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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냉정과 열정사이.2011.10.26 PM 11:32
일단 너님들이 상상하던 그 소설(영화)에 관한 내용 아님요ㅋ
지금 판세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제가 바라던 결과가 나와서 저는 일단 참 기쁩니다.
서울 광장 쪽은 축제분위기더라구요. 존나. 가고싶다. 씨발!!!!
오늘은 서울시장 선거 뿐만이 아니라, 전국 40여개의 시.군.구 지자체장 및 의원 선거도 동시에 이루어진 재보선이었슴다.
저번주말쯔음 부터 해서, 제가 하는 페이스북이라던가 트위터쪽에서도 당연하게 선거이야기가 마니마니 올라왔슴다.
근데 대부분 서울시장 얘기였죠. 어라? 내 친구들 죄다 서울애들이었심? 나 경기도 수원시민이란마랴!
시발련드리 평소에는 정치 관심 개좆도 없다가 갑자기 정의의 진보개혁주의자가 되어 깝치는 꼴이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했드랬죠. 그러다가 몸매좋은 여자 페친의 페북에 들어가서 사진을 훔쳐(;;)보다가 달구어진
머리(아래머리도)를 식히고 현자타임을 가지며 생각 해보니 꼭 나쁜것만도 아닌거 같더랬슴다.
뭐 시바 처음에는 다 이렇게 시작하잖아요? 내가 필요해서, 아님 내가 좆같아서 보다는 남이 하니까,
대세를 따라 하려다 보니까 시작하는 일들이 더 많습니다. 우리 삶은.
정치에 관심끄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사는 병신보다는 그래도 어 나 시바 정치 좀 알어, 그 새끼 나쁜새끼
이런 놈들을 친구로 두는 편이 나이 삼십을 바라보는 제 편에서는 앞으로의 술자리가 더 신날거 같아요.
보니까 여기도 나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몇 보입디다.
같잖죠. 뭐 시발 고작 서울시장 뽑아놓고 대단한거라고.
그래도 생각해봅세다. 고인물은 썩고, 썩은물은 갈아줘야 되죠. 냄새나니깐요.
근데 존나 썩어서 냄새 쩌는데 아무도 안갈아줘. 왜? 관심없으니까.
나라도 아 시발 이 물 냄새 존나나! 이거 썩은물 계속 놔두면 파리꼬이고 병걸리고 니네 뒤질지도 몰라.
이 물 갈아주면 앞으로의 우리삶은 더 나아지지 않겠니? 요렇게 잔소리라도 해줘야 썩을 물이 갈리지 않겄슈?
그렇게해서 평생 안하던짓 한번 하고 났더니 뿌듯해! 신나! 오 뭔가 바뀐거 같아! 나 좀 쩌는듯?
이런 근자감 퐁퐁 솟아나서 신나게 오바떨 수도 있는겁니다. 당연하죠.
니네 맨처음 혼자 똥닦았을때 안뿌듯했음?
애들이 구구단 외웠다고 막 신나서 자랑하는데 거따 대고 이 미친놈아 미적분 정도는 풀어줘야지 뭐 대단한거 했다고
깝치고 다녀? 언능 들어가서 더 공부해! 이러면 할 공부도 안함.
말하다 보니 이거 뭐 내가 뭔 병신같은 소릴 찌걸이는지도 모르는데 까지 왔는데,
어쨌건 오늘 하루는 쿨게이는 버리고 다같이 빠뤼ㅤㄹㅘㄱ!!
댓글 : 2 개
- ami
- 2011/10/26 PM 11:55
이제부터가 시작이지만
지금은 단순히 기뻐해도 된다고 봄
지금은 단순히 기뻐해도 된다고 봄
- 란데님
- 2011/10/26 PM 11:57
ㅎㅎ.. 공감가네요 대체로.
저도 기쁨의 컵라면+맥주를 냠냠..
저도 기쁨의 컵라면+맥주를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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