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김치쿠라 페스 즐겁게 다녀왔습니다.2024.08.28 PM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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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좋은 서브컬쳐 행사가 많네요.


과장 보태자면 한국판 애니서머가 되어버렸다는 김치쿠라페스 공연입니다.


현장에 가보니 아이마스 팬들과 럽라선샤인 팬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저는 D4DJ의 피키피키를 메인으로 보려고 갔고, 사실 아이마스쪽은 거의 몰랐구요.


몇몇 가수분들이 코노스바, 유루캠, 바이올렛에버가든의 곡들을 불렀다 정도의 러프한 정보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진짜 혜자 그 자체의 공연이었네요.

제가 덕질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손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무대 퍼포먼스가 너무 쩔었어요. 

그리고 이번 공연을 다들 열심히 준비하셨는지, 대부분 통역 없이 미리 준비해온 한국어로 열심히 코멘트 해주셨습니다.

물론 즉흥적으로 일본어 멘트가 나오는 건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일본어가 짧은 저도 대부분 이해할만한 쉬운 내용이었어요.


진짜 놀란 건 관객분들이었습니다.

어떻게 이 곡들까지 다 알고 있는거지??? 싶을 정도로 대부분의 곡을 알고 호응하더라구요.


비교적 최근에 나온 곡들이야 그렇다 쳐도

하루히 끝난지가 언젠데 나가토유키 캐릭터송이 나오는데도 호응하는 사람들 보고

이 사람들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ㄷㄷ;


또 좋았던 점은, 관객들이 니꺼내꺼 할 거 없이 모든 가수분들을 열심히 호응해준다는 거.

가령 럽라셔츠 입은 사람이 아이마스 노래에 콜 제대로 박아주는 식으로요. 


이 공연이 무려 5시간 가까이 달린 마라톤 공연이라 지치면 좀 앉아서 쉬어갈만한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높은 텐션을 유지하더라구요. 


전 절반 이상은 모르는 분들이라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좀 걱정이었는데

너무 즐거웠습니다. 

안 갔다면 크게 후회했을 거에요.


물론 늙어가는 40대의 몸으로 5시간 내내 뛰어버린 후유증으로

다음 날은 종일 집에서 쓰러져 있었지만요. ㅎㅎㅎ;


11월에 아사카의 내한공연이 있다고 하는데 무조건 가볼까 합니다. ㅎ;

댓글 : 2 개
아는분은 치하라 미노리, true님 두 명이고 바이올렛 에버가든 곡과 유포니엄 주제가 정도 아네요. ㅎㅎ
그 두 작품 주제가만 따로 콘서트 해주시면 경광봉들고 응원가고 싶습니다.
  • Ezrit
  • 2024/08/28 PM 05:18
TRUE님 라이브가 진짜 쩔었습니다.
음반에서 들리던 것보다 훨씬 파워풀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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