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게 이야기(끝)] 가게운영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글 - 음식고르기, 자리잡기2012.08.07 AM 05:05
쓸데없는글이 이제 시작됩니다 호호호
이전글들은 너무 딱딱하게 쓴거 같아서 원래 제가 글 남기는 스타일대로 하겠습니다;
딱딱하게 하니 저도 뭔가 어색해서 생각하는게 다 나오는거 같질 않네요 -_-;;;
창업을 결정하셨다면 다양한 업종중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찾아야합니다.
는 훼이크구요 하고 싶은게 아니라 성공할수 있는걸 찾아야 합니다.
일단 음식점이 제일 많으니 음식점 중심으로 쓰겠습니다.
솔직히 다른분야쪽은 정보도 부족하고 남에게 이러쿵저러쿵할 처지가 아니라서요...(지금도 그런다는게 문제;;)
자 이제 큰 분류중에 음식가게라는 카테고리가 정해졌습니다.
음식가게라는 카테고리 안에는 수많은 음식종류들이 즐비합니다.
밥가게, 술집, 배달음식, 레스토랑, 패밀리 레스토랑, 분식짐, 빵집, 떡집 등등등
매우 많은 종류가 존재하고 있지요.
하지만 이 많은 메뉴들을 검토해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정답은 자신에게 있으니 구지 볼 필요가 없으신거죠 ^_^)/
어떤건지 눈치가 빠르신분들은 여기까지 읽고 자신의 메뉴를 찾았거나
아직 어리둥절한 분들이 계실겁니다.
정답은 매우 쉽습니다.
"사장님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흔히들 음식장사 시작하면 그 음식이 질리게되서 먹기 싫어진다고 합니다.
............사실입니다... 저도 지금 그렇습니다...ㅠㅠ 친구들이랑 어디 술마시러가면
닭종류는 무조건 하나 시키고 보는 성격에다가 없으면 튀김류 시키는 인간이거든요
가게를 시작한 이후로 저희가게 닭을 제가 직접 먹어본건 손에 셀정도입니다.
한달이 조금넘었지만 그사이에 먹어본건 한손으로도 다 셀수있는정도이니 말 다했죠..
그런데 왜 좋아하는 음식을 하라는거냐 라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조금의 차이라도 금방 눈치챌수 있습니다.
제가 닭을 먹을때는 분위기가 이상하거나 뭔가 확인하기 위해서만 먹어봅니다.
반죽농도에따라 튀김두께가 달라져서 바꿔볼때랑 육질이 느낌이 안좋을때 한번씩 먹어보는데
가급적 손님이 남기신 손 안댄 음식을 한입씩 먹어보지만 자세히 확인할때는 한마리 먹어봅니다.
족발을 좋아하시는분들은 고기 한두점만 먹어봐도 다른 음식점이라면 금방 구분하는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조금의 맛 차이라도 금방 눈치를 챕니다.
만일 주변 권유나 요즘 어떤게 잘되더라 하고 그걸 덥썩 물어버리면 힘들어집니다.
그것도 하필이면 싫어하는 음식이라면 볼짱 다본거죠...
맛 확인은 물론 어떤게 맛있는건지 구분이 안된다면 정말 큰일입니다.
음식장사라도 모니터링이 중요하기때문에 이건 반드시 염두해 두시길 바랍니다.
이제 메뉴도 정해졌으니 독자적으로 가느냐 체인점으로 시작하느냐가 남아있습니다.
창업의 첫길을 가는데 독자노선은 매우 힘듭니다.
관련된 사람에게 노하우를 배우거나 자신의 레시피가 없다면 절망의 나락으로가는 기차 티켓을 받는거니
처음하실때는 다 배운다 생각하시고 체인점으로 가는게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제 말이 정답은 아닙니다. 한번더 생각하셔야 합니다.)
음식점 - 종류 - 가게형태 3가지가 이제 결정이 됬습니다.
이젠 체인점을 찾아보셔야 겟죠?
여기서부터는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냐에 따라 좋은 체인점을 찾을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됩니다.
체인점 한다고 처음부터 유명 체인점 하셨다가는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강제할당이나 이벤트요구 인테리어변경등에 시달릴수 있다고 합니다.
전 아직 실 예를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저것도 엄청 스트레스라고 하더군요;;
이제 소규모 체인점을 찾아야 합니다.
