기에 역시나 회사가 버틸 수 없었습니다.




대전 격투 게임을 만든다는 꿈을 안고 잘 다니던 회사를 나와 혈혈단신으로 시작했던 프로젝트...

짧았지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3년은 12년이 넘었던 제 경력중 가장 많은 걸 배웠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비전을 세우고 투자자를 위한 수십개의 프레젠테이션을 제작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팀을 만들고

그 팀원들과 함께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정말 0부터 만든 나의 게임... 프로토타입...

영세한 스타트업이라 직접 영상 편집까지 배워서 만들었던 PV


첫 게임 비주얼 홍보를 시작했을 때 프로토 티저를 공개했을 때... 그 성취감은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리셋! 제로가 되버렸습니다...

함께 했던 팀원들도 하나 둘 떠나고 이번 주 드디어 제가 퇴사를 했습니다.

이 복잡한 감정 또한 이루 말할 수 없네요...


겨울이 가면 봄이 오는 법! 지금이 가장 바닥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일어날 준비를 해야 될 거 같습니다.

법인을 만들어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당장 개인 사정으로 취직을 고려중입니다...ㅠ


기대하셨던 분들이 없으리라 생각했으나 그래도 응원 해주신 분들이 계셨었는데 이렇게 되니 그분들께도 죄송하네요...

언젠가 또 개발 이야기를 들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 12 개
고생하셨습니다
값진 경험 큰 양분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짧았지만 많은 걸 배웠던 거 같습니다.
고생 많으셧습니다
감사합니다.ㅜㅠ
대전격투라는 장르가 이제 시들해져 버려서.....

꿈을위해 움직인것만으러 대단하셔요

저는 반대로 블루오션 장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불경기와 스타트업의 만남이 ㅠㅠ
파이팅입니다
파이팅!
고생하셨습니다.
지금 다들 많이 어렵지만 봄은 오겠지요..ㅠㅠ
제발~~ 와야 합니다.
올거라 믿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도 회사가 정리되어 이제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네 일단은 재정비 시간을 가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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