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란] 토요일의 낙...2012.06.10 AM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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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는... 특히 토요일 밤에는 밤새서 놀거나 그림그리는게 일주일의 낙이었습니다. 새벽에 라디오 틀면 나오던 SBS의 그.. 고릴라디오인가 머리가 빡빡이의 어떤 형님(남궁.. 누구셨는데)이 나와서 하는 라디오인데 무슨 내용인지 잘 몰라도 듣다보니 재미있어서 자주 들었습니다. 가끔 아는 노래 나오고 그러면 신나서 그림그렸는데...

미술학원다니고 입시한다고 수능학원도 다니고 평일에는 거의 밤 11시까지 학원에 붙어다녔고 (요즘 애들은 아에 밤새고 학교에서 잔다면서요 ㅎㄷㄷ) 그렇다보니 토요일만이 저에겐 유일한 휴식같았습니다. 일요일은 월요일 때문에 별로 쉬는것 같지도 않고 늦잠잘수있는 유일한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조금 시간이 지나고 덕후끼가 좀 생기면서 일본어도 대충 들리는 수준이 되니까 일본 라디오 방송을 찾아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당시 사쿠라이 타카히로와 코시미즈 아미가 나오느 콤챠트 카운트다운을 듣곤했는데 그거부터 시작해서 타무라유카리, 히라노아야, 노토마미코... 줄줄이 당시 목소리만 들어도 아! 하는 성우분들의 방송이 줄줄이나와서 이땐 라디오 듣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밤늦게까지 들었었네요. 나중에 모모이하루코가 나오는 방송이 May'n의 방송으로 바뀌면서 슬금슬금 못들은거같네요.
군대 전역하고 오랜만에 찾아들어야지 하고 들어보니 콤챠트는 사쿠라이 타카히로빼고 여자 퍼스널리티가 변경되었고 듣던 방송들이 거의 대부분 변경되서 잘 안듣게되더군요.

자취를 시작하고 복학해서 학교다니느라 바쁠때는 밤늦게까지 라디오를 들을 여유가 없더군요. 그 대신 자취방에서 요리해서 토요일 저녁에 TV켜고 직접만든 요리를 먹으면서 무한도전을 보는게 낙이되었습니다. 때론 친구와 맥주를 마시면 때론 혼자 깔깔대기도하고...

근본적으로 지금은 자취를 하지 않으니까 안되지만 무한도전이 결방이라는게 가장 큰 슬픔이군요...

지금은 이렇게 뻘글을 쓰면서 새벽을 보내고있네요. 영화한편보면서 병맥주 마시고 플링글스를 한 통 다 비웠습니다.
영화도 다보고 그림이라도 그려봐야겠습니다.
댓글 : 2 개
남궁연의 고릴라디오 ㅎㅎ고3때 스윗뮤직박스 듣고 고릴라디오 듣고...그랬었는데 ㅎㅎ
라디오는 역시 김원범 정지영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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