소규모라고 나쁜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에 특정음식의 체인점을 검색해보시면
엄청나게 많이 나옵니다.
이중에 포장 모습이나 인테리어 모습 가격등을 체크하면서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없다고 포기하지마세요 인터넷이 보이지 않지만 숨어있는 진주 같은 체인점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엄마가 이미 체인점 잡아놓고 인테리어까지 끝난 다음에 합류한 케이스라서
제가 선택한건 아니지만 다행히도 좋은 체인점을 찾아서 속편히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게 같은경우 자체 이벤트, 가격조정(닭 빼고), 인테리어 변경, 오픈시간/종료시간, 메뉴 변경
모두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메뉴테스트를 하면서 새로 짜고 뺄껀 빼고 있습니다.
솔찍히 저 정도하고 닭이 괜찮아서 다행이지 잘못하면 저도 황천길로...;;;;;
업종 선택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부디 참고하셔서 안성맞춤 종목으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점포에 대해서는 마지막 단계가 남았습니다.
제일 중요한 "자리잡기"입니다.
저도 부동산 업자가 아니라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전에 엄마랑 가게다닐때 같이다니면서 주변하고 업종을 체크해봤는데
그냥 싼곳에 식당내서 한번 말아드시고 지금 자리에서 식당 말아먹고 바꿔서 말아먹고
이번에 치킨으로 바꾸면서 제가 가게 운영에 끼어들어서 이래저래 손보기 시작했습니다.
자리잡기는 메뉴에 따라서 좋은 자리가 따로 있습니다.
가장 쉬운예로 들자면 학교앞 문방구/분식집입니다.
한 학교의 몇 백명을 독점으로 잡아서 장사하면서 같은 라인의 동종업종과는 상호관계를 유지하면서
방학외에는 지속적인 매출을 올릴수 있습니다.
저도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 위치들을 적겠습니다.
배달 업종 - 300m~500m안의 아파트/주택가가 모여있는곳
식당 - 공장/회사가 근처에 있으며 공장/회사가 크지 않더라도 독점가능한곳
술집 - 단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위치에 크게 영향받지 않으나 아파트보단 주택 밀집구역
크게 3개로만 적었습니다 (제 머리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하나하나 다시한번 자세히 들어갈께요
배달 업종의 경우 위에 제가쓴 내용을 보고 누가 몰라 라고 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저긴 베스트 자리고 배달 업종은 자리가 상관 없습니다.
왜 상관이 없냐구요? 맛만있으면 오토바이타고도 10분은 가야하는곳에서도 배달을 시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 소문이 나면 범위는 점점 넓어집니다.
배달업종이기 때문에 구지 비싼곳이 아니라 작더라도 배달에 큰 지장이 없다면
어느곳이든 베스트 플레이스입니다.
식당 업종의 경우 회사 공장 주변에 잘되는건 맞지만
요즘은 자체적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는곳이 많습니다.
그냥 무조건 그곳에서 먹는곳이 아니라면 승부를 걸어볼수 있습니다.
싸다고해서 들어온 구내식당 업체가 맛이 엄청 없다면
차라리 1~2천원 내고 맛있는곳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고,
게다가 거기서도 밥을 빨리 먹을수만 있다면 더 바랄것도 없습니다.
제가 회사다닐때 회사주변에 그런식당이 딱 한곳 있었습니다.
주문도 없이 그냥 앉으면 자동으로 그날의 메뉴 5천원짜리가 사람수대로 나와버립니다.
게다가 맛도 괜찮아서 줄만 없으면 빨리먹으면 20분안에 식사 해결했었습니다 -_-;;
공장이나 회사가 단 한곳이라도 괜찮습니다. 맛과 속도로 승부한다면 그곳은 천국입니다.
1년에 딱한번 손님 안오시는날은 휴가기간이겠죠...흠...5일제인곳도 많....흠... /도주
마지막으로 술집을 적어볼려고 합니다.
사실 술집은 어디에 있든 술한잔 할까? 두리번 두리번 그냥 저기 가보자
이 패턴입니다.
번화가가 아니더라도 사람이 지속적으로 다니는곳이라면 어디든 좋습니다.
한명씩 단골 늘려가면 가게는 금방 사람 늘어날것입니다.
여기까지 자리잡기 흔한 이야기입니다.
저정도 지식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누구나 말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지금부터 가게자리를 좀더 정확하게 잡는법을 적어보겠습니다 (잡는이 아니라 잡을수...)
