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잡담] 사람이 점점 무섭습니다.2014.03.18 PM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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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예전부터 저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존댓말을 씁니다.

CS 업계쪽에 오래있었던것도 그렇고

저 자신도 보자마자 말까는게 싫어서 존댓말을씁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대화가 된다 싶으면 웬만한건 숨김없이 모두 말하는 성격입니다.

상대방이 알면 제 자신의 이미지가 깍이는걸 알면서도요..

그래도 전 그게 상대방에 대해서 맞는거라고 생각했고

저로인해 상대방이 기분나쁘지 않게 최대한 배려해주고 양보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겐 남은건 차단이네요...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잘못됬는지 알면 좋겠지만

아무런 이야기 없이 그냥 차단합니다.

이번이 몇번째인지 그동안에 받은 상처가 얼마만큼인지

점점 새로운 사람을 대하는것도 힘들어지고

너무 친해지면 더큰 상처를 입을까 차라리 혼자가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오랜만에 기분이 너무 우울하네요....

앞으론 거리를 두던가 너무 다가가지 말아야 겠어요
댓글 : 20 개
진짜 너무 다가가면.. 저랑 같은 사람이 아니니...에휴...ㅠㅠ
뭐 그냥 일상대화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통수를 맞은적이 많아서요;
저도 그래요. ㅠㅠ
회의실에 들어가도 가슴 답답하고, 숨이 막히고...ㅠㅠ
차라리 회의실이 속 편할꺼 같습니다..하아..
거리유지하는것도 배려에요. 배려가 부족하면 귀찮고 부담스러울수 있죠.. 차단은 너무한것같지만 힘내요
하다못해 원인이라도 알고 싶네요..
남에게 잘하려고 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에게 잘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한번쯤 뭐가 정말 중요한지 생각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몇년째 고민중인데 안풀리는거보면 참 갑갑합니다;;;
아 ! 저랑 상당히 비슷한 경험과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저도 그럽니다.
요즘엔 사람들 최대한 많이 피해다녀요..
하는일 특성상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막상 도망만 다니기도 힘드네요....
퍼스널리티 존이란게 있읍니다
일종의 개인구역 정도라 보시면 되는데 위에 말씀하신 어느정도 대화가 된다면 숨김없이 이야기한다 와 반대되는 개념이죠
저와는 조금 다른 성향을 지니신것 같읍니다(개인의 성향이고 좋다 나쁘다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전 대외적으로 상대방에게 필요이상으로 이야기하거나 행동하지 않읍니다
가족이나 친구가 아니라면 일정 이상의 거리를 항상 유지하고 그 사람과 있었던 어떤 일이라도 타인에게 이야기하지 않아요(의식해서 그런게 아니라 실상 크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죠)
특이한건 의외로 타인의 감추고 싶은 이야기들을 굉장히 많이 듣읍니다 아마 상대방이 이 사람에게는 이야기해도 자신의 감추고 싶은 일들이 타인에게 알려질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가끔 곤혹스런운건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상대방은 저를 비밀을 지켜주는 베스트 프랜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당연히 베스트 프랜드는 아니지만 비밀이 알려질 일은 없겠죠^^;;)
웬만하면 저도 최대한 감출려고는 하지만 감춰봐야 눈에 보이고 말을 안하면 오해가 쌓이는거라 울며 겨자먹기로 말을 하는경우가 많은데 뭐 어찌됬든 말하게 되는데 그 뒤에 커버가 안되서 힘드네여...
1. 상대방 이야기를 들어주기 보다는 자기 이야기를 주로 한다.
2. 일상 생활의 감정이나 불편했던 모든 일들을 상대방에게 이야기 한다.
3. 대화 중에는 상대방의 표정이나 반응에는 별다른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4. 상대방과 친하지도 않은데 수도 없이 연락한다.

위에 해당 사항이 있으시면 고치셔야할듯
그동안 하도 반복된 일이라 딱히 해당되는건 없네요..
요즘사회에서는 사람간의 유대관계를 기대하는건 대단한 사치라고 느껴집니다..
........그런가요;;;;;
자신을 표현하는 이 글 내용 조차 앞뒤가 없는데요.
'어느 정도 대화가 된다 싶으면 웬만한 건 숨김없이... /
상대방이 알면 자신의 이미지가 깎이는 걸 알면서도.. /
저로 인해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최대한 배려'

내가 숨김없이 모든 걸 말하는 걸 배려라고 착각하시는 듯. 알고 싶어하는 것과 알고 싶지 않은 게 있습니다. 우스개로 말할 수 있는 비밀이 있고 들으면 부담스러워지는 비밀이 있죠. '저 사람 또 저딴 얘기 하네..' 점점 부담스러워하게 되고, 결국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 되는데도 여전히 눈치없이 안 해도 될 말을 늘어놓으면 저같아도 차단함. 실제로 그런 사람이 두 명 있었습니다. 메시지도 아니고 전화로 늘어놔서..
제가 말한 숨김은 정말 숨겨야 하는 이야기인데 상대방이 이야기를 안들어도 알게 되고 얘기하면 역시나하는 반응이라 좀 대화를 한다 싶으면 그 이야기를 꺼냅니다... 안그러면 더 짜증나는일이 생겨버려서;;;
적당히 필터링 하셔야해요
있는말 없는 말 다해버리면 상대방도 자기도 그만큼 말해야하나 싶어서 부담감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정적인거 하나 외에는 앵간하면 이야기 할때 들으면서 맞장구만 칩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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