가게를 보러 다니신다면 주변지역도 반드시 체크하셔야 합니다.
위에 나열한게 아니라 주변 상가를 유심히 살피세요
배달 업종은 정말 위치 관계없이 홍보와 입소문에 매달리기 때문에
싼곳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저희동네에 맛 괜찮은 짜장면집이 있는데 주방 테이블2개 끝입니다.
어느 크기인지 대충 감이 오시죠? 배달집인데 홀도 받아보겠다고 비싼자리 잡았다가는
버는돈보다 월세가 더 나갈수 있습니다.
가게를 아예 사셧다구요? 부자이신데..흠...
이제 식당과 술집이 남았죠?
술집은 가게 특색에 따라 변화가 생깁니다.
뭐 비슷비슷한 술집이 즐비한곳에서는 뭔짓을 해도 눈에 띄기 진짜 힘듭니다.
건물 2층에 자리잡았는데 우리가게는 안쪽이고 상대가게가 바깥쪽이라면 오다가 뺏깁니다.
더 짜증나는건 나가는길에 2차를 거기로 가버립니다.
술집이라도 막걸리 전문이나 튀김전문 또는 전집(요새 몇몇개 보이더라구요)
등 특색있는 술집을 하신다면 술집이 많은곳에서도 독보적으로 눈에 띕니다.
주변에 주택은 없고 상가만 즐비하다구요? 그럼 일단 술집 갯수를 체크해보세요
그러면 답이 나옵니다.
배달과 술집을 읽고나셨다면 식당도 대충 답이 나오시죠?
식당도 한두개가 아니고 퓨전도 있고 정말 다양합니다.
하지만 유명 특정 음식 거리에 같은 음식으로 그곳에 들어가신다고 하면
1분당 한번씩 문자날려서 말리고 싶습니다.
그 구역은 이미 그들만의 리그이며 새로 들어간다고 해도 새로온 손님이나 가끔 받을뿐
지역적 이점은 없고 자리세만 신나게 올라가있습니다.
특정음식 거리의 경우 이미 단골싸움이 끝나고 단골+새손님으로 이끌어 가기때문에
처음 장사하면서 이곳에 들어간다면 정말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맘고생이 심하실겁니다.
식당은 자신이 할려는 업소가 주변에 가급적 적으며 1층에 자리잡아야 하며
인도가 큰곳이 좋습니다.
카레나라 인도 말구요...아신다구요....죄송합니다...
인도가 큰곳은 야외 테이블로 손님을 부를수 있어서 그냥 밥먹는 기사 식당같은곳이 아니라면
테이블을 놓을수 있는곳을 미리 확보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자리잡기는 어중띄기는 하지만 자신이 가게를 열고 공략할수 있는 수단이 다양하다면
어느곳이나 베스트자리가 될수 있습니다. 화이팅!!
----------------------------------------------------------------------------------------------
제가 모든것을 아는것처럼 적었지만 저도 모르는부분은 정말 모릅니다.
자리잡기같은 경우 주변요소가 엄청 영향을 끼쳐서 자신의 기지를 발휘해서
좋은곳에 안착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은 내가 이정도다 라고 자랑글이 아니라 제 지식범위내에서
다른분들이 활용할수 있도록 올리는 글입니다.
전 전문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박창업 CEO도 아닙니다.
8년동안 약 7~8개의 회사를 다니며 다양하게 경험을 하고
가장 길게한 게임C/S와 운영쪽을 변형해서 가게에 적용시키는 풋내기일 뿐입니다.
제가 글을 적으면서 참고만 하시길 강조하는 이유가 제 글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게
한번만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남기는거니 언짢으신분들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지금 쓰기 시작한글은 마지막까지 모두 읽으셔야 큰 이미지가 나옵니다.
한개가 된다고 무조건 되는게 아니고 이곳저곳에서 모여야만 완성됩니다.
끝까지 읽어보시고 욕하셔도 됩니다.
다만 모든 이야기가 끝난후 정말 이 글이 쓰레기인지 아닌지만 판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__)감사합니다.
댓글 : 3 개
- D.에이스
- 2012/08/07 AM 06:53
좋은글 감사합니다
- PegasusXLuiz
- 2012/08/07 AM 08:12
흠....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가디즈1
- 2012/08/07 AM 08:47
긴 만큼 좋은 내용이군요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